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쌤이 그시절 한탄하네요
언어 수리 외국어 시절 자기 세대들은 사탐 과탐 전부 공부했었다고, 지금 너희들은 불평할 처지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수능판이 고였는데 어케 못비비려나 그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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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 해설강의 1
최진기쌤 해설강의 들으니까 내가 뭘 잘못하고 있었는지 좀 알것 같더라...평가원이...
언어 수리 외국어 시절 자기 세대들은 사탐 과탐 전부 공부했었다고, 지금 너희들은 불평할 처지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수능판이 고였는데 어케 못비비려나 그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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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 해설강의 1
최진기쌤 해설강의 들으니까 내가 뭘 잘못하고 있었는지 좀 알것 같더라...평가원이...
근데 양만 많은거면 시간으로 뚫을 수 있으니까
더 쉬운 거 아님?
그 교사가 현재 과탐킬러 다 풀만한 능력 되는 거면
ㅇㅈ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시절 문제 난이도를 몰라서..
ㅈㄴ 쉬울걸요
그냥 그분 슬슬 노망나신듯
심지어 정시 파는 학생들 엄청 까면서 정시하는 애들은 무조건 현역으로 대학 못간다, 하늘이 벌을 내릴거다 이러는거 보니까 노망나신게 맞는듯요
양도 많은데 컨텐츠 자체가 없어서 인강에서 알려주는 스킬들을 본인 스스로 뚫어야 했던 시절인 게 가장 커요. 제가 그시절 겪어봐서 앎.
그때 문제 난이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범위가 넓은만큼 문제 난이도도 굉장히 낮았어요. 결이 다른 시험이에요.
아예 다른 시험이네요..
사실 그때는 그게 문제가 아니고 컨텐츠가 학교수업이랑 검증도 안된 문제집이 전부였던게 큼
문제 수준은 지금보다 낮았지만 지금 유명한 인강같은거 다 배제하고 공부한거랑 비슷함
지금도 난이도 낮추는대신 컨텐츠 다 뺏으면 비슷하게 나올거라 생각함
그시절 현역출신입니다. 범위도 넓고 (화학으로 예를 들면 지금 화1+화2에 자잘한 거 더해서 그당시 화2였음. 화1은 아예 또다른 내용으로 더 있었음) 탐구도 4개 보던 시절이라 (문제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걍 드럽게 넓었어요. 당시에 우스갯소리로 4과탐 개념 다 돌리고 수능장 들어가기만 성공해도 2는 보장받는다 소리 있었음.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였고.)
범위가 얼마나 넓었냐면 당시 연고~서성한 노리는 애들도 4과탐 다 공부 안했음. 3개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하나는 반쯤 버리는? 수학 범위만 해도 지금 공통+미기확에 공벡, 행렬, 방부등식 다 들어갔으니... (가끔가다 그시절에 기벡이 없었다 하시는 분 계시는데 놀랍게도 공통 수2에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컨텐츠죠. 당시에 수학? 일단 정석책 풀고 그담에 서점가서 이비에스랑 시중문제집 푸는겁니다. 인강? 메가스터디 있었죠. 다만 패스라는 개념이 없었죠. 지금처럼 시대니 뭐니 컨텐츠범람이 아닌 시절이었어요.
요약하자면 요즘 사교육에서 스킬이네 뭐네 다 알려주는 것들 (연역이라 하죠) 죄다 본인 스스로 뚫으면서 깨달아야 했어요. 그런 애들이 1등급 뜨던 시절이었음.
아... 컨텐츠 부족을 생각 못했어요
제가 잘못 말한 것 같네요
그때는 메가패스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라... ㄹㅇ 단과마다 쌩돈들여서 들어야 했거든요. 그거 감안해도 컨텐츠가 없었고, 제가 수능판 리턴해서 뉴런수강할 때 삼차함수 비율관계 첨듣고 문화충격 왔었거든요? 왜냐면 제가 현역시절에는 첨에 일단 하나하나 값 대입하면서 하다가 문제 박치기 (그 문제집도 당시엔 없었음)하면서 스스로 어? 이거는 이런 규칙성이 있는 거 같은데? 하고 뚫어야 했다는 겁니다. 이게 매우 커요.
그래서 이전이랑 요즘수능 제가 비교를 하자면
요즘은 재료들 다 가진 상태로 시작하는 대신 최고급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VS
이전에는 무일푼으로 시작하는 대신 먹을만한 요리만 만들어도 충분했다
쯤 되겠네요. 두 시절 수능 모두 겪어봤으니 나름 발언권 있다 생각함.
어찌 보면 후자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범위도 심지어 더 넓었고 4탐구였음.
이렇게 보니 뭐가 더 어렵다고 말하기 어렵군요...옛날에는 컨텐츠가 아예 없었다는걸 생각을 못했네요
제가 수능리턴하고 메가패스라는 제도에 놀라고, 거기서 강사님들이 스킬들 다 알려주시는데 저는 그거 첨 겪고나서 내가 현역때 하나하나 스스로 알아가면서 뚫으려고 했던 노력들은 뭐였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문화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생각이 드는게, 킴류님은 수능판에 복귀하시면서 사교육과 컨텐츠 등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몸소 체험하셨지만, 현재 공교육판에서 가르치고 계시는 교사 분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답답한 사태가 연출된다는 겁니다...
진짜 교사 자질이 의심스러운 유형도 있겠지만, 그당시에는 공교육이나 사교육이나 똑같이 컨텐츠가 없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아닌 게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조심스레 전달해봅니다. 요즘 공교육은 제가 겪어보질 않아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 분들은 이런 사교육쪽에 대해서는 아예 무지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런 면에선 제가 참 운이 좋았네요. 올해 지2선택자인데, 천체파트에서 스킬들은 오지훈t에게 배웠지만 가장 기본기는 고2때 지1쌤한테 배웠던 거를 아직도 써먹고 있거든요...
지금 제가 수업을 듣고있는 지1 선생님은 전달력이 부족한 듯하여 따로 인강으로 공부 중인데 그 점은 확실히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