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 sky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
한 줄 요약 : 육사가 정말 옳은 선택일까요 ..
재수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애국심과 모든 모든 군인들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으로 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목표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1차 시험에서 안정적인 합격 점수를 받아 아마 1차 합격은 무난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2차 체력과 면접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최근 여러 사건들을 비롯해 사회적 분위기를 보니 사관학교 진학, 곧 군인이라는 진로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하는 회의감이 강하게 듭니다. 군인은 명예와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비교적 낮은 봉급은 이해를 합니다만 .. 명예와 자부심까지도 사라지게 하는 국가와 그리고 일부 국민들 덕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아직 삶의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에 어떤 선택이 조금 더 지혜로운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오르비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글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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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좋지도 않고 적성은 육군이 훨씬 맞는 거 같습니다
인식보다 적성이 중요한데
군인이 적성이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기도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적성 문제는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남들 시선 때문에 포기하면 평생 후회합니다
의사 판사 검사 국회위원은 인식이 좋던가요 혐오가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군인은 인식이 좋은 편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적성이 맞으시다고 생각하는것같은데 전 응원합니다!
직업군인으로 장교 복무하였던 사람으로 한 말씀 드린다면 웬만해서는 비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군인이 적성이 맞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진짜 군생활과 맞는지는 자대배치 후 알 수 있고 현실은 이상에 비해 엄청 가혹하고 현타를 많이 느끼실겁니다
만일 여기서 내가 군생활과 맞지 않는다면 사관학교 출신들은 복무 5년차에 전역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5년차에 나갈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
힘들며 5년 차 전역이 안되면 10년 채우고 나와야 하는데 그 기간이 엄청나게 길거고 후회하게 될겁니다
장교로 가고싶다면 사관학교 가지 말고 차라리 일반 대학교 학군단(ROTC)를 지원하든지 아니면 학사장교 지원하여 단기로 짧게 경험하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좋은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rt도 선택지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딱 님같은 상황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실제로 육사 가입교까지 들어갔지만 중간에 퇴교후 현재 일반대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님같이 입학전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대부분 가입교때 퇴교해요.. 기훈이 생각보다 힘들다 보니 아예 생각 없이 왔거나 완전 육사에 꽂힌 사람 아닌 이상 나오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일단 아직 육사에 합격한것도 아니니 끝까지 수능 공부 최선을 다하세요. 면접 준비니 체력이니 이런걸로 절대 공부 시간 뺏겨선 안됩니다. 망하기 딱 좋아요. 수능 공부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그 다음 고민하신는걸 추천드려요. 어차피 지금 고민하는거 자체가 의미 없고 시간 낭비입니다ㅏ 저 또한 그랬고요ㅠㅠ 만약 육사 준비한다고 공부 소홀리 해서 수능 잘 못보면 선택지가 없어요.. 기훈때 나오고 싶어도 망한 수능 때문에 그냥 있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기훈 한번 받아보세요 ㅋㅋ 중간에 나와도 상관 없으니 기훈 받아보시고 정 아니다 싶으면 그때 나오셔도 됩니다. 아뮤튼 지금은 무조건 공부해 전념할때에요. 체력이 크게 뒤쳐지는거 아닌 이상 따로 할 필요까진 없고 왕복 우발 기준만 넘으시면 되요. 절대 절대 면접,체력 준비한답시고 공부 소홀리 하시면 안됩니다!! 아무쪽록 귀하의 앞날을 응원 합니다ㅏ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주변에 사관학교 간 형 누나 친구들이 꽤 있는데 모두 다 이 시기에 공부 시간 뺏기는 걸 가장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 꼭 명심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