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랴 [1149187] · MS 2022 · 쪽지

2024-02-13 22: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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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정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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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가 정시로 많이 뽑지도 않고 입결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정보가 많이 없는건 알지만 각종 커뮤에 잘못된 정보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 카이스트가 정시를 어떤식으로 뽑는지 알려드릴게요.

(전 작년에 추합으로 합격했지만 등록하지는 않았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최초합날 발표는 딱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1. 합격(1등~20등)

2. 추가합격후보자(21등~40등)

3. 불합격(41등~나머지)

여기서 ‘불합격’은 아무리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는다고 해도 무조건 불합격이라는 뜻입니다. 기회가 없어요.

대신 ‘추가합격후보자’ 20명은 추합의 기회는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나옵니다.


최초합 결과가 나온 후 20명의 합격자들 중 누군가는 등록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등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당연하죠)


그러면 추합 발표날 학교는 20명의 합격자들 중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추가합격을 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12명만이 등록했으면 채워지지 않은 8명의 인원만큼 ‘추가합격후보자’에서 채우는거죠. 다시 말해 21등부터 28등까지 추합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 8명 중 등록을 하는 인원과 등록을 하지 않는 인원이 생기겠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카이스트는 여기부터는 인원을 채우기 위해 추합을 새로 돌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추합은 1차에서 끝나는거죠.


따라서 만약 추가합격을 한 8명 중 5명이 등록하지 않았다고 해도 다음 5명을 추추합 시키는 것이 아니라 15명이 등록한 것으로 끝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더라도 추가합격후보자들에게 추합이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카이스트 정시는 설중간공 점수대로 임의적으로 자른다’, ‘최초합은 의대지만 추합은 훨씬 낮다’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최초합을 한 인원 중 몇 명이 등록하지 않았는지가 그해 카이스트 정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 글이 앞으로 카이스트 정시 준비하는 분들, 결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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