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추종자 [1220665] · MS 2023 · 쪽지

2024-07-30 02:19:02
조회수 469

짧게 써보는 국어 4등급 > 1등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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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생 고2 옵붕이입니다.

여름방학, 뜨거운 여름밤에 할 짓이 없어

수능국어 4-5등급 > 1등급에 오른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필자가 실수능을 단 한 번도 응시하지 않고,

오로지 수능 기출 및 6/9평 기출을 학원 및 스카에서 풀며

성적이 오른 방법울 서술하고자 하는 내용이니

적당히 걸러들어주셨음 합니다.


전 수능 국어 전문가도 아니며

단순히 국어 성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 경험자로써

등급대별 부족했던 점을 수기(?) 비슷한 형식으로

써보려고 하는 것이니 맹목적 믿음은 필요없으며

이 글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들으실 필요는

더더군다나 없습니다.


저는 고1 입학하자마자 친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를 2등급을 받았습니다. 6모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때즘 전 ‘수능에선 난 어느 정도 위치일까’ 궁금해서

학기 말에 시간을 제대로 재고 작년 수능 기출을 프린트하여

실제 크기로 풀어보았습니다.


결과는 낮은 4등급, 충격이었습니다.


재수생들의 힘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직접 등급대가 확 밀리는 것을 체감하고 나니

수능의 벽이 아주 높게 느껴졌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경기남부에 살고있음에도

대치동 시대인재 여름방학 단과를 신청하고

한달간 죽기살기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고1 9모 때 압도적인 1등급을 찍게되었고,

당시 고3 9평 기준으론 3등급 중후반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약 1등급 상승한 것이죠.


후에 서술하겠지만

저는 수능 기준 국어 4,3,2,1등급을 모두 받아봤습니다.

적절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말이죠.

(위에서도 서술했듯 실수능 기준이 아니니 감안부탁드립니다)


제가 4등급에서 3등급까지 성적을 올리며 느낀 건

수능국어 4등급 이하의 등급대가 등급을 올리려면

먼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풀이 방법을 먼저 터득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등급대에서 부족한 건 문제풀이 스킬도 아니며,

고도의 독해전략도 아닙니다.

단순히 평가원이 어떤 유형의 문제를 내고,

이런 문제는 지문/선지의 어떤 부분에서

힌트를 찾아 풀어야 하는지를 습득해야 합니다.


낮은 4등급 이하의 성적대는 솔직히.... 뭐랄까요

문제를 감으로 풀며 반쯤 찍는 풀이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절대 문제를 풀어나간다고 말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등급대에 계신 분들은 강사님들의 베이식 커리큘럼을

정말 초집중하여 들으며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여야 하는지

고민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문제풀이 방법을 이해하고 나서부턴

3등급 중반까지 올라가는 데 한달 반이 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1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정시 올인 공부를 하며

국어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는데,

이때 높은 3등급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집중력의 향상으로 간신히 낮은 3등급 구간은 탈출했지만

반년 간 유의미한 성적향상은 이루지 못 했습니다.


이때 제가 했던 풀이법은

‘근거를 정확하게 찾자’ 였습니다.


물론 이는 모든 강사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며

근거 찾기가 중요한 것을 모두가 아실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 친구들은 지문분석을 할때나

근거를 찾으며 필기를 했고, 정작 시험에 응시할 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감으로 대충 찍고 넘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지문분석 때처럼 철저히 근거를 찾을 순 없으나,

만약 내가 찍은 답이 틀렸다면

조심스럽게나마 이의제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진

내가 찍은 답에 확신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근거를 지문에서 정확히 찾아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해도 이는 무조건 해야합니다.


정 시간이 부족하다면 독서 지문 하나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독서와 문학 모두에서 근거를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태도를 습관화하여 시험을 볼때마다

철저하게 답의 근거를 찾아가며 답을 찍는다면

독해속도는 자연스레 늘게 됩니다.

저도 이를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1지문씩 빼먹다가 1년동안 철저히 공부하니 10분의 시간을 남기는 것이 다반사가 됨.)


이렇게 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등급대는 2등급대 중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시간부족 문제도 확실히 해결되었구요.


이제 독서가 문제입니다.


24수능 이후 문학이 확실히 어려워졌지만

아무리 그래도 독서는 독서인 듯 싶습니다.


답의 근거를 정확히 찾는 연습을 하다보면

문학에서 감으로 정답을 찍는 빈도가 확연히 줄고,

그렇다면 이제 문학에서 오답은 1~3문제 정도로

제한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고난도 독서 지문이 문제입니다.


마의 1등급 컷을 넘기기 위해선

독서에 대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며

이제 평가원이 숨겨놓은 지문 속 트릭(?)을

명확하게 인지하여야 합니다.


전국민 누구나 응시 가능한,

또 수십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이니만큼

Leet 같은 초고난도의 높은 고지능을 요구하는 문제는

절.대 출제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1등급에 가기 위해 독서 오답률을 교정해야 한다면

지문에서 평가원이 요구하는 특정 파트를 명확히 이해하고

’심화추론‘ 문제에서 정답을 맞춰내야 합니다.


내용 확인 및 사례 대입 문제 같은 경우는

위에서 정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저절로 맞혀집니다.

(물론 특정 주제의 지문은 취약할 수 있으니 이는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거부감을 없애고, 해당 주제의 지문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정보를 자주 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술/과학과 논리학 지문이 매우 어려워서 지금도 해당 주제의 지문이 고난도로 나온다면 2등급으로 등급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는 평가원의 의도대로 지문을 해석하여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론’을 해야하기 때문에

양치기와 철저한 오답분석으로 파쇄해야 했습니다.


독서 고난도 문항은 아무리 스킬로 뚫어보려고 해도

결국 고밀도의 텍스트를 자주 접하고,

추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답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더욱 정진하여야 하겠지만

저처럼 3~5등급 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부끄러운 짧은 아마추어 사짜 칼럼이지만

써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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