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가도 될까요...?
쪽지나 댓글로 수험생 분들이 의대 전망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학부생이기에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지위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물으신거라는 가정 하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의대 정원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를 다 나열해 보는 겁니다.
의사 쪽을 지지하려는 단편적인 의견이 아니라
의대와 공대 중 고민하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이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1. 의대 정원 확대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01.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졸업하고도 의사가 못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인턴, 레지던트의 수는 병상 수로 책정됩니다.
의대정원이 늘었다고 해서 인턴 레지던트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 인턴 레지 과정을 못 거치는 학생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서울대에서도 울산대에서도 일어나겠죠.
아산 병원 즉, 울산대학교와 연계된 병원은 우리나라 탑 급의 병원이자 다른 학교 학생들을 대거 흡수하던 매우 큰 병원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울산대학교가 정원이 확대되어 자교 보호를 하게 되면 타 학교에서의 아산 병원 수련은 힘들어질 것입니다.
또한 서울대 의대 졸업하고도 서울대 병원 TO가 없어진 졸업생들은 어디로 갈까요?
그렇게 정원이 확대된 학교의 졸업생들은 계속해서 밑으로 밑으로 갈 겁니다.
졸업생은 늘겠죠. 수련은 못합니다.
그러면 일반의 즉 GP가 엄청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그 GP들은 원래는 피부과 시술과 같은 일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현 추세대로라면 미용 관련 일에 압박이 들어올 것이며 많은 일반의들은 이조차도 자리가 없을 겁니다.
그럼 당연히 그들은 우리가 재수하듯 인턴 레지던트 지원에서 계속 N수를 할 겁니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며
졸업생들이 자리를 잃고 낭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을 지어주고 환자를 늘려준다면(?) 모르겠네요.
지사의는 이런 과정을 직격으로 맞겠죠. 위에서 내려오는 타교 졸업생들과 자교 보호 없이 갑자기 백수로 내몰리게 도리 겁니다.
인설의와 지사의의 격차가 이번 일로 인해 엄청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 중입니다.
02. 건보는 박살났습니다.
필요 건보 재정은 의사 수와 비례합니다. 그러나 현재 건보는 고갈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건보 지원율, 이는 건보 고갈이 예정되었던 2023 9월을 이겨내기 위한 법정 지원율보다 적은 마지막 발악입니다. 건보가 바닥나면 사설로 의료 보험이 옮겨지겠죠? 재수없으면 민영화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려 박사님으로 시작된 한국의 의료보험이 어떻게 될 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일단 박살났다는 겁니다. 민영화는 확신 못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혜택을 주어야 할 필수과 의사들에 대한 보상과 지적 받아야 할 일부 의사들에 대한 지적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직 보건 복지부 장관께서는 '의사시라면 무슨 과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좋은 조건과 급여가 있는 곳'이라고 대답하셨었습니다. 그 말대로 필수과의 여건을 개선해주어야 하는데 증원을 우선 하는 것은 나 몰라라 식 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업도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 중 돈만 지향하는 사람들은 파업 참여 안 합니다.
개원했으니 파업한 사람들 틈에서 돈이나 벌면 되죠.
오히려 현재 사직한 사람들 대학 병원을 비롯한 바이탈과입니다.
지난 번에 파업하면서도 파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으며 중증 환자들에 대한 필수 의료 의무는 유지했었는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것은 날조가 있었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비난 받을 사람은 사직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도움이 필요한 중증 의료 과가 오히려 욕 먹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2. 의대 선택할 때 뭘 고려해야 하나요?
