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문지망. [1313567] · MS 2024 · 쪽지

2024-08-22 13:43:08
조회수 3,372

질받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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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의대 2년 전에 자퇴한 사람입니다.


작년에 수능판 재진입 시도했다가 번아웃와서 런치고, 올해 다시 들어와서 2년 잡고 트라이 중입니다.


수험생 시절에도 국어 영어가 잘 맞고(상대평가 시절 모든 모의고사 및 월례고사,수능 영어 만점, 수능 국어 2연속 만점) 과탐은 영 아니었지만(화학 1~2진동, 생명 2~3진동) 유망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 진학했다가 의욕 떨어져서 무한유급 자퇴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언어학을 배우고 싶어 서울대/고려대 언어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들 저보다 공부 잘하시는 분들이시지만 공부법 질문도 좋고, 민감하지 않은 선 내에서 메디컬 관련 질문도 좋고, 그냥 궁금하신 거 막 질문하셔도 됩니다. 독서 취향 이야기해주시면 책 추천도 해드립니다.


특정 진로에 대한 옆에서 본 케이스 (메디컬/공대 등) 토대로 답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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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탑이 신라에 있을 가능세계 · 1160764 · 08/22 13:43 · MS 2022

    수학황이 되고싶어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3:45 · MS 2024

    저도요

  • 멍무이 · 1215557 · 08/22 13:44 · MS 2023

    만약 올해 원하시는 대학 못 들어가신다면!?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3:45 · MS 2024

    일단 붙은 대학 다니다가 반수 고민해볼 것 같아요 :)

  • Ka so JK · 1219869 · 08/22 13:47 · MS 2023 (수정됨)

    의뱃 부러워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3:51 · MS 2024

    감사합니다

  • 포기하지말기 · 1129619 · 08/22 13:50 · MS 2022

    단순히 언어학이란 학문 하나만 보고 의사 면허를 포기하시는 결정이 쉽진 않으셨을 거 같은데 언어학과를 진학하신 뒤에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3:55 · MS 2024

    선후관계가 반대긴 합니다. 대학 자퇴를 하고 그 후 공무원 시험, 대학 재진학 등을 고민하다 결국 언어학이란 학문을 알게 되어 수험생활을 선택한 것에 가깝습니다.

  • PDF로카의가기 · 1327211 · 08/22 13:50 · MS 2024

    컨택트 영화 보셨나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3:55 · MS 2024

    안 봤습니다. 어떤 영화일까요...?

  • PDF로카의가기 · 1327211 · 08/22 14:06 · MS 2024

    지구에 외계인이 오는데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면서 주인공이 변화를 겪는 영화입니다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거에요 이동진x김상욱교수 리뷰도 추천드립니다
    사피어 워프 가설?이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습니다

  • PDF로카의가기 · 1327211 · 08/22 14:06 · MS 2024

    언어학 관련 영화라 할까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08 · MS 2024

    오 수능 끝나고 한 번 봐야겠어요. 사피어 워프 가설 이야기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 이제시작인거야 · 1211044 · 08/22 14:02 · MS 2023

    인생 영화, 인생 책이 있으신가요? 2개 이상이어도 됩니다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07 · MS 2024

    음, 인생 영화,책이라기 보단 여러 번 본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책으로는
    카뮈의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황수영의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김애란의 비행운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정도 생각납니다.

  • 피링 · 977950 · 08/22 14:05 · MS 2020

    의대자퇴 ㄷㄷ.. 낭만있네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09 · MS 2024

    감사합니다

  • 현우진의개때잡 · 1295604 · 08/22 14:10 · MS 2024

    의대는 복학? 재입학이 쉬운가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12 · MS 2024

    티오가 생기면 재입학이 가능하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적대가 반수 등으로 생긴 티오를 편입으로 뽑고 있어서, 만일 제가 의지가 있다면 편입 티오 하나를 먹으면서 재입학하는 방식으로 재입학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현우진의개때잡 · 1295604 · 08/22 14:13 · MS 2024

    엄청 어렵다 정도는 아니군요
    더군다나 요즘 지방의대는 반수생이 너무 많아서

  • 꽉채워살 · 965963 · 08/22 14:10 · MS 2020

    인생에서 나이가 중요할까요..? 나중엔 모르지만 일단 사기업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긴합니다 현재로는,,남들의 시선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이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나이가 조금 있는 메디컬지망생입니다..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14 · MS 2024

    음 조금 냉정히 말하자면 메디컬 입시에 성공한다면 나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메디컬이 아니게 된다면 나이가 좀 더 팩터로 작용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메디컬도 나이가 전혀 상관없진 않지만 비교적 나이 많은 신입생이 많은 전공이고, 졸업하고 나서도 자영업에 가까운 포지션이기에...

