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팜하니하니 [116202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8-27 19:50:24
조회수 271

2년 말아먹은 자퇴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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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가을에 정시 공부한답시고 자퇴했다가

겨울 즈음에 1년 넘게 좋아했던 애랑 사귀게 됨

다행히도 그 친구가 반 년 동안 해외가서 롱디하니까

연애때매 공부에 방해가 되진 않았음 근데

고2 나이에 1년 일찍 수능 본다는 생각때매

공부 ㄹㅇ 개발새발로 했음 어차피 재수해도 현역 나이인데~라는

ㅂㅅ같응 마인드로.. (지금 돌이켜보면 나이보단 혼자 단절하고

공부하는 시간때매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ㅈㄴ커서 얼른 그만두고싶음)

재수학원 갈 형편은 아니라 혼자 스카에서 했는데 진짜

꼴리는대로 공부함ㅋㅋ 십노베로 시작해서 성적이 오르긴 했으나

인서울권 성적은 아니였ㅁ음

작년 수능 끝나고 해외에서 돌아온 애인과 ㅈㄴ놀다가

올해 초에 재수시작 + 이런저런일로 헤어짐

그 친구가 근데 먼저 근황 물어보는 연락도 보내주고

원하는 대학가면 밥 한 번 먹자길래 나름 희망을 가지며

공부를 했으나??? 이미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거의 한 달 동안 폐인처럼 살았음 하루죙일 쳐울고 깨어있기 싫어서 안 졸린데도 잘려고 하고..

6모는 그래도 나름 인서울은 가능한 성적이던데 저 ㅇ일때문에 충격이 너무커서

공부하다가도 울고 자 1살시도도 하고.. 걍 미친정병자 마냥 8월 한 달을 살았음

공부 한 번 놓으면 ㄹㅇ 진짜하기싫어지더라

아무튼 걍.. 원랜 경외시가 목표였는데 이젠 내가 어느 대학을 가던

그 친구는 다시 만나지도 못하게 됐고 걍 삶의 원동력 자체가 없어져서

대학이고 나발이고 걍 뒤지고 싶음

그치만 말은 이렇게 해놓고 수능 공부는 계속 할 듯..


에휴 싀발 정병걸리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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