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걷다 쓴 자작시
하늘은 지금도 푸르겠지요
앞서 나는 새든 뒤처지는 새든 다 받쳐주는
하이얀 구름부터, 솟아오른 잎 하나의 배회,
온갖 거무칙한 굴뚝 연기도 슬며시 담아두는
그런 하늘은 지금도 푸르겠지요
짐짓 고갤 들어 바라보려 하여도
언제부터 쉴 새 없는 검은 발걸음만 보고 산 나는
감히 마주 볼 수 없을 정도로 푸르겠지요
설사 올려다본들 그 푸르름에 내 눈만 멀겠지요
결국 오늘도
서로 앞서려고만 하는 두 발 보며 가야겠지요
그럼에도 하늘은 언제까지나 푸르겠지요?
그 옛날 젖을 듯한 그 모습 그대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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