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술게임 정리 2편
연휴가 그냥 개같이 증발… 해버렸습니다, 네. 다들 잘 보내셨나요?
하나둘 새터를 가더라고요…
원고 마감의 압박이 ㅋㅋㅋ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세글자 게임
→ 자 한번 개막장으로 말아볼까?
BGM : 세~글자 세글자~ 세~글자 세글자~!
룰 : BGM을 마친 사회자부터 시작합니다. 한 사람이 세 글자씩 말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방식인데, 예를 들면 ‘요즘은’ ‘오르비’ ‘분위기’ ‘살벌한’ ‘투기장’ ‘같아요’ 처럼 진행됩니다. 글자 수를 틀리거나, 말이 안 되는 단어를 던지면 바로 벌주! 간단하죠? 변형룰로는 ‘문장을 끝맺는 사람이 벌주’도 있습니다.
자료 : https://youtu.be/Mj8pC-Pmh74?si=g_4PFUXz10Nw_5va
https://youtu.be/iLU36k5NJQU?si=I0bP7lx6CqvPeos6
에스쿱스 게임
→ 이게 뭐임?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돌빠가 하나라도 끼어있는 자리라면 등장 확률 꽤 높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알고 싶지 않았워요.
https://youtu.be/C3nVxBy2n48?si=QAw7LKOkQRL3-C_X
영상 한 번 보는 게 빠를 것 같아요…
어목조동
→ 순발력+고능지 환장의 조합 게임. 피 볼 각오 하고 속도 올려라~
BGM : 어목조~동 어목조동~ 어목조동 어목조동 어목조~동~
룰 : 어(魚) - 물고기, 목(木) - 나무, 조(鳥) - 새, 동(動) - 동물. 사회자가 이름과 함께 어/목/조/동 중 하나를 말하면 지목당한 참가자는 한자 범주에 해당하는 단어를 말해야 합니다. (ex : 사회자 : 슈냥 조! 슈냥 : 참새! 인선 목! 인선 : 자작나무! 물화수 동!) ‘물고기’를 ‘물고기’라 하지 않고 ‘어’라 말하고, ‘나무’를 ‘목’이라 말함으로써 직관적으로 떠올리기 어렵도록 만든, 취한 상태로 하려면 꽤 어려울 고난이도 게임이었습니다!
자료 : https://youtu.be/4x1wghKsZjM?si=4IKIxEtP5zutKCzl
4. Non-박자게임
훈민정음
→ 여러분이 아시는 그 훈민정음 맞습니다.
BGM : 훈민정~음 훈민정음~ 훈민정음 훈민정음 훈민정~음~
룰 : BGM을 외친 사회자가 원 중앙으로 따봉을 내밀며 시작 자음을 외칩니다. (ex : 시옷 니은(ㅅㄴ)) 사회자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해당 초성 단어가 생각나는 대로 외치며 따봉 위로 따봉을 얹습니다. (ex : 수능!) 맨 마지막까지 단어를 말하지 못한 1인은 벌주를 마십니다. 쉽죠?
자료 : https://youtu.be/JT1aYZILUIA?si=F5XU8PpkZYx0MKLI
오렌지게임
→ 아니 이 오글거리는 걸 진짜 한다고 ㅅㅂ? 네 저는 제가 술자리에서 직접 해본 것들만 적습니다.
BGM :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 오! (하는 동안 손으로 동그랗게 오렌지를 빚어야 함)
룰 : BGM을 마친 사회자는 오!라고 외치며 손으로 작게 빚던 오렌지를 다른 참가자에게 쏴줍니다. 오렌지를 건네받은 참가자는 받기 전보다 큰 크기의 오렌지로 만들며 BGM을 외칩니다. BGM이 끝나면 한층 비대해진 오렌지를 또 다른 참가자에게 넘기고… 커지고 커진 오렌지가 더 이상 커질 수 없게 되면 크기를 키우지 못한 채 오렌지를 안고 있는 마지막 참가자가 벌주를 마십니다.
이게 좀 어이없긴 한데 오렌지 빚을 때 다른 참가자들이 다같이 오렌지 오렌지 이ㅈ1랄 해주면 은근 웃깁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놀라운 표현력으로 크기를 키우는 것을 본다면 감탄할 때가 아니라 당신도 무언가를 고민해내야 할 때입니다.
