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고1 4컷 -> 고3 하방 백분위 98
공부법 메타가 드는거 같길래.. 잠도 안오고 해서 글이나 한번 써봅니다.
성적표 몇개 없어서 다는 인증은 못하는데(리로스쿨에는 있어요) 어찌 되었든 고1 3모 4컷(원점수 58점, 백분위 60)에서 고3에 들어와서는 앵간 망해도 백분위 98은 나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사설 포함해도 98은 나왔던거같아요. 아마 앞에 국어풀때 힘쓰는게 없으니 오히려 사설풀때가 더 잘나오는거 같기도..)
저는 계획 수립에서 이미 뇌를 어떻게 쓰면 효율적일지를 미리 고민을 하는 성격이었어요.. 우리의 뇌 자체가 비효율적인 길로 빠져들기가 너무 쉬운 구조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제 생각에 의미없는 공부를 계획을 세우면서부터 뺐고, 의미있는 공부로 제 학습과정을 채우기 위하여 노력했어요. 우리는 생각보다 좋은 공부법을 알고서도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계획도 매우 피상적으로 세워서 그 안에 어떠한 행위가 녹아들어야지 성적이 오르는지 알면서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그리고 그걸 제대로 활용해야겠다 마음을 먹더라도 어떤 과정으로 운용하였을 때 뇌가 효율적으로 움직여 오랫동안 공부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거같고요.(좋은 공부법을 모르는 경우에는 그냥 저보다 훌륭하신 성적을 받으신 분들의 칼럼을 읽으시면 됩니다. 그게 더 효율적일거에요)
예를 들어, 다른 훌륭한 분들의 글을 읽고 수학 기출분석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1. 논리에 비약 없었는지 확인 2. 더 효율적인 풀이/다른 접근의 풀이는 없었을까? 3. 조건의 일반화/수정을 통해 더 깊게 이해해볼 수 있지 않을까? 크게 3개가 있다 치고 문제도 난도에 따라 상 중 하 각각 10문제씩 있다고 칩시다.
저는 이런 상황이라면 계획을 세울 때 기출분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3개를 일단 미리 적으면서 계획을 시작할거에요., 최소한 기출분석을 기출분석답게 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는겁니다. 그다음에 뇌의 효율성을 고려해볼겁니다.
상식적으로 한문제 풀고 분석 풀고 분석보다는 문제 풀이 쭉 분석 쭉이 뇌의 효율성 측면에서 더 좋을거같고, 어려운거 쉬운거 어려운거 쉬운거의 반복보다는 쉬운거 쉬운거 어려운거 어려운거 처럼 아예 구획을 나눠두는게 더 효율적일겁니다.
그러므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하 문제 10개 연속적으로 풀고 대충 분석하기(사실 배울것도 적고, 뇌 자체가 쉬운 일을 반복하는 사이클로 돌아가는 상황이므로 이런 상황으로 설정했습니다.) 중 문제 10개 풀고 상 문제 10개 풀고(사실상 준킬러랑 킬러는 저는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라, 뇌에게 강한 부하를 주는 일을 집어넣되 문제 푸는 뇌를 가동화시킨겁니다.) 나머지 20문제를 쭉 이어서 분석하는 태도로 접근할거에요.
물론 사람의 바이오리듬, 추구하는 목적의식에 따라 세부적인 순서가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1. 목적에 맞게 학습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미리 안다. 2. 뇌가 지치지 않은 방향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 두가지 사항을 고려하면서 계획을 좋을거같아요. 물론 뇌가 지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작동방식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겠지만, 상식선(뇌에서 하는 일에 성격을 바꾸면 부하가 가겠지?)에서 앵간해서는 끊깁니다. 이정도로만 해도 굉장히 효율적일거에요.
사실 수학 공부법 칼럼이라기보다는 뭔가 다른 류의 글이 된거같지만,,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궁금한 점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리는 상상도 못하지만 검색만 해도 자기 조상이 50년전에 싸지른 뻘글들 검색 가능 ㄷㄷ
-
2년치 교육청모의고사 서바 6회분 브릿지 10회분 24수능대비 조정식쌤...
-
질문받눈다 17
ㄱㄱ
-
수ㅃ 수2 둘다
-
그럼 나도 슬적..
-
실력을 얻고 삶의 질을 잃다
-
하사십 정답률 0
전체에서 반에서 한개 더 맞거나 왔다갔다 하는데 많이 못하는건가요..?
-
나도 모르게 간쓸개 달라고했네….
-
10월 더프는 ㅈㄴ 잘봤는데 수능때 망함ㅋ N제 풀긴 하되 기출 감도 계속 가져가야할듯
-
와 윈터 시구 0
예뻐요
-
불안하구만 0
6평 어케 잘본거지 나 어쩌다 국어 모든지문 건드릴 수 있었고 수학은 운좋게 풀어볼...
-
투표ㄱㄱ
-
내가 지구과학1 공부하는데 왜 알아야되는거냐고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봐요 양승진 파이널 등록했는데, 메가에 올라온 양승진...
-
7월인데 실력꼬라지;;
-
정법 과외 1
시급 얼마받는게 적당한것 같음?
-
낙성대 입구래서 낙성대학교가 있는 줄 알앗네
-
60분만에 풀수있는 시험지가 아닌데 ㄹㅇ;; 독서먼저 빠르게풀고 문학 가나 시 세트는 버려야겠다…
-
실믈리에짓 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킬캠이 많이 어렵긴 하지만 문제...
-
슬퍼요
-
xx 달린다 9
-
아 물2할까 5
화2 나름 단기간에 (그리 어려운 난이도도 아닌 7모지만 그래도) 50 만들었는데...
-
보통 얼마만에 풀어야되나요?
-
써킷 괜찮나요? 3등급 정도임
-
맛저 하십쇼
-
쌈무나보고가라 5
-
한국사 아예 노베에서 수능 1등급 맞으려면 시간 어느정도 걸림?
-
+홍준영도 만나서 사진찍고 티셔츠보고 zfn대회 온 거 알아보시길래 입고오길 잘했다...
-
도움 ㅜㅜ
-
미적개념미분가능성보는데 12
왜문제가다가형킬러냐...
-
저는 진짜 왠지 모르겠는데 5시간 동안 언매 한강 1시간+ 독서 지문 하나당 강의...
-
스쿼트 조져볼까
-
걍 나는 물리학이랑 안맞는사람같다
-
2022 수능 대비 고석용 모의고사 답지 근데 요즘은 고석용 아무도 안듣는듯 ㅠㅠ
-
50일차
-
행복하세요.. 3
-
나 그거 열심히봤었는데 오르비책이더라 ㅋㅋ
-
반성좀 해라 1컷 46은 너무 낮다 진지하게 1컷 50인데
-
남들이 보기에 티가 많이 날까요??
-
미적분2는 노잼, 확통은 자꾸 경우의 수 빠뜨려서 개빡치는 와중에 기하와벡터는 재밌었음
-
눈앞이 캄캄해진다
-
6평때 문학이랑 언매는 각각 1틀이고 3평이나 5평, 7평때도 문학이랑 언매는...
-
아 너무 몸이뻐근한데
-
잘하실려나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037.png)
잘읽었습니당감사합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작동시키는게 중요한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나중에 과외하면잘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