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일반사회 [130158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2-28 02:05:32
조회수 1,603

원서질하면서 썼던 글을 다시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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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시 수능 치고 싶어지기도 하고

한 끗으로 원하는 과를 놓쳤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새대 가고 새터 가고 신환회 가고

응원단 춤추는 거 보고 어깨동무하고 응원가를 부르고

설날 그리고 가족 행사

미친 듯한 축하와 부러움을 받았다고 한들

원서질 한 끗 발로 놓치는 그런 모습을

그대로 기록해 놓은 걸 보니까 

아 뭔가 한 번 더 하면 뭔가 원하는 걸 이루지 않을까

내가 그러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그런 오만 잡생각이 다 들어요


407로 설인문 쓸 때 후회할 줄은 알았는데

그래도 다 대비가 된 줄 알았는데

정외 빵꾸 났단 소식에 한 번

경제 지균 컷 듣고 두 번

새터에서 인문학부 동기들이 비상경이라고 자조하는 농담에

그거에 세 번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을 때 쿡쿡 찌르는 그 기분


내가 그때 컨설 말 들었다면

내가 지균 내신반영 무섭다고 내치지 않았다면

배짱지원 했으면 눈 감고 한 번만 걸었다면

이게 떠올라요 


차라리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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