자료 : https://youtu.be/xYbyLZ58Xj4?si=AwmJVUnK7CyKX2-5
레코드게임
→ 노래 잘 몰라요~ 쫄지 말자. 맨날 나오는 가수만 나온다…!
BGM : (클럽 DJ처럼 한쪽 손을 귀에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레코드 판을 만지는 듯한 모션을 취하며) 레콛 레콛 이이이~ 레콛 레콛 이이이~
룰 : BGM을 외친 사회자는 가수 이름을 하나 말합니다. 참가자들은 해당 가수가 작업에 참여한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차례를 넘기고, 노래를 부르지 못하거나 해당 가수의 노래가 아닌 노래를 부르면 벌주를 마십니다.
나오는 가수가 거의 뻔해서… 아이유, 방탄, 악동뮤지션, 십센치, 빅뱅 정도…? 가수당 두세 곡 정도만 알면(웬만하면 알지 않나) 별로 어려울 건 없어요. 노래 잘 모르는 가수인데 아는 곡마저도 다 뺏겼다? 한잔해~
자료 : https://youtu.be/f0x6gBZ9fvA?si=j6OdBRuZUfyCj3Ye
손병호게임
→ 유명하죠?
BGM : 손병호는 비지엠이 없~서~요~
룰 : 사회자가 손바닥을 펴 보이며 게임을 시작합니다. 한 손만 펴면 5개, 두 손 다 펴면 10개로 시작. ‘지금 청바지 입은 사람 접어’ 부터 ‘한 달 내에 XX한 사람 접어’까지 수위 오르락 내리락… 나락 조심해 가면서 벌주 먹일 사람을 찾아봅시다~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자료는 생략!
더게임오브데스
→ 1, 2버전이 약간 다릅니다!
BGM : 아~싸 신이 난다! 아~싸 재미난다! 더 게임 오브 데 스!
룰 : (버전 1) BGM 마지막의 데'쓰'와 동시에 참가자들은 아무나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이후 사회자가 아무 숫자를 부르면 사회자의 손가락부터 시작되어 가리켜진 사람에게 넘어가면서 숫자를 하나씩 카운트하며 0이 될 때까지 계속 반복됩니다. 한 번 불린 사람은 들었던 팔을 내립니다. 술래가 말한 숫자까지 카운트했을 때 지목당한 사람이 벌주를 마시게 됩니다. 간단하죠?
(버전 2) 두 손을 모두 씁니다. 데'쓰'와 동시에 참가자들은 두 명을(한 명을 두 손 모두 가리켜도 됨)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회자는 두 손 중 원하는 손을 택하여 빵! 소리를 내며 손을 내립니다. 그러면 그 손이 가리키고 있던 다음 사람 역시 원하는 방향의 손을 택하여 빵! 하고 다음 사람에게 넘기고 손을 내립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다가, 자신이 지목 받았는데 남은 손가락이 없을 때, 즉 더 이상 지목할 사람이 없을 때 벌주를 마십니다. 이게 끝!
자료 : https://youtu.be/NtBUWgF5D88?t=358
칼큘레이터
→ 거의 억까게임에 가깝긴 해 ㅋ
BGM : 칼~큘 레이터 칼큘레이터! 칼~큘 레이터 칼큘레이터!
룰 : BGM을 외친 사회자가 시작 숫자를 말합니다. 보통 숫자는 최대 두 자리 수. 그 다음 참가자는 연산자 하나(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제곱, 팩토리얼 등등)를 말하고 그 다음 참가자는 숫자를 말하고 그 다음 참가자는 연산자를 말하고 반복되다가, 연산자를 말할 사람이 =(는?)을 말하면 그 다음 참가자는 앞의 식을 무조건 계산하거나 마셔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칙연산 법칙에 따라 더하기와 빼기보다 곱하기와 나누기를 먼저 계산해야 한다는 ㅋㅋㅋㅋ 계산에 성공하면 =(는?)을 부른 참가자가 벌주를 마시는 식입니다.
