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려대 인문논술 준비 part. 2 평가하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칼럼] 고려대 인문논술 준비 part. 1 문제해결방안" 을 읽어주셔서
바로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 문제 2번에 나타나는 '평가하기' 유형에 대해서도 설명해보려 합니다.
'평가하기'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기준 제시문'과 '대상 제시문'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기준 제시문'이란?
-> '평가하기' 유형에서 기준 제시문이란 평가에 있어 기준이 되는 제시문입니다. 평가를 당하는 제시문이 아닌 평가를 '하는' 제시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상 제시문'이란?
-> '기준 제시문'에 의해 평가를 '받는' 제시문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우 쉬워보이는 이 두 제시문의 관계를 굳이 왜 설명하냐고요?
간혹 이 두 관계를 정확히 짚지 않고 문제로 달려드시는 분들 계신데.... 이거 제대로 제시문 간 관계 잡고 들어가야 논제 제대로 해결합니다.
문제 2번에서는 1~5번이 기준 제시문이 되는 것이고, 7번 제시문이 대상 제시문이 되는 것 입니다.
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평가 유형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평가하기' 유형은 말 그대로 기준 제시문이 대상 제시문을 '평가'하는 것인데,
논제에 제시된 것처럼 '옹호'와 '비판' 둘 중 하나로 평가하시면 됩니다.
긍정적 <-> 부정적
혹은 옹호를 지지라고 해줄 수도 있습니다.
비판에서는 더 나아가면 반박까지 해줄 수 있겠고요.
하나의 기준에 의해 평가를 하는 것인데 기준 제시문과 대상 제시문이 그 기준에 서로 일맥상통하고 일치한다면 '옹호'를 하시는 것이고, 이와 반대로 불일치할 경우에는 '비판'하는 것입니다.
애매한 답은 없습니다.
"아~ 아리까리~ /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다(?)"
이딴거 없.습.니.다.
평가는 '다각도'에서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평가를 할 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i) 내용적인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
ii) 주장의 논리구조, 형식적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
여러분들이 평가하기를 할 때 쉽게 떠올리는 것이 (i)에 해당하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입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 기준 제시문 : 고정관념에 매몰되는 안됩니다.
대상 제시문 : '신'의 태도는 '농업'이라는 한 가지 가치만을 우선합니다.
평가 : '신'은 한 가지 관점에만 매몰되어 있는 태도를 보여 기준 제시문에 의해 비판받을 수 있다.
위의 예시는 전형적인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일치, 불일치에 의한 평가입니다.
이는 평소에 논술 공부를 해보지 않은 학생분들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 때리는 것은 (ii) 유형입니다.
보통 여러분들이 마주할 논술 기출 문제들은 (i) 유형에 해당하고 보통 이 안에서 다 해결됩니다.
제가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에 나온 예시를 통해 (ii) 유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 기준 제시문 : 문화적 다양성 존중 -> 사회(공동체) 안정, 발전
대상 제시문 : 농사가 국가 경영의 근간(생활 족해야) ->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
제가 일부러 결과 값에는 설명이 용이하기 위해서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으로 똑같이 맞췄습니다.
평가 : 가치 추구에 있어 선후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일맥상통하기에 대상 제시문을 긍정 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느낌이 오시나요?
단순하게 내용적인 측면, 내용적 관점에 의한 평가가 아닌 '주장의 논리구조'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이 좋은 문제인 점이 이 점을 건드려줘 학생들이 공부할 것이 있다는 겁니다.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이라는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 선후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가 시험장에서 처음 마주했다면 과연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어보시고 계시는 여러분은 이 점을 기억하고 가져가셔야 합니다.
전혀 다른 두 제시문을 읽으실 때,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일치, 불일치를 찾으실 수 없을 때...!
