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딩 친구 vs 대학 친구
고딩 때 친구들 꼭 필요할까요 사연이 말하자면 길고 마음도 복잡하네요.. 요약은 아래 쓰겠습니다
저희 동네가 농어촌은 아닌데 인천 시내에서 살짝 외진 곳에 있어서 애들이 학구열이 뛰어나지는 않아요 그래서 고딩 돼서도 공부도 잘 안 하는데 그중 몇명은 또 의무감은 느끼나봐요 열심히는 안 하는데 스카 다니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반면 저는 엄청 열심히 합니다 중딩 때까지는 100등정도였는데 고딩 되고나서는 죽어라해서 1등도 몇번 했어요 근데 어느새부터 자격지심이라고 해야할지 정확하게는 저를 보면 자기들이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죄책감이 드나봐요 그거 생각해서 일부로 공부 하는 거 티 안 내고 해보기도 했는데 되려 한 명(A)은 몰공충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답이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항상 축구도 같이 했는데 요즘은 딱히 오라는 말도 안하고 둘이 있을 때는 넌 왤케 열심히 하냐 이런 칭찬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서도 다같이 있으면 공부하는 거로 비꼬더라구요 그러면서 양심은 없는지 인강 뭐 들어야되냐는 둥.. 셤범위가 어디냐는 둥 필찾은 또 엄청 해요 그러다가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났고 저는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해서 1등 했고 애들은 역시 시험 전날 개념강의 듣고 결국 망했죠 다같이 축구하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농구를 더 하기로 해서 제가 폰배터리가 없어서 집 들렀다가 오려고 먼저 잠시 헤어졌는데 걔네가 노느라 연락을 안 본 거에요 그래서 저는 짜증은 났는데 참고 그냥 암 말 안했어요 근데 단펨에 친구 2명이 농구 끝나고 쫄튀?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난반 짜증반으로 욕하면서 니들이 연락을 ㅈㄴ안 봤잖아 ㅂㅅ들아 이런식으로 받아쳤고 그때 아까 그 A라는 친구가 한마디하더군요 공부하느라 안 왔다고 저는 개빡쳐서 한마디 하려다가 참고 잠시 심호흡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 말 안 하니까 또 다시 공부하러갔나보네? 이렇게 말하길래 그냥 욕박았어요 개인메세지로 사과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는 했지만 이미 대학 가면서 연 끊을 생각만 하고 있어요..처음엔 질문이었던 게 쓰다보니 하소연이 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중딩 때까지 공부 안 하다가 고딩 올라와서 죽어라하고
ㅈ반고에서 1등 몇번 하니까 친구들이 자격지심 느끼는지 자꾸 비꼬고 까내리려해서 성인되면서 연끊을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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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와서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 거기서 본인과 맞는 친구들을 새로 사귀면 돼요
아예 싸우지는 말고 성인되면 서서히 연락 빈도를 줄이며 거리를 두는게...
감사합니다.. 좋은 방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