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류 [290167] · MS 2009 (수정됨) · 쪽지

2024-02-12 2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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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3등급 국어 극복기 (1) 터닝포인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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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3년 초, 개인적으로 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혹시 제 수업 들을 의향 있나요?"


당시에는 제 최고 골칫거리 과목이 국어였고, 샘플 보낼테니 한번 해보고 판단하라 하셔서 일단 속는셈 치고 (이전까지 국어점수 올리려고 온갖 방법을 사용해봤기에 처음에는 기대치가 솔직히 높지 않았다.) 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샘플을 해보고도 체감을 못했다. 


다만 당시 선생님이... "자신있으니까 잡솨봐~" 해서 나는 홀린 듯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때 한 3일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고, 분야만 다를 뿐이지 X스퍼거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본능적으로 이 수업은 맞겠다 생각이 들었다.


초반주차 수업과 개인면담을 통해서 내가 국어를 못하는 이유가 글을 못읽어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그야말로 충격을 받아 머리에 크게 한대 맞은 상태였다.


"그러면 내가 국어 점수 올려보겠다고 한 것들은 도대체 뭐지?"


나중에 주차가 지날수록 아주 의미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초반주차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내가 국어를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게된 것" 이었다.


이거는 사바사의 영역이긴 하지만 나의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요약하면


'꽂힘'과 '뉘앙스'였다.


(1년이 지난 현재 기준으로 꽂히는 현상은 항상 의식하다보니까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뉘앙스는 나에게는 불가능의 영역이라 뉘앙스도 패턴화해서 그 범주 내에서는 기계화로 방향을 잡았다. 물론 어렵다. 이런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도 결국 이 수업을 거친 덕분이다.)


1. 꽂힘을 어떻게 극복했는데? 사실 꽂힘을 인강으로 쉽게 설명하면 216학파의 A=/=A의B이다. 본인은 대학원 졸업자 출신이라 나름 핵심을 짚어내는 것을 조금 하는 편인데, 문제는 핵심이 나오면 그거에 꽂혀서 노빠꾸 직진을 해버린다.


그래서 수식어구를 미친듯이 의식했고, 거의 강박증 수준으로 기억하려고 하였다. 물론 선지 읽을 때도 핵심단어 나오면 미친듯이 수식어구 읽고 비교하였다.


2. 뉘앙스는? 아직도 극복 못했다. 그냥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을 인풋에 넣어 범주화시켜서 기도메타밖에 할 말이 없다. 이건 올해 과제인데 기계박이가 가능할까? 흑흑




2편은 수업 도중 있었던 굵직한 사건 위주로 썰을 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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