01. 경제적 여건은 접어두세요
법정 근로 시간이 주 88시간 이하지만, 전공의의 25%는 주 10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적폐라고 말하는 의대를 시급으로 계산해보세요. 다른 분야에서도 저정도의 근무 강도와 학업 강도를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 4년, 펠로우 2년 이상 등을 하면서 돈 못 버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였던 상황인데
어차피 의대 정원 늘려도 병상 수가 그대로이므로 인턴 레지의 정원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서 근로 시간이 막 줄어들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인턴 레지하기도 빡세졌고 그러다 일반의로 남게 되면 진짜 쪽박 차게 될 겁니다. 인턴 레지 정원이 병상 수를 증가시켜줘서 늘어났다면 개원 경쟁으로 인해 투자한 시간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졸업할 때 13년 공부하고 돈 벌기 시작한다고 했을 때 경제적으로 합리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명감과 소명으로 선택해야 할 직업입니다. 원래도 그런 직업이었지만 경제적인 요건도 중시하시면 고려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02. 사회적인 시선이 개선될 날이 올까요?
이번 정원 확대 이전부터 계속해서 적폐라는 시선이 사회의 주류가 되어 왔습니다.
분명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라 존중한다는 말들도 있지만
희한하게 집단 전체로 묶이면 욕 먹는 직업이 바로 의사입니다.
개체가 분류되지 못하고
생명을 다루는 직업 특성상
매우 일부의 의사들의 잘못임에도 집단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켜 왔습니다.
본인이 의대에 와서 잘 하고 좋은 의사 되시면 개인적인 존경은 받을 수 있으나
전체 의사 집단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당분간 개선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03. 사명감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바이탈과의 수련 중도 포기율은 다른 과들에 비해 유독 높습니다.
현재의 열악한 조건을 알고 있음에도 선택한 사람들이 포기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던 걸까요?
실제로 필수 과 의사들이 감당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행위별 수가제로 인해 레이저 한 방과 여섯 시간짜리 심장 수술이 동일하게 1회로 책정된다는 것
그로 인해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대우에서는 불리하다는 것
과실과 별개로 유죄 무죄를 떠나서 끊임없이 법적 리스크를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
의료 법원을 독자적으로 신설하여 의료 재판의 합리성을 높이지 않는다면 생명과 직결된 과 의사들은 법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수십 명 살리면 뭐합니까, 실수가 아닌데도 계속해서 소송 당하며 영혼을 갉아먹히며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는 현실인데...
한국의 사회 분위기 상 지방에 아무리 의사가 있어도 서울로 옵니다.
중증이든 아니든 무조건 큰 병원 찾는데
이게 의사 수가 부족한 걸까요, 환자의 분배가 잘못되고 있는 걸까요?
다 몰려오니까 부족하다고 느껴지죠.. 그런 상황에서 지방대 의대의 필수 과 수련의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기까지 필요한 임상 경험을 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의사가 되기에는 열악한 문화와 환경이라고밖에 할 수 없죠.
이 모든 걸 감수하고도
가정에 부와 정성을 줄 수 없음까지 감수하면
그렇다면 필수 과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필수 과 지망인데 참으로 고민 중이게 만드는 사항들이 많네요..
이 정도가 의대 진학 시 꼭 알아야 되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안 힘든 전공이 뭐가 있겠냐만은..
네,, 뭐 이런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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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 치명적이네요
저게 진짜가 된다면 의대의 메리트는...?
애초에 전공의(특히 필수과)를 늘리는게 목적인 정책인데 의대생 정원만 늘어나고 전공의는 그대로일 거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요?? 수련병원의 규모나 수가 증가하지 않을 거라고 가정하시는 건가요??
내놓은 정책에 병원 건축 지원은 없습니다 내년부터 병원 지어도 몇 년씩 걸리는 게 병원 건축이니 병상 수 확보되지 않아 저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병상 수로 전공의 TO를 책정하던 기존의 방식이 바뀌진 않을까요?? 전공의 10명이 100개의 병상을 담당했다면 전공의 20명이 100개의 병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요... 그에 따라 페이도, 업무강도도 줄어드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능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고려해도 2,000 심지어 2035년 15,000은 너무 과도한 숫자라고 판단됩니다..
