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어 2등급은 좀 보세요.
제목 예의 없어보이는 건 죄송합니다 근데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이 제목을 짓겠습니다.
"확장하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의 차이“
우리는 흔히들 영어 모의고사를 풀고 지문을 읽을 때, 단편적으로 문장을 읽고, 지문을 어느정도 읽고 문제를 풀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개개인의 문해력을 완전히 끌어내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현장에서 수능 영어를 가르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제가 봐왔던 많은 학생들의 행동 습관을 토대로, 여러모로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인, ”확장적 사고“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부디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다시금 본인의 읽기 습관을 되새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한 모의고사에 28문항의 독해 지문을 보게 됩니다.
말씀드릴 확장적 사고의 범주는 독해 능력을 요하는 20번~24번, 31번~35번, 40번, 41~42번에 해당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을 읽고, 우리는 해당 지문의 주제는 무엇인지, 필자의 주장은 어떤 것인지, 어떤 소재와 대상이 나와 글을 이루었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말씀 드렸듯 한 문장 읽고, 그 뒤의 문장을 읽고 해석하고 넘어가는 듯이 읽는 것은 나중에 같은 지문을 봐도 기억이 안나게 하며 아주 일차원적인 생각만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좀 더 복잡한 사고를 통해서 답을 유추해내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전제 조건인데, 이해가 안되게 읽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말하는 확장적 사고는, 한 문장을 읽어도 본인이 알고 있던 배경 지식과의 연결 / 지문 내 다른 문장과의 관련성 파악 / 해당 문장의 역할 (필자의 주장을 나타내는 문장, 혹은 그에 준하는 문장 등)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읽고 해석하고 쭉 넘어가는 읽기와는 다르지요.
이것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냐고요? 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할 때 분석하는 그런 정도의 사고와는 다른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시간 내에 도움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지문의 첫 문장을 읽고 바로 뒤의 문장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재가 뭔지 한 번 짚고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그러고 뒷 문장에서 소재에 대한 언급을 한 맥락이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보는 것이죠.
확장적 사고는 글의 중반부나 후반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글을 도입/전개/결론 부분으로 나누어 볼 때 (각각 글의 초반부/중반부/후반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전개나 결론 부분에서 언급되는 정보들을 초반 부분의 소재와 연결하여 글이 소재를 어떻게 다루어 어떤 다른 대상을 꺼내와 필자의 주장으로 이끌어가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메커니즘의 읽기는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결국 한 문장 직독직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의 독해만을 꾸준히 해왔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읽게되는 그 순간부터 다음과 같은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 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 소재에 대한 정의
- 소재를 제외한 다른 대상의 특성에 대한 이해
- 글이 어떻게 귀결되는지에 대한 이해
- 정답 선지에 대한 괴리감 저하
- 추론 능력 향상
글은 그냥 보고 번역해서 답 맞추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추론은, 어찌 보면 글에서 주어주는 정보의 범주를 넘어 조금 더 넓게 읽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그런 류의 읽기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좀 더 정확한 이해가 가능할 수 있도록 다음 칼럼은 같은 주제로 작성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025학년도 수시 전형 -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5학년도 수시 요강이 5월 말에 올라 왔는데요!...
-
2(2) 이런식으로 뜨나?
-
쇼파가 너무 안락해서 잠옴..zzz
-
물리화학 에이쁠 6
앗싸
-
카이스트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입학하려면 수능에서 몇 문제를 틀려야 하는지 알고...
-
수학 노베 9
정시 준비하고있는 고2인데요ㅠㅠ 수학이 너무 걱정입니다,,, 수능 목표등급은...
-
전현정
-
아니 다른건 다 1,2등급으로 올렸는데 제일 많이 시간 박고 있는 수학만 4등급임...
-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진짜 개좆같은 군대는 하루빨리 개선되거나 양성징병...
-
슬럼프 대처법 1
6모 끝나고 집중도 안되고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네 이럴 때 대처법있음?
