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완 모고 질문
본문(유씨삼대록)
[줄거리 요약] 설생(초벽)은 세창에게 혼인을 구하는 것이 순탄치 않고 마땅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에 과거 시험에 급제하여 천자께 세창과 자신의 혼사를 성사시켜 줄 것을 청해 명분을 얻고자 한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여 문무 장원에 뽑혀 천자로부터 큰 칭찬을 듣는다.
초벽이 머리를 조아리고 ⓐ죄를 청하였다.
"신이 일월을 속이고 음양을 바꾼 죄가 있으니 감히 조정에 아뢰지 못하겟으나, 신의 죄를 용서하시면 진정을 아뢰겠습니다."
차설. 천자가 놀라시어 설초벽에게 마음속에 품은 것을 숨기지 말고 아뢰라 하시자, 초벽이 다시 머리를 조아리고 아뢰었다.
"신은 본래 설경화의 어린 딸입니다. 부모가 함께 돌아가시자 혈혈단신의 아녀자가 강포한 자로부터 욕을 볼까 두려워 남장을 하고 무예를 배워 풍양의 진중에 들어갔다가 산으로 도망하여 은거하면서 천신만고를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유세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세창이 비록 제가 여자인 줄을 알지 못하고 지기로 허락하였으나, 신이 여자의 몸으로 세창과 동행하여 먹고 자기를 한가지로 하였사오니 의리로 다른 사람을 좇지 못할 거싱고 스스로 구하여 유세창에게 시집간다면 뽕나무밭과 달빛 아래에서 몰래 만나는 비루한 행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뜻을 결정하여 인륜을 폐하고 몸을 꺠끗하게 마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러나 돌아보건대 부모의 혈맥이 다만 신첩의 한 몸에 있기에 차마 사사로운 염치와 의리 때문에 죽어 종족을 멸망시키고 후사를 끊게 하는 ⓑ죄인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온갖 계책을 생각해도 방법이 없으나 그윽이 생각하건대 폐하께서는 만민의 부모가 되시니 반드시 신첩의 사정을 불쌍히 여기시고 윤리를 완전케 해 주실 것 같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일만 번 죽기를 무릅쓰고 감히 방목에 이름을 걸어 성총을 어지럽게 함으로써 저의 진정한 회포를 아룁니다."
상께서 매우 놀라고 기특하게 여기시어 영릉후인 유세창을 돌아보셨다. 영릉후 또한 매우 놀라 안색이 흙빛이었다. 상이 유승상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셨다.
"설씨녀의 재주와 용모와 의협심이 옛사람보다 뛰어나고 사정이 불쌍하니 짐이 중매가 되어 세창과 혼인시킬 것이다. 경은 육례를 갖추어 저 설씨녀를 맞이하고 평범한 며느리로 대접하지 마라. 저 사람이 타향에 떠도는 나그네가 되어 혼사를 말하기가 어려운 까닭에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계기로 뜻을 이루고자 하였으니 이 또한 묘책이다. 충성심이 세상을 덮을 만하고 문무 장원을 하였으니 삼백 칸 집과 가동과 노비를 전례대로 지급하며 특별히 여학사 여장군에 임명하여 영릉후 세창의 둘쨰 부인으로 정하나니 선생은 명심하라."
20번 문제
4번 선지
설초벽은 ⓑ이 되지 않기 위해 ⓐ을 스스로 선택하였다.
저는 ⓐ=변복, ⓑ=비혼
이라고 판단하고
변복(ⓐ)을 한 이유는
비혼(ⓑ)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욕보는 걸 피하기 위해서이니
(순서: 욕보는 걸 피하고자 함 → 변복ⓐ → 유세창 만남 → 비혼ⓑ 피하고자 함)
이 선지가 틀렸다고 판단함
그니까 저는 파란색 부분 보고 ⓐ가 '변복'만 가리킨다고 생각해서 틀렸다고 판단했는데
해설지는 ⓐ가 '변복을 하고 과거 시험을 본 것'까지 가리켜서 4번이 맞다고 함.
ⓐ가 과거 시험을 본 것까지 포함한다는 근거를 지문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핑크색에 과거 시험에 대한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죄라고 언급하질 않아서 ⓐ에 포함된다고 생각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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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죄를 아뢸 수 있는게 여성임을 숨기고 과거를 쳐야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성별 속인 상태로 과거 봤으니 이또한 죄도 맞고.. 중략 보면 죄를 고하기 전에 이미 과거도 봤고 문무 장원으로 뽑혔으니..
변복한 채로 과거를 봤다는 걸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라
그게 ⓐ에 포함돼야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ㅠㅠ
글삭 했는데 보셨나요..? 다시 쓰고 있었는데 ㅋㅋ
다시써주세뇨
그냥 변복한 채로 과거 본게 죄가 아니면 천자한테 머리 조아릴 이유가 없다 뭐시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