지금도 최저시급도 못받는 전공의 페이가 얼만줄 아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게다가 대학병원은 철저히 자본주의적이라 애초에 지금도 10명 갈아넣으면 충분히 돌아가는 업무를 20명 인건비 줘가며 절대 늘리지 않을겁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ㅎㅎ 전공의 4년차 돼봐야 시급이 만 원도 안 되더라구요. 필수과 전공의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조금 더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요..
제가 말한 페이가 줄어들 것 같다는 말은 전공의 수가 늘어나면 지금처럼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어, 시급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리더라도 페이 자체는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학병원은 정책 초기부터 인력수급문제로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규모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너무 증원폭이 크다며 재고를 요청한 정도의 상황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미달에 대한 걱정은 할지언정 초과수급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지금도 80시간 제한은 거의 지켜지지도 않고 감사 피하려고 당직표 가라쳐가며 100시간씩 굴리는 중이에요. 진정 개선이 되려면 숫자보다도 우선적으로 처우개선 법을 더 강하게 걸어놔야 말씀하신 부분들이 해결이 될겁니다
지금도 병협과 대전협은 아주 적대적 노사관계입니다. 전공의 갈아넣어 벌린 돈으로 분원이나 지으려 하는.... 아주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로 인해서 병원들은 꼭 세무조사 받게 했으면 좋겠어요
병원 측은 초과수급에 대한 문제를 정부의 지원금으로 충당하려는 생각인가 봅니다.. 계속 병원은 그럴리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들의 속내가 어떻든 정책 초기단계부터 찬성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필수과는 물론이고 인기과 전공의들까지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전공의 수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 (그 규모는 차치하고서라도) 반대하시는 이유가 좀 의문이긴 하네요. 증원하더라도 필수과에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하시지만, 사실상 인기과 전공의들까지도 오버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면 절대적인 수 자체가 문제인 것 아닌가요?
어떤 공식으로 말씀하신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현실적으로는 전혀 틀린말입니다. 전공의의 절대적인 수가 아니라 대학병원 내 고용된 전문의의 숫자(촉탁의 및 교수)가 부족한 것이지요. 전문의 몸값이 비싸니 병원에서는 전문의 늘릴 생각은 안하고 전공의를 갈아대고 있는것이구요.
상식적으로 수련받으러 온 학생의 입장인 아마추어 전공의가 의료의 최후 보루인 3차병원의 핵심 인력이 되어버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간당간당한 상황인지요... 수술과 전공의들 요즘에는 졸국까지 칼 한번 안잡아본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음... 현재의 열악한 수련환경이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수의 부족으로 생기는 것이라는 주장이, 절대적인 전공의 수의 증가가 전공의들의 과다한 업무량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논점을 이탈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봉직의가 개원의보다 많은 급여를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죠. 그건 병원이 의사들을 싸게 쓰려고 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당연한 겁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마찬가지이구요. 의사들이야 당연히 병원에 남을 바에는 개원해서 돈 더 벌겠다는 심정일텐데, 더더욱 전공의의 수를 늘려 그들의 업무량을 그들끼리 적절히 분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요?
당연히 1차원적인 계산만 두고 보면 그렇죠. 그러나 각자의 이해관계를 두고 봤을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겁니다. 짧은 댓글 한 단락으로 표현하긴 저의 매우 부족한 필력으로 참 어렵지만... 임상현장을 직접 보시고 일을 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같아요. 전공의 숫자만 늘어나면 병원 경영진들은 분명 분원을 더 지어서 전체 일감을 늘려버릴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수도권 병원들이 공격적으로 분원 확장을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전공의의 값싼 착취를 막을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전공의 개인들은 보드가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항할 방법도 없구요. 그러나 전문의는 착취에 저항할 수 있는 인력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정말 비약된 결론을 짓자면 전문의 고용에 대해서든 전공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든 좀더 강력한 입법이 전제가 되고 나서야 논의가 될 문제라는 겁니다.
