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0이 깨졌네요
D-xx 이런거에 의미부여하는 성격이 아닌데 왠지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 언제 이리도 빨리 지나간 것인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밤입니다
제가 작년 4월쯤에 정시한다고 깝치면서 내신 던졌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누군가 내신 버린걸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전 망설이지 않고
'후회한다' 라고 말할겁니다. 저의 이와 같은 대답을 보고 내신이 좋았었냐? 라고 묻는다면 좋았다곤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정도도 아니었지요. 3.0x 였으니까요..
고1... 그 당시에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예... 그 당시를 반추해보자면 그냥저냥 딱 남들이 하는 만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평범한 정도로만 했었지요.
그리고 고2...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어디서 주워들었었는지 잘 생각이 나진 않지만,
'정시로 가는 게 더 쉽다' 이런 소리를 듣고 솔깃해서는 바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제가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네요..하하하..........
문학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많은 현대시에서 화자의 내면세계가 부정적이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나타나고 그에따라 결핍이 존재하며 지향하는 대상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저의 심멘을 통해 배웠습니다. 처음 '생각하며 감상하기' 수업을 들을 때에는 납득이 되긴 했지만, 스스로 내면세계를 잡고 심상을 그리는게 정말 어려웠지요. 그런데 이제는 저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 있는 괴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면서 시 속의 화자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하는건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높은데 현실은 그러지 아니하니 심란하네요...
음,,,, 사실 D-200 일에는 사실 놀았습니다. 하하.... 극복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네요. 이 글을 쓰기 전에 -연룬-이라는 시를 읽고 왔습니다.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에 나타나 있는 -무너질 적에는 눈빛 파도에 적시우리- 라는 시구처럼 저도 이 글을 통해 괴리감을, 결핍되어 있는 속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조그맣게 드러내 보고자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마지막 단락을 제외하곤 저도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못 알아먹겠네요ㅋㅋㅋ
참고로 고2 때 까지의 내신을 총합하면 5.5입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고, 그 중에서 아직 고1 또는 고2인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웬만하면 내신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뭐, 허수의 조언이라 걸러 들어셔도 무관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2
부지런행
-
독서실 훌쩍이들 << 실제 모고 볼때처럼 연습할 수 있어서 요즘 오히려 킹아
-
수2 질문 6
위 두개 개형의 거리차 최대가 왜 3분에8일까요? 그리고 거리의 차가 무슨소리죠?. 위치차라는건가여
-
학교가기싫 2
-
공하싫 222 2
에휴
-
공하싫 5
-
아닌가 반댄가
-
든든한 한국의 동맹국
-
아 학교 옮길까 5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거야
-
4수하면서까지 느끼는 건데 오히려 대학 간 애들(성대, 숭실대, 치대 등) 얘기...
-
ㅗ 0
욕 아님
-
한 문항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받아줄 것 같지는 않지만, 한 번 답변을 기다려 보려고 해요.
-
묘한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나아진 거에 감사하는 게 맞겠지
-
국영수보다 과탐이 젤 걱정댐…
-
여러분은 5월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5월 18일의 "광주...
-
선샹님 의자에 커터칼 조각 둔적있었는데
-
지 몸찍어서 파는사람이라는데
-
메인 가지 심심해서 싼 글이어도 메인 가면 부담스러움 ㅋㅋㅋ
-
여친 개어리고 이쁘고 몸매좋앗던거같은데
-
학교상담했는데 0
전공 안 맞는다고 했더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래… 빨리 탈주해야지 ㅎ
-
"방시혁, 안면인식장애 탓에 인사 못 받았다"…뉴진스 부모 폭로 2
[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소속 그룹...
-
이게 코로 숨쉬는 느낌이구나 좋구만
-
그래도 세이프 0
-
일단 하던거 끝내고 하든하자… - 이 생각이 꽤 중요한듯
-
고삼이고 만년 7(걍 공부 안함)이였다 이번에 좀 공부했는데.. 문학 화작 다풀고...
-
병원단체 '3천명증원' 제안 알려지자 의사들 '신상털기' 나섰다 2
대한종합병원협회, 5년간 3천명 의사 증원 제안…복지부, 관련 자료 법원 제출 의사...
-
멘붕 하지 않는 방법 좀 터득함 가장 먼저해야하는, 안 하면 제일 ㅈ될 거 같은...
-
지금 4규랑 미친기분 완성 벅벅중인데 6모쯤되면 다 끝날듯 그 다음 n제...
-
진짜 일요일에 목 터져라 응원했더니 어제오늘 온몸이 쑤시는거 같아
-
만약 산다면 영어만 살거 같은데... 차라리 그냥 인터넷에서 수특 영어 강의해놓은거...
-
왜 이러지
-
지금 시발점+쎈+수분감 스텝0은다했어요 스텝1 단원별로 끝내고 뉴런들으려는데 뉴런...
-
몸 좋고 키 크고 잘생긴 남친 있었네용 여자한테 설레는건 오랜만이었는데 임자가...
-
정신과에서도 별 말 없는데 왜케 졸리고 조는지 의지 문제임? 환경 문제인가? 나랑 비슷한 사람 ㅠㅠ
-
학원에 돼지년 10
쫓아다니는거 선생한테 말해도 될까?? 엘레베이터 두개와서 일부러 게 안들어가는거...
-
노윤서너무예쁘다 0
홀린듯이 파리바게트 들어갔네
-
한 절반정도는 "특정 인물"이더라구요! 전 몰랐다가 오늘 본인이 언급해서...
-
외고생의 급식 12
ㅆㅅㅌㅊ?
-
초등학생, 대낮 놀이터서 초등생 3명 찔렀다 '경악' 16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같은 학교 초등학생 세 명을 칼로 찌르는...
-
피램으로 혼자 기출하다가 한계를 느껴서.. 인강커리타려고하는데요 지금...
-
난 외계인이다. 3
서술어의 자릿수에서 예를 들어, 2자리 서술어면 필수적 문장 성분이 하나 빠졌을 때...
-
요새 매월승리 푸는데 영 정답률이 별로임... 기출 하루에 독1 문1 하면 돌아오려나
-
꿀리 웨않해 0
ㄹㅇ
-
뒤로갈수록 앞에서 했던거때문인지 문제가 잘풀려서 기분이 좋다..
-
주에 몇회하시나요? 그리고 공부 다 끝나고 저녁에 하시나요?
-
1주일 차이 난이도 비슷한 실모
-
점수로 내기하는데 생각보다 잘불러서 당황 근데 닉네임만기억하고 나머진 기억에없음....
-
국영탐 유기함 ㅇㅇ
-
수잘싶 2
아.
-
진짜 하나하나 다 손으로 쓰기 빡세서 내 글씨체로 폰트 만들어서 타자 치려고 했는데...
행동하지 않았다고 극복의지마저 없는것은 아니다
열심히 행동한 사람 앞에서 극복의지가 있다고 해서도 안되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