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되돌아보니 느끼는 점이 많네요
거의 3~4년만에 오르비에 들어왔네요.
처음 성인이 되고 반수를 마친 뒤 제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부에 뜻이 생겨 로스쿨 준비를 하기도 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느껴 학원 강사를 준비하기도 했었네요. 물론 지금은 아예 그것과는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재밌어서 과외 한 두 개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과외 자료를 찾으러 들어왔다가 문득 드는 생각들이 많아 글까지 쓰는 주접을 떨게 되었네요.
제가 했던 활동들, 썼던 글들을 전부 돌아 봤습니다. 많이 부끄럽네요. 교재비 지원 이벤트를 포함하여 많은 부분에서 모자람을 느꼈습니다. 20대 초반의 저는 일을 벌리는 것은 많이 하였는데, 뒤처리는 잘하지 못했네요. 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읽기 힘들더군요 저런 필력을 가지고 어떤 자신감에 글을 썼었는지 이해가 안될 지경입니다.
한편으로 부정적인 감정만을 느낀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글들을 보니 최근 정말 많이 겸손해졌다고 생각도 들고, 내가 많은 일들을 겪었었지, 내 인생이 저랬었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던 시기가 있었지 하는 생각도 들어 20대 초중반을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3,4년 동안 성공도 맛보고 최근에는 큰 실패를 겪었는데, 지난 제 삶을 적었던 글을 통해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힘든 시기에 앞만 보느라 지치지 말고 노력했던 시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며 막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2년 전 즈음에 학과에 새로 들어온 후배가 있었는데, 저를 알아보더군요.. 그때 정말 얼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실명에 가까운 이름으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저를 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칼럼도 쓰고.. 수기도 쓰고.. 했던 건데 과 후배가 읽었다고 하니 기분이 참 ㅎㅎ,,,,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특 문학 변형 컨텐츠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석민t 커리 타고 있어서 매e네...
-
내일풀거 1
국어 김승모3회 수학 서바2회 지구 서바전국2회
-
수완이랑 수특을 풀어야 하는건 알고 있어서 수능 전까진 풀 생각입니다 근데 9모...
-
샤프 고장나서 컴싸로 풀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색연필로 풂 같은 층에 아는 사람...
-
현장에서 현장감 안 느끼기 연습하기 우황청심환의 힘을...!
-
네시부터 0
진짜 공부한다..
-
정법런 0
아 맛있누…ㅈㄴ 재밌네 ㅋㅋㅋㅋ
-
ㅅㅅ.
-
원광치 표점 1
깡표점 합 500-510 컷인걸로 아는데 만약 불국어여서 표점이 작년처럼 하늘을...
-
?2025수리논술 대학 43개로 증가 수능전 11월3일 서경대 수능후 11월23일...
-
논술 준비하고 있는데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내가 인문 연논을 보려고 저번주 부터...
-
진짜 그냥 사소한 건데 1. 호흡 길지 않은 그래프 추론 문제 하나 외워서...
-
.....
-
인증글 싹 지움 0
이유는 새출발 하자는 느낌 인증글은 그래도 매일 올린다.!
-
adhd때문에 자세 고쳐앉는건지 불편해서 고쳐앉는건지 모르겠음 그냥 골반이 묘하게...
-
N 추천 0
사설모의고사(히카시즌1~3전회차 , 이감,빡모 시즌1, 킬캠전회차 )치는 동안...
-
무난?
-
근데 어쩔수 없는게 수능국어랑 리트는 아예 취지가 다름. 리트에 필요한 배경지식이...
-
이제는 너무 미뤄서 날아야 도착하겠네..
-
뿌듯하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