혜택을 주어야 할 필수과 의사들에 대한 보상과 지적 받아야 할 일부 의사들에 대한 지적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매우 공감됩니다..
심지어 증원세대부터는
교수님들도 굳이 좋게좋게 재시, 삼시 줘가면서 면유급 안 시켜줘도 된다 생각할겁니다
(신규 교수님들은 특히 더 그러실듯)
그냥 칼 같이 잇츠룰 하겠죠
심한 학교들은 매년 20%씩 유급하고 그럴지도 모르구요
의대 유급은 진짜 붙박이 상위 30%빼곤 남일이 아니죠 다 비슷비슷한 두뇌들인데..
24학번 의대생분들 고점잡았다 생각하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증원세대 의대생이 안 된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군대도 가지 말고 스트레이트 졸업하시는게 진짜 좋아보입니다
유급률이 엄청 오르겠죠.. 졸업생 수를 줄이려면 그게 유일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래로 계속 누적되니 임시방편이겠죠
지거국의대는 어케될까여 ㅠㅠ 애초에 2000명 가르칠수있을까요
정부가 필수 의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거국 의대를 각 지역 거점으로 지정해서 의료를 활성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거국은 살 길이 훨씬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증원 무를수 없다면 지방 곳곳에 의사보내는거나 확실히 되었으면 좋겟네요ㅜ
의사 수를 늘리는게 정책 목표인데
1-1같은 상황이 가능한가요?
1-1 안 되려면 병상 수를 늘려야 하는데 병원 지을 돈이 등록금으로 충당될 지 모르겠네요. 중요한 것은 병원 짓는 데 몇 년씩 걸리니 병원을 지으며 증원을 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일 겁니다
2차 병원까지 끌어쓸 가능성은 없나요?
하급 병원들에 환자가 가야 하는데 풍조 보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식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대 의대는 쭉 고점이려나요
어느 분야든 탑은 안정적이니까요 Big 5는 모두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지사의가 진짜 타격 클듯. 지방이어도 수련 To 좋은데는 뭐 잘 버티겠지만
일개 학부생이 무지성 파업도르 의협보다낫네
제 예상은 그래도 인턴까지는 수급하는데 큰 차질이 없을거같기는 합니다. 아마 gp같은경우는 미용시장 개방이 이루어진다면 지금같은 엄청난 고소득얻기는 어렵지않을까요? 미용시장 개방없이 그냥 증원만 늘린다면 지금보다 약간 더 안좋아지는정도로 끝날거같아보입니다.
1-1 교수 숫자말고 병상수로 정하나요 어차피 티오 늘린다해도 절대 증원량에 비례해서 늘거 같진 않긴하네요
파업이든 휴학이든 해서 타협후 2천명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25는 확정돼서 못 무를 거 같고 그 이후의 증원 방향은 타협 가능성이 있는데 상대가 윤 가라.. 쉽지 않을 거 같네요
글쓰신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면 지사의는 치한보다도 나을게 없어질 수 있겠네요..
빅5 아니면 힘들어진다는거군요
지거국도 어느 정도 버틸 것 같습니다
24학번은 증원 영향을 얼마나 크게 받을까요?
그대로 의대 가도 괜찮을까요?
수련하는 데까지는 문제 없겠지만 개원부터는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빅5도 개원에 영향이 있을까요?
ㄹㅇ 건보 곧 터지는데
노인, 애엄마들 의료쇼핑 어떻게 해결 안되나
이게 진짜 의뱃의 품격이지
아주 가천 인하 삼룡의 등은 어케 보시나요? 인설의보단 안좋지만 지거국이랑 비슷한 정도의 전망이려나요?
거긴 좋죠... 인구도 많고 병원 승인도 잘날거고 원래 to도 좋고
아앗 그런가요..잘 몰라서..감사합니다!
