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아 [1290196] · MS 2024 · 쪽지

2024-05-03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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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자퇴 후 사수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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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까지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는데 고2 말부터 공부를 놓더니 고3 때 수능을 놀면서 준비해서 133142가 뜨고 재수는 두어 달 빡세게 하다 정신병 올 것 같다면 펑펑 놀아서 232255가 뜨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믿어 달라고 해서 삼수까지 했는데 삼수 말에 또 폰 중독 못 고치고 딴짓하다 322233이 떠서 서울 보통 대학을 다녔습니다 


제 n수 실패 요인들을 압니다 핸드폰 중독 음악 중독 하루 정도는 괜찮다며 음주나 흡연을 일삼고 노래방도 다니고 외롭다는 핑계로 친구도 만나면서 공부를 하니 망할 수밖에 없었죠... 


대학을 직접 다녀보고 실태를 알고 대충 성적 맞춰 갔다가 과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스트레스받는 걸 경험해 보고 나니 정말 마지막으로 각을 잡고 공부해 보고 싶어졌어요 대학 와서 유일하게 잘한 게 핸드폰 중독을 조금 극복해 내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패턴도 고친 것... 


솔직히 너무 두려워요 어떻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할지 2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의대를 갈 수 있을지도 전부 불확실해서요 그래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새 시작을 도전합니다


부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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