-
여러분은 최애가 뭔가요 43
인물(현실), 애니, 게임, 만화, 소설, 노래 등등... 일단 저는 토니 퍼거슨,...
-
인스타에서 봤는데 오히려 서강대가 성대보다 하락세 심할거 같은데 성대가 고점이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
수학 커리 추천 0
안가람T 모의반은 n번대고 정규반은 200번대임
-
물리 VS 생명 2
수능에서 안정적인 1등급 맞기에는 물리가 나을까요 생명이 나을까요? 물리는 중등...
-
그냥 정말 궁금하고 여기는 다양한 분들 많이 계시니까 궁금해서...ㅎ
-
뭐들어야함? ㅜㅜ 6모 66임
-
같은 학년 졸업생들끼리 보는거죠??
-
윤성훈 T 불후의명강 HOT100 없어도 되나요..? 5
갖고싶은데 개념책을 중고로 사다보니 저게 없어요..ㅠ
-
놀아야지
-
늦어서 그런데 확통은 시발점 안풀고 바로 뉴런해도 되나요?
-
9평 학원에 신청하려는데 수요일에 신청하러가면 보통 자리없나요? ㅠㅠ
-
이원준 쌤이랑 김상훈 쌤 의견갈리는거 첨 보는거 같은데 출제의도 궁금해서 미치겠음...
-
기차나
-
수학 실수 ㅋㅋ 0
수학 미친 실수로 8점이 날아가네 ㅋㅋ 진짜 이런 실수는 어떻게 잡냐 ㅜㅜ 와중에...
-
언매 미적 물화로 설대 정치외교가 목표인데요, 검고생이라 내신 cc뜬다하면...
-
사탐런 500일 1
자퇴하고 수능 500일남은 고2인데 물생 고집하다 사탐공대 뚫린대서 ㅜㅜ 사탐런...
-
소방당국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 현장 근로자 중 21명 연락두절" 2
불이 난 3동 건물 총 67명 근무…2층서 일한 직원 다수 연락 안돼...
-
안녕하세요. 저희는 출제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
"예술가에게 윤리적 동정심이란 용서할 수 없는 매너리즘"에서 "매너리즘"이 정확히...
-
이원준 풀커리에 정석민 문개정 듣고 이번 6모 문학은 한 개 틀렸는데 정석민쌤...
-
아 이건 못올리겠네.
-
6평때 기출 하느라고 안 풀었는데 이거 언제 푸는거죠 걍 개념 기출 복습이나 더 할까용??
-
하루종일 누워서 폰밖에 안하니까 좀 그럼
-
제가 첫째날 아침에 전화해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우리 지역 교육지원청은 항상 주변...
-
다 때려잡고 온다.
-
한번이라도 증량하면 다시 낮은 mg먹었을때효과 적어지나요?
-
9모 신청완 23
재수했던 학원에서 4수 9모 응시 ㅅㅂ
-
2번 다 2박 3일 내내 광안리, 해운대만 갔어서 적어도 저 바다들 근처는 나름...
-
[Part_1] 06/27 9모 신청 06/30 토익 시험 07/05 헌혈...
-
00초 되자마자 새로고침하고 신청서 작성 후 결제까지 1분 컷 냈는데 이게 선착순에...
-
바른자습이용관? 그 잇올처럼 책상 큰곳에서 쳐요 아니면 수업 듣는 강의실에서 쳐요?
-
요즘 시기에 풀만한 국어 실모 뭐있음뇨
-
설겆이 등등.
-
간단하게 박카스 10병정도 사가서 교무실 선생님들께 드리려 하는데 혹시 이러면...
-
수원 메가 이미 찼으려나;; 잇올 노려야겠네...
-
천만덕 가쥬아
-
ㅇㄴ 수학이 0
다 풀고 어 시바 왜 답이 없어 하고 다시 돌아가서 놓친 거 잡아내는 문제가 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