경기도 인구가 서울급인데 의대는 가천 아주 차 단 세개고 인천은 인하가 끝 이 두군데 지역은 블루오션 냄새 솔솔 납니다
가천의는 인천 아닌가요?
학맞아요 가천 인하가 인천... 암쏘쏘리
삼룡의는 병원 때문에 인설의와 비슷합니다
정부가 지역의료를 지거국을 거점으로 한다면.. 충분히 장점이 있습니다
어렵네요.. 건보가 정상화되는 방향으로도 해주기를..
건보는 정상화될 수는 없어요.. 이미 역치를 넘어서 ㅜㅜ
한전에 건보에 연금까지 참 다 힘드네요
개인적으로 인턴 TO가 크게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현 증원이 이루어진다면 수련 선택 시 학벌간 연쇄 이동보다는 각 학교의 하위권 학생들이 도태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서 자교 보호 자체는 이루어질 것 같거든요. 자교 TO가 작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설의정도야 이제 지방대에서 자교보호를 포기할수도 있는데 설의 아닌이상 자교보호 할거 같아요 결국에 각 학교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이 도태될거같은... 지금도 거의 모든 학교가 인턴은 자교보호 해주니까요
근데 또 몇몇 학교의 경우에 특히 중간 아래쪽 학교들은 제 경험상.. 국시성적이랑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은 타대 특히 서울대 연세대 메이저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면 자대보호 교수님도 흔들려하시는거 같던데.. 자대 밀어내는 경우 몇번 봤어요 ㅠㅠ 앞으로 메이저 의대생 확 늘어나고 병원 티오 일정하면 어케될지
자교보호 해주세요!! ㅠㅠ
이게 맞습니다. 인서울의대라도 자교경쟁에서 밀렸다는건 성적이 안좋거나 평판을 조진건데, 대부분은 지방간다해도 예후가 크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수련 받는 관점만 본다면 의대 성적이 학벌보다 예후에 훨씬 큰 영향 미칩니다. 공정선발 중시되는 경향에서 앞으로 더 심해질거에요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자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 거치는게 빡세진거지 우리 나라 의대에 존재하는 모든 전공의 자리 생각하면 수련이 가능하지 않나요 그리고 증원 할 때 전공의 TO도 증가하지 아늘까요?
2024년도 기준 전국 인턴 TO는 3258명입니다. 인턴/전공의 TO 증원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매년 2천명 정도는 수련의 기회를 못 얻는거라 봐야 하고, 전공의 TO의 경우 지도전문의 숫자와 각 교실의 연구실적을 종합해서 결정하는 건데 이건 단순히 숫자 늘리기 하듯이 늘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굴러갈지 모르겠네요. 각 분과별 TO를 얼마씩 늘려줄 것인가도 시끄러울거고요.
오 생각보다 인턴 TO가 적네요,,, 정부가 설마 이런 것도 생각 안하고 늘렸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인턴 및 전공의 To 그에 맞게 늘려서 고생하시는 분들 좀 업무 분담이라도 되면 좋겠네요
의대만 들어가고 의사 말고 딴 진로를 할때(제약회사 입사 등) 의대를 졸업함으로써 이점이 있을까요?
제약회사 갈 거면 솔직히 약대 가서 가는 게 시간 상 이득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의대 졸업하고 의료전문 변호사라든지 의료기기 관련 직종이라든지 기초 연구라든지 방향은 꽤나 다양합니다. 그러나 임상이 주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진로들이 하위권 학생들의 어쩔 수 없는 선지로 작용할 만큼 의대 졸업의 노력이 다른 진로에서는 엄청 큰 메맅은 아닌 것 같아요
부산-경북 같은 지거국 상위권 의대는 그래도 타격이 덜할까요
선생님 쪽지 한번만 봐주실 수 있나요???
