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61775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4-02-17 0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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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전문직의 끝은 결국 영업 아닐까 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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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험을 붙고 처음에는 수습으로 시작하면서 월급만 받아가면서 하겠지만


그 월급쟁이를 영원히 할 수는 없습니다.


월급쟁이로 배째고 버티라면 버틸 순 있지만 


자기보다 더 늦게 들어온 사람이 파트너가 되고 자기는 만년 디렉터로 계속 남는다면 서로 불편합니다.



본인이 샤이해서 영업력은 없음에도 성실하고 인정받아서 파트너를 달 순 있는데


그런 경우는 시운을 잘 타야 하는 편이고, 1번은 됐을지라도 불경기가 온다거나 하면 가차없이 짤립니다. 


지금 회계법인마다 불경기라서 피바람 불고 있기도 하고..



어쨌든 상무, 전무급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은 인품(인력관리)나 실무능력보다는 회사에 '돈을 얼마나 벌어 주느냐' 입니다.


그래야 직원들 월급도 주고 복지도 좋아지고 하는 거다 보니 


성실하더라도 영업 안되는 사람들은 결국 최종에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살아남으려면 독립해서 개업을 하거나 임원, 파트너가 되고 하려면 영업을 해야 하는데 



결국엔 영업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저도 처음 회계사 시작할 때는 무지성으로 월급 따박따박 받기만 했지만 


이제 연차가 중간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보니 이제 장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네요



주말에 골프를 치러 나간다거나 이런 거 극혐하는 편이고


스스로도 영업할 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직장을 한 번 더 옮길 거는 같은데 생각을 잘 해보려고요. 




영업 못하겠으면 진입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절대. 


그래도 10년 이상은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지금 대학 가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먼 미래기도 하고...


다만 연차가 어느 정도 차면 이런 고민도 하는구나 라고 기억만 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을 가진 후에 아 이런 얘기였구나 하고 리마인드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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