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수 34365
여기 실수분들 많으신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그냥 허수의 신세한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언매3 미적분4 영어3 생명6 지구5
받았고요…
핑계같지만 작년에 몸이 엄청 아팠습니다.
고3때 일주일에 두번은 무조건 조퇴하고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피부과(염증) 산부인과(생리 불순) 등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운좋게 수시로 지방 공과 대학에 합격하여
약 한달간 대학을 다녔습니다………
근데
생활하면서
전혀 행복하지가 않더라고요…
특히 같은 과동기들이…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초반부터 안 좋은 일에 휘말리기도 했고…..
꽃 피고 날이 슬슬 풀리던 3월
입학한 모두가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저는 거의 3주간 정신병자처럼 매일매일 울면서 잠들고
심지어 등교하는 도중에 대중교통 안에서도 울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본 적이 없었다는 후회감과…..
이곳을 졸업하고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등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아 매일매일을 불행하게 보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기네요..)
그러다가 결국 자퇴를 하게 되었고… 현재 재종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전 수능에서
34365을 받았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작년에는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수능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2~3등급에서 와리가리하던 상태였고
지구과학도 원래 2~3등급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제 실력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튼 재종에서 거의 3주간 생명 지구를 그대로 들고와서 공부를 했는데 점수가 32점 22점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작년에 수능 직전까지 지구과학만 하루에 몇시간씩 했던터라
당연히 개념을 전체적으로 다 기억하고 있고…
고득점을 받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시험 치는 순간 미친듯이 떨리는 몸과 멘탈…
와… 장난 아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상태로 과탐을 들고가면 휘발된 국영수 실력까지 영향을 미칠거 같은데……. 사탐런을 해야할까요
근데 막상 과탐을 공부해보면 아 될거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전형적인 허수 이과생이 된거 같아 우울합니다…
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고 하는걸까요?
재종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인연과 연락을 끊어서…
현역때는 잘 들어오지도 않았던 오르비에 .. 한번 올려봅니다…
국영수 실력도 다 휘발되어서
사실 너무 무섭습니다……..
진지하게 제 입장에서 생각하셔서 의견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제가 뭘 해야할까요….
시작은 했지만
끝맺음이 두려워서 눈물이 자꾸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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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대신 사탐 추천드립니다
작성자님께서는 수능 전에 최대한 긴장한 상태에서 실모를 많이 풀어보심이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