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한 설치생 [1302637] · MS 2024 · 쪽지

2024-04-04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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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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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후기 (1) https://orbi.kr/00067518779

2024 수능 후기 (2) https://orbi.kr/00067548316

2024 수능 후기 (3) https://orbi.kr/00067566497

2024 수능 후기 (4) https://orbi.kr/00067651716


오랜만입니다! 저번 달의 활기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개강 이래 최초로 학교 안 가고 더 자고 싶다는 생각 할 정도로 체력이 고갈되었습니다 하하

20학점 넘게 들으면서 주말에는 과외 돌리고 만날 놀러다니는 인싸들이 새삼 대단해집니다


저는 술 잘 안마시고 16학점 듣고 과외만 하는데도 침대가 그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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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부를 오늘 하루만을 위해 달렸는데

이 하루도 반이 넘게 지났구나


점심시간에는 화학II와 생명과학II의 개념과 오답노트를 보았다

이랬으면 지금 다니는 곳 최초합 했겠지


그냥 쉬고 싶고 집에 가고 싶었다

영어는 감 많이 끌어올린 상태라 

불변이'었'던 9월 불 수능 평이 전례를 따라 

오랜만에 수능에서 1등급 받을 것이라 어느 정도 확신했었고


항상 망해왔던 탐구가 문제였었지만 그냥 봐지는 대로 보자는 마인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었다 

화학II에서 두 문제, 생명과학II에서 한 문제만 나갔더라도 서울대 의대였다 ㅋㅋ

운이 잘 따라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냥 꼼짝없이 올해도 입시판에 있었을 수도 있다


사실 탐구 과목은 9월 평가원 이후로 조금 자신있었다

목표는 서울대 메디컬+표준점수만 보는 치대였으니

난이도도 매우 쉬웠었고 그에 비해 매우 높은 표준점수가 나와

II과목만 볼 예정이었던 나는 안심했다


짧은 기간 준비한 것 치고 9월 평가원과 10월 교육청은 

높은 백분위까지 가져갈 수 있었고

사설 모의고사는 "어차피 이렇게 안 나올텐데 그냥 시간 제한 없이 풀자"는 생각이었다


아무튼 올해 수능은 영어까지만 클리어 하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상황


1시가 가까워오자 복도의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었고

모두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듣기평가 안내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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