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1160829] · MS 2022 · 쪽지

2024-05-17 01:15:04
조회수 518

나는요, 영상학과에 가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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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9년, 매미가 한참 울던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구분구적법이 포함되었던 수학 나형이 있던 시절.


화작 문법이 같이 있었던 20수능.


저는 화려하게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죠.


님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수능을 못 봤어요.


그리고 재수를 하게 되죠.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재수를 하였고


공부를 안 해서 작년 수능이랑 비슷한 점수가 나오게 되었어요.


죽고 싶었죠.


전문대를 썼어요.


삼수는 하기 싫었거든요.


그리고 국립대 3장을 개 상향으로 썼어요.


우리집 못 살거든요.


그래도 운이 좋게 두 곳이 붙더라고요.


한 곳 생물학과를 붙고,


여전히 저는 병신이여서 학고 뜰 점수가 떴어요.


그리고 저는 공익을 다녀오죠.


공익을 다녀오니까 제 나이 24살


나는요. 영상학과에 가고 싶었어요.


취업을 이유로 재수때 이과로 방향을 틀었죠.


오늘 아는 동생이랑 술을 마셨어요.


저를 무시하는게 눈에 탁 틔이더라고요.


나도 20살의 시절이 있었고


나도 너만한때에 1학년이였고


나도 절망을 맛 봐서 그런가


갑자기 저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집.


못 살아요.


솔직히 말할게요. 국장 1분위 떴어요.


근데 저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불연듯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제 꿈을 위해서 정진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현실에 순응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너무 동화같은 삶을 사는 걸까요?


가슴이 미어져요.


님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셨을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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