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수..?
안녕하세요. 2024 수능까지 해서 쌩삼수를 했습니다.
삼수를 독학으로 집근처 독서실에서 혼자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게 마지막 수능이다 생각하며 거의 스스로 멱살 잡고 독서실 갔어요.
공부도 7월까지는 폰도 하루종일 안건드리고 계획에 맞춰서 해나갔는데요 그 이후에 지구과학을 노베에서 시작하다보니 더프 시험에서 성적이 안나왔어요. 그때 부모님과 크게 싸우고 멘탈이 무너져서 하루종일 울기만 하다가 좀 심해진 것 같아 정신과의원에서 우울증 판정 받고 약도 먹었어요.
그때 대학진학에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내가 정신적으로 망가졌는데 이렇게까지 대학가는게 중요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부터는 그냥 수능을 잘봐야지라는 마음으로 공부한게 아니라 그냥 될대로 되라 이런식으로 공부했어요.그냥 내가 정신적으로 편하게 살았어요. 성적 걱정x
국어는 ebs문학연계도 이감 선별된 것 중에서 A.B만 인강 듣고 일주일에 한번 두각학원에서 모의고사 푸는게 공부 끝이였어요.채점만 하고 이때 성적이 1아니면 2등급이길래 오답 안했어요ㅋㅋㅋ
수학은 하루에 1개 또는 2개 모의고사 풀고 오답 준킬러만 보고 끝
(오답은 인강 듣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혼자 해설지보고 대충 했)
영어는 안했구요.막판에 모고 하루 1개 풀었어요. 탐구는 화생 모의고사만 하루에 한두개 풀고 얘도 오답은 준킬러만 했어요.(지구 3.4단원? 빼고 인강 다 들었는데 중간에 생명으로 갈아탔어요. 생명은 유베였음)
이렇게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맘편히 공부했고 9모 성적은
12232(국수영화생) 이때 국어가 백분위 98 제 인생 최고점을 맞았는데도 별로 기쁘지도 않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수능까지도 그냥 맘편히 아무렇게나 살았어요 ㅋㅋㅋㅋ
가끔 독서실 나와서 올공에서 하루종일 산책하다가 저녁먹고 독서실에서 책만 읽다가 집가서 또 책읽다가 자고 이랬어요.
게임이나 유튜브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소설책을 하루에 한 두권 읽을 정도로 많이 읽었어요.
그렇게 수능에 집중해서 살지 않으니 수능날 긴장도 별로 안했어요. 심지어 수능보러 가기도 귀찮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때 오엠알 밀려써도 그냥 아무데나 가야지 이런 생각이였습니다
그렇게해서 본 수능 성적이 백분위 기준으로
90 98 2등급 75 87(국수영화생) 을 맞았어요. 재수 모의평가에서 조차 수학은 1을 맞아본 적이 없는데 수능날 처음으로 총 3개 틀려 1등급을 맞았아요. 낙지 성적 넣을때까지도 별 생각없이 대학가야지 이랬는데 낙지에서 저의 앞등수 애들 성적을 보는데
수학 1등급은 한명도 덦고 대부분이 탐구하나 정도가 백분위 98이런 애들이더라구요. 이때 갑자기 수학성적이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더??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총 내신이 1점 후반대 정도 되는데 내신 때 생윤을 재밌어 했었고 전교 3등 까지 했었습니다. 이때 인강 개념 다 듣고 기출문제랑 수특까지 다 풀고 외울정도로 재밌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생윤 생명 또는 생윤 사문으로 탐구를 바꿔서 한번 더 할까라는 고민이 너무 됩니다.
사탐 공부할 거 생각하면 기대되고 얼른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은 무조건 입학을 할 예정인데 사반수릉 할지 말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수능 영어 가채점 결과를 보니 듣기 두개 나가고 빈칸은 다 맞았는데 순삽을 그때 머리 아파서 대충 찍고 넘어갔더니 다 틀렸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영어도 아까워서 자꾸 수능 한번 더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수학도 28번 하나 답개수로 5번 찍었는데 그거 틀려서 제 실력으로 맞은 성적이고..... 멘탈 망가졌던 것도 어디에도 소속이 되지 않은 내 모습에 우울증이 온거라 생각하는데 학교에 소속이 되고 사람들과도 만나고 좋아하는 사탐공부를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울까 고민이 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지 않으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고 싶은 대학은 한의대 가고 싶은데 한의대가 엄청 가고 싶다 이런건 아니고 이번에 이대 통합선발 예비 앞번호 받아서 다닐 것 같은데 한번 더해서 서연고 가고 싶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분명 올해 시작할 땐 제발 수학1만 받았으면 했는데 0
69 99 98 맞으니 좀 무뎌지고 원점수100이 아른거림 막
-
선택은 확통이고 9평 21번만 틀렸습니다 지금 실모 하루에 2개씩 푸는데 84점...