그냥 메쟈의 가는게 답인 것 같네요
민영화가 두렵네요
현재 활동 의사수는 9만명가량 인데요(종합병원,의원 포함). 의대정원을 약 5000명으로 하기로 했죠. 25세에서 65세까지 의사를 할 수 있는 나이로 계산하면, 40년을 의사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40년*5천명=20만명이 됩니다. 즉, 현재 활동 의사 수의 두 배가 넘는 20만명으로 의사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75세까지 진료하시는 의사들도 있으니 활동 의사 수는 20만명 보다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현재 의사들 중에 돈 못버는 사람들 많아요. 개원가 경쟁도 치열하고요. 그런데, 현재의 두 배로 의사 수가 증가한다면 정말 어려워지는 거죠. 연봉도 현재 의사연봉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겁니다.
근데 인턴 to가 의대 증원을 따라가기는 많이 어려울까요? 의대 증원할 때도 병원 규모를 다 고려하지 않을까요?
불가능하죠.. 지금 이미 증축한다는 병원들도 to 안주겠다는데..
인턴 TO를 늘리기는 쉽지 않아요.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가 늘어나고 병원 수입이 증가해야 인턴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병원 입장에서 인턴은 직원이기 때문에 손익을 계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 수입이 그대로라고 본다면 인턴레지 티오를 늘리고 근무시간과 월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정원만 늘리고 수련가능한 인원수는 현상유지 하는 정책을 설계했을리가…
수련가능한 인원수를 그대로 둘 수 있는 명분은 어차피 니네 내외산소 to 널렸잖아. 근데 왜 to 부족하다고 해로 말하면 다 방어가 가능합니다.
일반의의 월급이 지금에 비해 박살나는 건 사실일거같은데 어느 정도로 예측하시나요? 대부분의 n수 의대지망생들은 연 소득을 기준으로 의대를 선택하니까요
치대는 과포화인데.. 서울 개원의 선배들 말씀으로 부서마다 차이 있지만 대기업 직원 수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올해 저희 동기들 보니깐 치과의사 페이 늘었다고 하는데 수련 안하고 나가면 제 주변 대기업 친구들 월급 정도 되는거 같아요!
의대는 전문의 따려면 거의 14년이상이 걸리는데(일반의 인턴 2년 의무화한다면 남자 일반의의 경우 약 10년이상) 지금같은 증원수준으로 간다면 원래op였던 의사의 소득이 10년이상 고생해가며 갈 정도의 기대소득과 워라벨인지가 궁금하네요
늘어나는 의사수 만큼 줄어들지 않을까요..수련안하고 개원하는 의사 줄이려는 추세인데 환자수는 일정하고 수입은 당연히 줄어들거 같아요 ㅠ 서울에서 학교 나온 의사들도 지방으로 내려오게 될거 같고 TO 찾아거.. 병원이 많이 생기면 환자들은 학벌같은 기준으로 병원 고르고 하면 의사마다도 차이가 많을거 같아요
진짜 주변에서 의대생들 보면 너무 고생이던데 군대까지 하면 거의 35이고 수련 후에 팰로우까지ㅠㅠ 그정도 고생하고 나와서 정말..
이건 거의 변호사 뺨 칠 정도로 감소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가 아닌데 바이탈과 레이저gp들을 하나로 묶어서 일방적 일률적으로 뭔가 해나가는 게
답답하긴 하네요......
그러게요...
다른 메디컬이 돈을 더 잘 벌거같나요? 돈 못 벌면 의대갈 이유가 없는데
다 맞는 말인데 지적받아야 할 의사가 일부인지는 모르겠네요. 미용하는 인원이 30프로에 도수치료로 조단위로 빼먹는거 보면요
저도 여기 동의
안과 백내장 실손 보험만 봐도
기존의 의료 시스템을 악용하는 의사들이
'일부'의사라고 칭해질만큼 소수는 아니라고 봐요
어쩔 수 없이 인턴레지를 하려면 지방의 병원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생가겠네요, 이것도 노렸을 수도
엄살 미쳤고
정말 존경받아야 될 분들은 오히려 계속 손해를 보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손봐야겠네요
의사 집단에서도 이런 문제들을 먼저 강조하면서 여론을 납득시켜야될텐데 보기엔 이권다툼에 골몰하는 것 처럼 보여서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지는 일이 요원한 것 같네요
병원을 짓고, 환자를 늘려준다? ㅋㅋㅋ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는게 참 많네요.. 전공의 되고 싶으면 남들과 경쟁해서 되면 되는 거지 왜 유독 의사들만 경쟁하기를 싫어하고 면허만 있으면 다 잘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도대체 세상 어느 직업이 자기 TO를 자기들이 정합니까?
