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dnsa [1273818] · MS 2023 · 쪽지

2024-01-23 23: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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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스카이 재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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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수능 현역 여자, 현재 연고 상경 안정, 설 인문 소신으로 넣고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6모 14131 9모 13122 수능 12131 언확생윤사문


솔직히 이번 수능 공부 많이 못했습니다. 수시러였기에 8월 즈음부터 정시 공부를 시작했고 연대 논술 준비 때문에 9월 달에 2주 정도 공부 못했어요. 무엇보다 수시 결과가 많이 안좋은 바람에 멘탈 흔들려서 수능 d-20 부터 제대로 공부 안했고요… 


본론은 재수 고민됩니다. 진짜 더 위가 욕심나요. 문과라 취업같은 진로 고민도 많이 돼서 한의대에 관심 생기기도 하고 25부터 사탐 선택자들에게도 메디컬이 어느정도 열리기도 하고요.


일단 지금은 생각하는 진로는 mba, 경영 컨설팅 쪽 이긴 한데 솔직히 그 정도 급에서는 제 학벌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설 상경은 가야 되는 거 아닐까, 싶고요. 무엇보다 학벌에 콤플렉스? 자격지심이 약간 있습니다. 어떻게든 제가 갈 수 있는 곳 중 가장 높은 곳을 가고 싶어요. 그러지 못하면 저 스스로가 한심해 보입니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고요. 


물론 부모님은 반대하십니다. 지금 정도로도 학벌은 충분하다고요.

정 하고 싶으면 반수를 하랍니다. 


근데 솔직히 이번 수능은 어느정도 뽀록이 있었다고 생각해서요. 그냥 운이 좋았어요. 찍맞은 없었지만 시험 경향이 저에게 유리하게 나왔고 어려웠던 영어 덕도 봤고요. 되려 재수해서 지금 갈 수 있는 대학조차 못 갈까 걱정도 됩니다.


인간의 욕심른 정말 끝이 없나 봅니다. 수시 원서 쓸 때는 ky만 가도 정말 감지덕지였는데 이젠 서울대가 눈에 보이는 것 같으니 이제 다 잡은 것 같은 연고 상경으로는 만족이 안되네요. 


재수한다면 독서실에서 인강보며 혼자 할 것 같거, 사탐은 경제 사문으로 바꿀 것 같습니다. 


제목은 재수 고민이라고 적었는데, 사실 그냥 인생 고민에 대한 주저리.. 정도였던 것 같네요. 앞으로의 인생이 너무 불확실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아예 수험생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목표는 있으니까요. 


고3 때는 대학생이 정말 되고 싶었는데, 막상 되기 직전이 되니 많이 혼란스럽네요ㅠ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있을까요. 있다면 두서없는 헛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더하여 이제 갓 성인된 05에게 인생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부모님도, 저 스스로의 것도 아닌 제 3자의 시선에서 저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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