팜팜하니하니 [116202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8-28 11:17:46
조회수 547

06인데 인생 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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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한 지 2년 됐는데 인간관계 거의 단절됐고

모고성적도 그냥저냥..ㅋㅋ인서울은 가능하지만

2년을 꼬라박았다기엔 아쉬운 성적임

몇 주 전에 생긴 ㅈㄴ 충격받았던 일때매

하루종일 울고 자고 망상하느라 8월 한 달을

걍 통째로 날려버림 제일 중요한 시긴데

삶의 원동력이자 희망이였던게 사라지니까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도 살 이유가 없어진 느낌

정신과 가기엔 돈도 많이 들고 부모님이 뭐라하실게 뻔해서

친구한테 하소연 오지게했는데 문득 돌이켜보니

우울증정병자살호소인이 징징대는 거 같은거임

듣는 입장에선 좀 ㅂㅅ같고 버거울 거 같아서

일부러 혼자 묵혀두는 중

가족들도 재수한다는 애가 하루종일 방에 쳐박혀서

앰생식충이 마냥 사니까 한심하게 생각할텐데

그렇다고 가족들한테 내가 뭐때문에 힘든건지

털어놓을 자신도 없음 어차피 이해도 못할거고

더 한심하게 생각할 듯


6모까지만 해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7~8월 즈음에 내 삶의 이유가 없어질만큼

너무 충격받은 일이 있고난 뒤론 공부고 대학이고

나발이고 걍 왜사는지 모르겠음

내가 자퇴했을 당시에 원하고 그리던 미래는

이게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너무 멀리 온 거 같다

이번 가을 지나기 전에 도망치고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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