자료 : https://youtu.be/oqVfQCUAUAc?si=mhsTsILv1uyjG6Nn
배스킨라빈스31
→ 이것도? 억까게임 ㅋ
BGM : 배스킨~ 라빈스~ 써리~ 원~ 귀엽고~ 깜찍하게~ 써리~ 원~
룰 : 사회자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1부터 31까지의 수를 순차적으로 부릅니다. 한번에 1~3개까지 수를 연달아 부를 수 있으며, 마지막 31을 부른 사람이 지는 게임. 단, BGM에서 나오듯 ‘귀엽고 깜찍하게’ 불러야 함. 귀엽고 깜찍하지 않으면 술 마셔야 합니다.(진짜임) 거짓말 같다고요? 님이 그냥 건조하게 ‘3,4,5’ 불러서 마셔도 난 모름 ㅇㅇ
자료 : https://youtu.be/4JzmC76go9E?t=134
5. 억까게임
공산당게임
→ 본 게임 이름은 Arcanus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BGM : 공 산당 공산당 공 산당 공산당~
룰 : 사회자가 동무~ 라고 외치며 참가자 하나를 지목합니다. 지목당한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를 가리킬 떄 동무 혹은 마시라우 두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무’라고 외치면 지목당한 사람은 또다시 두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고, ‘마시라우’라고 외치면 지목당한 사람이 마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논리 따위는 없어요. 이게 끝.
자료 : https://youtu.be/GzFTtvU_as4?si=c3RYe1APOZpgFkUp
민주당게임
→ 카르마는 반드시 돌아온다.
BGM : 민 주당 민주당 민 주당 민주당~
룰 : 사회자가 다른 참가자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지목’이라고 칭합니다.(공산당게임과 달리 지목할 때는 ‘동무~’가 아닌 ‘이름’을 부름) 지목당한 참가자는 공산당게임과 동일하게 두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참가자를 다시 지목하거나, 다른 참가자의 이름을 부르며 ‘당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ex : ‘슈냥 당선!’) 그럼 이제부터 지목자와 당선자를 제외한 참가자들이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당선자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지목자가 벌주를 마십니다.
마셔 안 마셔
→ 카르마는 반드시 돌아온다.
BGM : 그딴 건 없습니다. 당신이 사회자라면 냉큼 왼쪽 오른쪽 중 참가자 중 한 명의 눈을 가리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가리키며, ‘마셔 안 마셔?’
룰 : 눈가림을 당한 참가자가 ‘마셔’라고 하기 전까지 사회자는 쭉 지목을 이어나갑니다. 한 사람에 여러 턴 머물 수도 있고, 한 턴마다 사람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눈가림을 당한 참가자를 가리키고 있을 수도 있죠. ‘마셔’에서 지목당하는 참가자는 벌주를 마시면 됩니다.
자료 : https://youtu.be/JFz7kqitB_s?si=lV8KaToJDi4MYwUA
평창올림픽
→ 카르마는 반드시 돌아온다.
BGM : (요란스럽게 해줄수록 재밌음)마치 올림픽의 다음 개최국을 고르는 뽑기를 하듯… ㅈㄴ게 신중한 표정과 오버스러운 몸짓으로 공을 꺼내는 리액션을 합니다.
룰 : 사회자는 목을 한두 번 가다듬으며, 거드름을 좀 피우다가, 마지막으로 헛기침을 조져주고는 말합니다. ‘The winner is……’ 이후에는 억까하고 싶은 참가자의 이름 세 글자를 크게 불러줍니다. 이름 불리신 분은 한잔해~
자료 : https://youtu.be/FxmYlt-AKAA?si=jVfH6Ckd010zwmI9
자 여기까지 메인 술게임을 대강 알아보았습니다.
빠진 게임이 있다면 알려주시고(유명해도 제가 해 보지 않은 게임은 적지 않긴 했습니다_경'마장이라던가) 적다 보니 뭐가 좀 남아서 두 편 정도 더 써오려고 합니다.
다음 편이 될 3편은 변형률과 옵션에 대해서, 4편은 권주가와 추가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푹 주무시고 이번 주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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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찌 라서 ㅈㄴ 잘해야ㅗㅎㄹ둣
두부게임도 넣어줘요 두~부두부두부 으쌰으쌰으쌰으쌰~ 두~부두부두부 으쌰으쌰으쌰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