  • 섹스중독자 · 1223397 · 08/22 14:14 · MS 2023

    작가 지망생인데 서울대/고대 심리학과 가고 싶어요
    언어학 배우고 싶다는 분 처음 보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길 택하는거 대단하고 멋져요 파이팅이용!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16 · MS 2024

    감사합니다 섹스중독자님

  • 성성성허허허수 · 1229449 · 08/22 14:19 · MS 2023

    영어는 재능이신가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4:21 · MS 2024

    아녀 현역때 영어 3등급 박고 재수했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탑 같은 재능보다는 열심히 하면 빠르게 쌓아올릴 수 있는 소질 정도인 것 같습니다.

  • 4212 · 1313916 · 08/22 14:26 · MS 2024

    화이팅입니다
  • 전투 크리쳐 · 1067927 · 08/22 14:30 · MS 2021

    자퇴는 왜 하신건가요??
    꿈 이나 되고싶은 직업이 있나요?

  • 용원게이 · 1321195 · 08/22 14:54 · MS 2024

    국어 실모 보면 진동폭이 어느정도셨나요... 6모 98받았는데 요즘 실모 보면 80초까지 내려가서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5:34 · MS 2024

    제가 현역일 시절엔 실모라는 게 잘 없어서 그 때 기준 진동폭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지금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도 더프나 이감 (특히 이감) 보면 개털릴 때 많습니다. 그냥 오답만 철저히 하고 큰 의미부여 안 하는 편이에요.

  • Collider · 1078780 · 08/22 15:18 · MS 2021 (수정됨)

    의대를 버리고 꿈을 찾아 쫓는게 멋지십니다(선후관계가 반대라곤 해도) 낭만 찾아, 하고픈 일 찾아 의대대신 서울대 가는 분들 있는데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여 여쭤봅니다

    낭만(?)과 현실(?)의 갈림의 기로에서 선택하시는 기준이 있을까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5:40 · MS 2024

    1.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첫 선택의 경우)
    내가 봐도 난 의대가면 안 될 거 같은데? / 나는 의사보단 이거 하고 싶은데? 이게 확실하면 젤 좋죠... 저는 그게 안 돼서 가로늦게 다시 하고 있는 거니...
    2. 금전적 여유(재도전의 여부)
    중요하죠...
    3. 잘 모르겠다?->일단 현실을 먼저 택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느 쪽이든 후회는 하려면 무조건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처음부터 의대 말고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하...시바 의대갈걸..."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다른 쪽->의전/의편->자퇴 루트 밟으면서 더 오래 걸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96100 · 1331887 · 08/22 16:04 · MS 2024

    정 반대로, 설인문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왜 그런 선택을 하시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야 수백번 받으셨겠고, 이유야 작년부터 쓰신 글에 전부 담겨 있을것이니 식상할 테지만,

    설인문에선 의대공부를 할 수 없지만
    의대에 가서는 인문을 공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삶이라 하더라도 괜찮으신건가요?

    같은 이유로 CS에서 의대로 반수하려는 친구도 있습니다. CS 전공 관련 내용을 의대 가서 공부 못하는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 96100 · 1331887 · 08/22 16:11 · MS 2024

    뭐 굳이 입결이란 지표로 평가했을때 의대에 비교했을때 어문계열 학과의 컷은 굉장히 낮은 편이니 올해 성공하실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질문글 쓰고보니 비범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범인이 쓴 글이 되었네요ㅋㅋ. 목표로 한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7:06 · MS 2024

    의대공부를 할 생각이 없고, 의사를 할 생각이 없어서입니다! 의대에서만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다시지만 반대로 의학 공부를 할 생각이 없다면 의대를 다닐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인문학은 어디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공부를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해 보고 싶은 거구요.

  • 그냥살자 · 1255234 · 08/22 17:58 · MS 2023

    되게 멋있어요 저는 약간 잘먹고 잘살려고 메디컬 준비하는건데.. 자신만의 철학이 존재하시네요

  • 설인문지망. · 1313567 · 08/22 18:06 · MS 2024

    감사합니다. 사실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정제해서 글을 쓰다 보니 절 멋있게 포장하는 것도 큰 것 같아요 ㅋㅋㅋ. 그냥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대기 만성 · 1131548 · 08/23 03:05 · MS 2022

    저도 메디컬 진학 후 시간이 남아돌아 비트겐슈타인 관련 도서를 읽다 언어에 흥미가 생겼는데 설인문지망님은 구체적으로 언어의 어떤 점에 매료됐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