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부님 못 되는 이유와 한 가지 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사제가 될 수 있다고 했음
나는 누군가의 아버지도 남편도 되지 못하니깐….
여자로 태어나서 수녀가 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가끔 함
내가 여친으로 사귀지는 못해도
영적 동반자로 여겼던 또래 여사친이 있었는데
그 아이도 내가 신부님 되는걸 엄청 응원했었음
결국 내가 그 아이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들어서
은밀히 호감을 티 냈는데
그 아이가 눈치채고
오빠는 하도 곱상해서 엉아들이 좋아할 스탈인 듯 ㅋ
라면서 비꼬았고
중고등학교 6년 내내 외모 때문에
비슷한 얘기를 종일 듣고 살아서
ptsd 가 온 나는
복수하겠답시고 진짜로 엉아들 품에 안겨서
타락해서
암컷이 됐고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그 사실을 카톡으로 그 아이에게 알렸음
걔도 약간 멘붕 왔더라
하지만 그냥 슬픈 이야기일 뿐
둘 중 누구에게도 진정 해피엔딩은 없었어
새르비라 또 감성글 쓰네 이만 줄이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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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남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좋은 친구, 좋은 아들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홧팅임다.
제가 아는 신부님께서는 누구나 선한 마음만 가지면 좋은 성직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아직도 사재 꿈이 유효하다면 도전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네 감사합니다 솔직히 아직 포기 안했어요 기도 부탁드려요
God bless you!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