근데 그럼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전공의 수(즉 TO)가 어차피 크게 안 증가할텐데 왜 의대 정원을 2000명씩이나 늘리는 건가요?
이 정책의 목표는 무너지는 필수의료와 과하게 쏠리는 미용의료 사이의 밸런스를 맞춰서 필수의료 붕괴를 막는 것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ㅠ
현 상황은 TO가 있는데도 지원을 안해서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ㅠ
필수 의료 과에만 TO가 남아돌고 많은 인원들이 다른 과에만 지원하는 상황입니다. 3000명의 0%가 소아과 를 지원하는데 5000명으로 만들어도 아무도 지원 안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현재에도 다른 과는 TO보다 많은 의대 졸업생들로 인해 붐비고, 인턴 레지 할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일반의가 되어 미용으로 떠나는데 여기서 정원을 더 확대하기보다는 이미 남아도는 인원들이 일반의로 안 빠지고 필수과로 가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맞았지 않았을까 얘기한 겁니다. 병원은 자리가 꽉 찼어요 필수과 빼고. 이 상황에서 2000명이 만약 모두가 필수과 지원한다고 해도 천 몇 백이 남아도는데 이 사람들 다 어디로 갈까요.. 인 상황인 거예요 상황을 모르실 수 있어서 제가 위에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정원이 엄청 늘어나게 되면 더 이상 미용쪽이 메리트가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채워지겠죠. 기파과로 안가는 이유가 결국 다른 좋은 대안이 있는데 굳이 할 이유가 없는거 아닙니까? 만약 2천명 늘려도 다 미용으로 떠난다? 그러면 더 증원하면 되는거죠. 그렇게 많이 늘려도 미용쪽이 여전히 메리트가 있다는 거니까. 되게 단순한 생각이지만 제일 합리적인 생각 같은데
의사 수랑 국민들이 소비하는 돈 건보료 이런 게 비례해서, 말씀하신 대로 하면 의사가 버는 돈은 감소하지만, 환자들이 써야 하는 돈 총액은 비례해서 증가해요 계속 증원하면 계속 의료비 올라가는 거라 국가 재정이 절대 못 견디고 민영화로 넘어갈 거라는 얘기입니다. 정원 3배 되면 의료비도 2배 이상 증가합니다
님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만큼 깊은 생각을 못한다는겁니다
지금 의대가는 것은 미친 짓! 가지마실 길 바랍니다.
건보료는 정부에서 제도에 발 맞춰서 해결하려고 하겠죠ㅋㅋ 민영화가 흐름이라면 흐름대로 갈 수도 있겠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걱정스러운 것도 맞겠지만 의대 증원 반대 명분으로는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반대하는 글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글이에요 서두에 써놨듯이,, 정부가 잘 대처해주면 저도 좋겠어요. 그러나 이번 필수의료 패키지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말씀하신 사항이 없기에 우려가 될 뿐입니다. 지금대로라면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어요
건보재정은 찾아보고서 말씀하시는건가요? 해결하려고 하겠죠ㅋㅋ 가 아니라 직접 뭐라도 찾아보시고 댓글 싸지르시길 바랍니다.. 설득력이 없다니 참 ㅋㅋ
쪽지 혹시 가능한가요..?
넵!
보냇어용
쪽지 가능할까요?
보내주세요
호들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