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독재장수생 [1124287] · MS 2022 · 쪽지

2024-08-16 01:11:04
조회수 428

잠안와서 쓰는 장수기록, 성적공개..(필력 ㅂㅅ, 우울노잼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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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는 2021년…

나는 이때 수능이 10달넘게 남았을때부터 재수를 생각한 머저리 노베이스 현역이었다..


6모 53395 

 내 첫 평가원 모의고사. 매일 공부는 안하고 “재수하면 그만이야~”라는 개씹폐급 마인드로

살던 새끼답게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이때 물리 원점수 0점을보고 극대노한 담임이 “넌 담임

이 물리인데 0점이 뭐니? 차라리 찍기라도 하던가” 라며 혼내시는 모습에 대고 차마 찍었는데

0점이라는 말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스친다.


9모 533xx

 첫 9월 모의고사. ‘Xx는 염색체도 아니고 대체 뭐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성적표에

XX로 찍혔다. 이때 나는 모의고사때 잠들어 탐구 omr카드 제출을 안하면 아예 빈칸처리된다는

이스터에그를 알게되었다..


2022 수능 53355

 망했다. 당연한 결과다. 1년동안 공부하느라 푼 문제 수보다 수능날 푼 문제수가 더 많을 정도로

공부를 안했으니 이런 결과가 당연하다. 국어는 비문학 17문제만 풀고 전부 찍었으며, 수학은 3점

짜리도 제대로 못풀었다.(근데 수학은 이상하게 절반 넘게 찍어도 3은 나오더라) 탐구는 그냥 1문제도

못풀고 다 찍었다.. 



재수


이때 나는 오만했다. 열심히 하면 무조건 수능만점을 받을것이라 생각했다. 전과목 노베이스인 주제에

연고대를 꿈꿨다


6모 33333

 작수때에비해 엄청 오른 성적. 하루에 16시간 이상 책상에 박혀있었던 보람이 있다. 이 상승폭이면 수능날

올 1등급도 가능할것만 같다.


9모 32233

 6모가 끝난 직후 나는 더 열심히 공부했다. 똥쌀때도 단어를 외웠으며, 꿈에서까지 문제푸는 꿈을 꾸었다.

공부를 올해 처음 시작했기에 효율적인 공부 방식을 몰랐던나는 “질보단 양이다”라는 마인드로 하루종일

공부했다. 6모가 끝난 직후 어릴때부터 같이살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이

“우리손주 대학가봐거 봐야하는데”였다. 난 너무 할머니께 죄송했고, 이 일이 도화선이되어 잠도 줄여가며

미친듯 공부에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6모에 비해 성적은 큰 상승이 없었고 이로인해 난 슬럼프에 빠지고만다.


2023 수능 32341

 9모를 본 후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한 필자는 하루종일 책상에서 걱정만 하다가 시간을 보낸다.

매일 16시간씩 앉아있기는 하였으나 예전처럼 공부의 밀도가 높진 않았던거같다. 결국 수능날이 찾아왔고 9모와

비슷한 성적을 받고만다. 이때 원점수가 86점이었던 국어는 물 수능이슈로 3등급 문을 겨우 닫는 처참한

백분위를 받았다. 그래도 불지구를 다 맞은덕에(만점자 수 91명) 인서울은 성공하게된다.



삼수

 재수로 국민대 공대에 진학하게 된 필자는 1학기 초반동안 남부럽지 않은 대학생활을 하게된다. 과 동기와도 우정을

쌓고, 학교축제때 번호를 물어본 여성분과 썸도 탔으며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하였다. 하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엔

명문대에 가지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결국 6모 전날에 학고반수를 결심하고 독서실을 끊는다. 장수생이 되는 ktx에

탑승한 사실도 모른채..


6모 32332

반년 넘게 손 놓다가 친 수능인데도 작수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열심히 해서 꼭 스카이에 가겠노라 몇번이고

다짐했다.


9모 21211

대박이다. 공부 3개월만에 성적이 떡상했다. 이대로 유지만하면 스카이는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했다. 

이때부터 수학, 탐구는 얼추 완성된 기분이 들었다. 9모를 기점으로 나는 하루에 국어에만 10사간씩 박는

기행을 선보인다.국어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는 수험생들은 공감할것이다. 국어만큼 오래 공부했을때

기빨리는 과목이 없다는것을. ㄹㅇ 이때 국어공부때문에 탈모옴..



2024 수능 51322

ㅈ댓다. 국어 할매똥간과 잊잊잊잊 콤보에 정신을 잃었다. 필자는 선택-문학-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비문학에

들어갔을때 이미 5분밖에 시험이 안남아있었다. 멘탈이 터진 나는 국어시간 내내 오열하면서 읽히지도 않는

글을 계속 읽었던것 같다. 국어가 끝난 후 나는 그냥 시험장을 뛰쳐나가려했으나, 이대로 나가면 진짜 자살할거

같아서 나머지 과목도 모두 풀었다. 마음을 내려놓고 풀어서 그런지 수학은 백분위 100이 처음으로 떴다. 하지만 국어가 5등급(백분위 48..)이라 갈 대학은 없었다. 이 해에 필자의 동생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시로 합격한다.


사수

 사실 난 미필 4수를 박을 생각이 없었다. 수능이 끝난 첫 1달은 그냥 자살계획을 세우고 무서워서 실행하지 못하고를 반복하며

무의미하고 한심하게 보냈다. 그러던중 그냥 군대나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군대에 가는김에 군수를 하기에 그나마 괜찮은

공군에 지원했으나 95점이라는 공군점수 고득점에도 불구하고 공군창설이후 가장 컷이 높았던 올해의 기형적 점수컷을 만나

공군도 3번이나 떨어진다. 결국 육군을 지원하려던 중 또 마음속 명문대에 대한 열망에 또 잠식당해 미필4수를 박게되었다.


6모 21321 (백분위 95 98 3 89 99)

국어 좀 찍어서 맞춤. 올해는 꼭 성공한다 시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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