-
코딩하는 알로스, 오늘 부로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했습니다 ㅎㅎ
-
물국어 낼 확률 vs 수학 ㄱㄴㄷ 문제 낼 확률
-
문과도 수학 4일때 국어 높1이면 중경외시 가능함? 궁금해서
-
큰 N수생형님들 탐구 공부할 때 뇌속도가딸린다 이런생각안드나요
-
수학이 너무 안 올라요 그냥 문제를 보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바로 떠오르지도 않고...
-
ㄹㅇ
-
많이 노력해야겠다
-
같은학교 의대보다 약대 합격 확률이 낮음….
-
10도아래로 떨어짐 가을 어디갔죠..
-
옆그레이드 인건가….
-
현장에서 계산실수 찾기는 ㄹㅇ 조상신이 도와야 하네 1
첨부터 제대로 계산하던가 검토 시간이 엄청 많을 정도로 뛰어나던가 해야할듯
-
싹 다 중간 수준 백분위라 가정하면요 화작 확통 생윤 사문
-
현재 기출분석은 돌려놔서 리트로 피지컬 기르려고 하는데 리트 전년도 기출 뽑아서...
-
닭꼬치 먹고싶당 0
이시간에 살 수 있는데는 없겠지
-
인사해주세요,, 3
너무 초라해서 비교가 많이 되네요,, 나 같은 사람은 운도 따라 할 수가...
-
IQ200스러운 판단이었다
-
사실 물은 아니고 제로콜라 먹고싶긴함
-
시간 없어서 자료 싹 버리고 그냥 기출풀면서 단과는 모의고사용으로 감
-
귤이 맛있으면 왜 비싼데 쓰벌
-
자1지곡을 연주함?
-
9평이든 9덮이든 뭐든 그저 흘러가는것중 하나일 뿐이에요 수능 한방 참 무서운 말이죠
-
기무치가 맛있는걸 어째..
-
뉴민지 등!장 2
행복해보여,,
-
한 3페이지 가면 전의상실하고 걍 타이머 끄고 푸는데 적당한 난이도는 없는거임...?
-
독서실로 옮길까 2
으음
-
줘팰까
-
올해 연계교재 독서 중 가장 어려운 지문이 뭐라 생각함? 6
비행기 유체역학 단백질 접힘 등 다양한 후보가 떠오르는데
-
어그로ㅈㅅ 나도 지하철 통학하고 시퍼
-
고3 때까지 정신 못 차렸다가… 재수 시작하고 나서야 제대로 공부한 케이스임… 작년...
-
야식 존ㄴㄴ나마렵습니다 지금 ㅋㅋ하
-
아… 진짜 개만 보고 오고 싶다
-
공하싫 3
-
생윤 사문 기출 1
2달 전부터 수능 준비 시작해서 현재 사문 생윤 6단원 제외 개념 끝낸 상태입니다...
-
국어 : 강민철 + 이원준 + 국일만 (독서) 문학은 김상훈 수학 :...
-
내일부터는... 0
7모 2 떴는데 9평 3끝자락 ㅋㅋ 42일동안 8시간씩 수학만 풀어야지..
-
난 내가 9평 풀면서 실력이 그래도 오른 줄 알았다…
-
지금 삶과 학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공부를 해도 점수는 ㅇㅏㄴ 오를 것 같다
-
보기로 딱 타자 어쩌고 박아 넣고 독해 시키기도 딱 좋고 고전 소설 유씨삼대록 고전...
-
밤에 볼 웹툰 추천좀 12
밤에 볼거라했다
-
B4로 뽑아도 국어 정품 실모 하나 가격에 15회분은 뽑을 수 있음 교재비 절약이...
-
저게 내 최대 고점일거같은데 9모 성적 14322임 미적 생윤 사탐 수학의 3은...
-
가형
-
유씨삼대록 0
이거 왜케김 이거 하나 남앗는데 읽을 엄두가안남
-
체감상 9평보다 쉬웠고 시간도 남았는데 점수는 더 못 받았어
-
한완수 part 1이랑 쎈으로 수I 개념 뗄 생각인데 쎈B를 풀까요 아니면 쎈에서...
-
사문 -> 사탐
저희팀원들과 상의해본 결과
사탐런하면
가능성있다.
해볼법하다.
로 결론이 났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답변,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