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혈병 앓던 고3 수험생, 3년 만에 기부자로 돌아와
2024-07-30 09:02:43 원문 2024-07-30 05:05 조회수 2,907
서울아산병원 ‘햇살나무’ 의료진에 전달된 장연호씨의 특별한 기부금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의료진은 “금액은 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어떤 기부보다 크고 값진 기부”라고 했다. 2021년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반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당시 고3 학생 장연호(21)씨가 보낸 ‘특별한 기부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작년 말 투병기를 엮어 ‘끝에서 바라본 시작’이란 제목의 책을 냈고, 이번에 초판 인세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던 고3 혈액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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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 200만 유튜버, 생방송 오열… 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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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10:43 등록 | 원문 2024-05-27 15:3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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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N번방도" vs "성착취물과 같냐"… 젠더갈등으로 가는 N번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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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전명 프리-메드스쿨'…원광대, 의대 '꼼수 입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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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을 통해 과거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으로 사라졌던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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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행사서 “섹시 댄스 추자”…반발에 “계집X들 말이 많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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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일부 “내년도 증원 어쩔수 없어”… 의협, 총파업 대신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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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4일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한 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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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기간에 축제가 웬 말”…조선대 5월 축제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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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80년 5월 이후 광주의 대학가에는 봄 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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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3곳 경찰 수사의뢰…장소 이탈 제한 후 “동맹 휴학계 제출” 강요
05/28 08:53 등록 | 원문 2024-05-27 22:41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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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신형로켓 1단계 비행중 폭발”
05/28 00:56 등록 | 원문 2024-05-28 12:39 0 4
[속보] 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신형로켓 1단계 비행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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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21:07 등록 | 원문 2024-05-27 16:5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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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방시혁 문자에…에스파 반응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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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가 최근 불거진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에스파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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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18:30 등록 | 원문 2024-05-27 18:01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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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18:10 등록 | 원문 2024-05-27 17:12 0 1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한국토익위원회는 지난해 세계 토익 시행 국가의 성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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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 복귀, 내달 초까지 노력…마지노선 내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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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도 공공병원 기피…의사 최대 42.8% 부족
05/27 17:41 등록 | 원문 2024-05-27 15:41 0 1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의 의사 인력이 정원 대비 최대 42.8% 부족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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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모의평가 47만4133명…'N수생' 응시 15년 새 '최다'(종합)
05/27 15:54 등록 | 원문 2024-05-27 15:40 10 29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을...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병원 의료진은 2021년 6월 고3 연호를 처음 만났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00등 밖이던 성적을 문과 1~2등까지 끌어올린 연호는 기말시험을 하루 앞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끝까지 아니길 바랐는데, 병명을 듣는 순간 내 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 같아 눈물만 흘렀다”고 했다.
이후 6개월간 투병하며 골수를 태우는 항암 치료의 고통, 혼자 있을 때마다 밀려드는 절망과 외로움을 다 견뎌냈다. 주치의인 임호준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연호는 가슴에 뚫린 관으로 독한 항암제를 맞으며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교수님, 곧 제 생일인데 선물로 골수 검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웃을 정도로 긍정적인 아이였다”며 “자기 의지로 병을 이겨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족과 함께 마음을 다해 보살펴 준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선생님들 덕분에 버텨냈다”고 했다.
다행히 여동생과 조직 적합성이 맞아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했다. 친구들이 수능 시험을 치르던 2021년 11월 그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성공적이었다. 2021년 말 퇴원 후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경과 관찰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받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올해 수능을 준비 중인 그는 “투병기를 쓰면서 ‘이 글은 내게 손 내밀어 준 분들이 주인공이구나’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기부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젠 명문대를 가고 법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다.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