바로 (ii) 유형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위의 (ii) 유형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제시문 독해, 요약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다음에 수요가 있다면 요약하는 법도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평가하기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힘이 되더라구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러 잘뽑네 6
물리라고 캐릭터들 신경쓴거같은데 아닌가..? 지1도 좋긴했지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ㄹㅇ신기함
-
우리은하랑 안드로메다은하는 암흑에너지보다 중력영향이 더 커서 가까워지니까 그럼 그...
-
아츄 이런 건 원래도 유명한데 지금 우리/종소리/그대에게/삼각형/안녕/그날의 너...
-
. 2
내 옆에 말동무가 누워 있으면 좋겠다 잠이 안와.. 방금 고규마 먹어서 그런가 좀 배고피서
-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이머리 손흥민머리하고 비슷한건데 손흥민이 잘 어울리는...
-
만점목표라면 화1vs화2중에 뭐 추천하심. 지1이랑 같이할거에여
-
저격합니다. 4
사실적시 기분상해웅앵웅죄로 고소합니다.
-
오르비 리젠 속도 뭐냐
-
개인적으로 없음 이럴때야말로 공부나 해야지
-
차단 목록 인증 3
자 누가 들어올래
-
2진동인데 정규 김현우 안가람 누가 더 나을까요?
-
투표 ㄱㄱ
-
물리, 정치와 법 어떤가요? 미친 짓인가요?
-
ㅁㅌㅊ?
-
이미지 써주세요 14
-
연초는 끊는거 성공했음 이제 전담만..
-
3월까지 꾸준히 1등급 나오다가 5월 3, 6/7월 2맞고 n제를 좀 풀려고 하는데...
-
재밌는메타 6
=라유에게 덕코주기 메타
-
. 1
-
얼버기 2
를 위해 자러감 ㅂㅂ
-
내 가슴 속은 갑갑해졌어
-
일단 머리는 까고싶은데
-
어떤 기분일까 친구들끼리 장례를 치르는 일이 어째서 존재하는 걸까
-
823227 이분보다 많은사람 못 봤는데
-
요즘 아픈사람들 많더라 수험생중ㅈ에
-
고2 노베때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쟤네처럼 잘해질 수 있겠지?...
-
능지 이슈로 기각ㅋㅋ
-
족발먹고싶다 하 3
내일 먹을까 ㅇㅇ..
-
야식 ㅇㅈ 17
개섹시한 자태,,
-
미적 0
수학모고치면 미적 26번부터 막히고 27번부턴 거의 손도 못대는 미적바보입니다......
-
7.5만덕 급구 7
700만덕 되고 싶어요
-
1분 10개가 딱 적당해요
-
좀 맘에 안 듦 페스캐면 좀 더 간지나게 디자인해주던지… 방탄복 입혀놓고 페스캐요 하면 짜치는데
-
...
-
ㅇㅈ 6
다들 잘자요
-
난 지금 무엇을찾으려고 애를 쓰는 걸까난 지금 어디로쉬지 않고 흘러가는가난 내 삶의...
-
ㄹㅇㅋㅋ
-
오늘 발푠데 ㄹㅇ 큰일났거든요 수1내용 아무거나랑 자동차 엮어서 심화탐구 할만한...
-
들어왔으니 정환이나 보고 가
-
이유없이 사랑받고싶어서 요구함
-
흑역사 올림
-
기숙다닐때 안대에 귀마개까지 다 하고서도 이름 한번 부르니까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랑...
-
양치기 소년되면 진짜로 올려도 아무도 모름 ㄹㅇ
-
그렇다면기습인증 ㅎ히히
-
화학 서바 2회 4
난이도 어땠나요
-
다 설명이 안되는구나 나의 쓰레기같은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너에게는 미안하다는...
-
너무 심해서 귀마개 안대 없으면 잠을못잤음.. 그래서 4주진단서 떼오고 나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앗.. 사실 제대로 읽진 않았는데.,
이따 낮에 여유 있을 때 열심히 읽어볼게용
앗..!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논 준비생으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