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8 노베일기.
오늘 한 것
생명 10.6~16강까지.
오늘은 유독 마음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시험에 진심이 아닌건 알지만
하면서 계속 다른 것들의 기회비용이랑 수능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딱히 목표가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잘되어가던 일 그만두고 이 길을 선택한게 맞을까?
솔직히 대학에 대한 욕심도 딱히 없는데
그냥 스스로 학벌 컴플랙스를 작년에 만들었고
올해 평생 이걸 지고 가고싶지 않다는 얕은 생각에 시작한 일이지만
공부를 할 때마다 괜히 이걸 시작했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인생길다 생각해서 남들 다 있는 명함 하나 만들자고 시작했지만
허영심이 좀 많은 편이라 지금부터 공부해서 갈 수 있는 정도의 대학에 내가 만족할 수 있을까?란 생각밖에 안든다.
그렇다고 내년까지 수능을 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왜?
욕심은 끝이 없고 다시한다 해도 효율이 안좋다고 생각하니깐.
그렇다면 올해 정말 끝을 볼 정도로 열심히 해봐야 한다는 거
분명 머리로는 납득이 되지만
뭔가 공부에 열정적으로 임하기가 쉽지가 않다.
분명 뭘 해야하는지 명확한데 왜 그럴까?
새로운 정보들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꽤 고통스럽다.
그나마 이제 수학과 과탐은 개념을 한번씩은 돌려서 그런지 두 과목의 고통스러움은 조금 사라졌지만
이제 가장 두려운 단순하게 영어단어를 외울 생각에 벌써부터 회피하고 싶어진다.
다음 주 모의고사 이후 분명 국어랑 영어를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내 생각마냥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든다.
아무튼.
다른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나 생각하면서 시간 보내지 말고
다른 것에 관심이 가도 딱 20주만 이것에 올인하는 것이 가장 맞는 판단이지만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못하는 걸까?
아무튼 생각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다.
하루에 공부를 10시간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분명 할 수 있다.
아 모르겠다.
결국 내가 해야하는 건 분명히 정해져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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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올해로 꼭 끝내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여 정말
코직스님도 수고많으셨어요
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