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제 코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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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멍청한편인건지 입시판떠난지 1년도 안 됐는데 그 분위기와 감정이 많이 흐릿해졌네요. 이젠 하고싶어도 공감시킬 얘기를 못할거 같네
작년 요맘때 공부를 손에서 놔서 그 한해 바라고바라던 곳을 가지 못 했었죠. 지금 다니는 대학에 만족은 하지만(어디가면 대학 잘갔네 소리 들을만큼은 갔어요 그래도 ㅎ) 여튼 아쉬움은 남더라고요 한해 지지해 주신 부모님께도 죄송할 일이고.
이맘때 전 못하는거 약한거 추려내기에 집중하면서 보냈던거 같습니다. 맨날맨날 스스로에게 뭐가 약하고 부족한지 묻고 묻고 그러면서 결론을 내리고 잠들고 자고 일어나서 찢은다음 다시 고민하고 그짓만 반복했죠 ㅋ(얼마전에 부모님 뵈러 갔는데 아버지가 그거 써놓은 연습장 파일에 끼워 놓으셨더라고요 기념이라고 ㅋ)
전 올해 수능은 잘 모르지만 2번 겪어본 수능은내가 생각지도 못한대서 통수를 갈겨서 빡치게 할지언정 내가 쓸데없는 걱정으로 채웠던 걸 내는 짓은 한적이 없었어요. 이 책 저책 디비고 별거아닌 정보에 혹해서 혼자 부풀리고 그거 채운다고 아등바등 이럴 시간에 자신 부족한거(진짜 제대러 된거요 이상한거 말고) 채우는데 주력하세요. 듄 영어 지문 줄줄 외우면서 괜시리 불안하다고 잡고있지말고 수학개념몰라서 문제틀리지도 않으면서 허구헌날 개념공부만 다시 잡고있지 마시고. 이때가 오도록 드러나지 않은 거면 수능때도 안 후벼파일가능성이 더 크죠. 굵진한걸 간과하고 이시기를 맞을만큼 어설프게 공부하셨다면 올해는 천지신명의 뜻에 맡기는게 바람직한 수험생활 하신거니까 반성하시고.(1년을 공부했는데 아직도 진짜 중요한 개념상의 오류가 있는 채라면 머라 드릴말이 없네요)
어느 강사가 그랬어요 이시기엔 저 잘하는거만 붙잡고 못하는건 멀리한다고. 미루기 시작하면 진짜 수능일주일전까지 미루는게 인간이에요.
이제사 못하는걸 건드리면 맘아프거든요. 자신감을 얻으려고 자꾸만 잘하는걸 손대요. 그러다가 잘하는걱도 슬럼프오면 그거 타격 커요. 그러니까 이상한짓 하지 마시고 못하고 미뤄논거 손 대요 빨리. 저는 수학이 그나마 가장 나아서 자존감 떨어지면 수학 했는데 나중에 그시간에 탐구나 할걸 싶더라고요
미뤄논거 있다면 빨리하시고 부졷한게 뭔지 찾아가면서 그거 채우는데 주력하시고 잘하는거 감 유지하는데만 신경쓰시고 여유되면 맛있는거 먹고 맘좋게 가지면서 기다려요.
수능이란건 운이커요 무시못합니다. 글쎄요 전 여유가 없는데다가 운까지 없어서 망친듯한 사례는 많이 봤어도 여유로 꽉채웠는데 운만 없어거 망친 사례는 별로 못본거 같아요. 나쁜일은 연이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데스노트에 라이토가 그 패기로 시험치러갔는데 수학 마킹 실수 영어 스피커 낡아서 듣기 안 들림 옆자리가 다리 고주파 뭐 이런건 별로 상상이 안가잖아요. 상황을 자신이컨트롤하고 있단 생각이 들면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려면 자신의 한계치를 인식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까진 어떻게 해볼수 있단 생각이 들테니까. 때문에 자신이 약한부분을 아는게 중요합니다. 운이 좌우하는바가 크다는건 그만큼 그 상황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한단거에요. 그게 시험치는 과목 내용관련이건 시험장 관련이건 본인의 예고없이 터져나가는 멘탈문제건 별게 다 발생할 수 있으니 적어도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선 대비할 수 있게 자기자싴과 공부한 것들을 자주자주 성찰하면서 전략을 짜는겁니다 매우 실전적으로.
모바일은 이래서 장문을 쓰기가 안 좋아요. 퇴고하기가 귀찮으니 글이 엉망이 되서리... 술먹어서 그런가..
3주정도 남았죠.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수험생 생활의 14분의 1정도는 되요. 아싸리 버리기엔 지금까지한게 빛을 발하지 못하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길고 모자람을 채우기에도 충분히 깁니다. 실전적인 전략으로 채워넣기에도 충분한시간입니다. 여유를 갖는건 이상한짓 하지말라는거지 긴장 풀라는게 아닙니다. 성찰을 하면서 채워나가면 정신차려보면 수능 끝나요. 자기가 파악한 스스로의 단점을 제외하면 완전무결의 상태라고 믿고 수능보세요 쓸데없는 고민걱정 치우시고
여담에다가 개인적 의견이지만 실모 많이 푸는거 전 별로에요. 이상한것도 많고 제가 실모 만드는 분들만큼은 아니지만 기출 많이 본 편인데(저보다 많이 본 사람을 직접 만나본적은 없어요)
기출푸는 기분드는 실모는 그리 많이 보지 못한거 같아요. 좀 먼가 회별로 잡은 컨셉에 따라 거길 후벼파놓은 교육용 교재같더라고요... 그닥 실전적인지도 모르겠고 저같은 쿠크다스는 자존감 떨어지기 딱...
현역이면 모의고사 많이 볼텐데 가벼운 맘으로(의미부야하먄 안됩니다. 어차피 다들 사설 무시하잖아요) 그거나 성의껏 푸세요. 실모 컷 연연하는거 만큼 노쓸모도 없어요 그 컷=실력 이런거 아니니까 점슈 의미부여하지마시고 거기서 드러난 자신의 약점만 체크해서 그게 채워야 될거같고 여유가 된다 시프면 하시고 안되겠다 싶으면 부처님 아멘 하고나선 그거 시험안나오길 바라시고
죄다 끌고가는게 아니고 가능한거만 츄려서 가는거에요 원래
오르비 한번씩 들어오니 재밌네요 ㅋ
아무쪼록 다들 수능잘치는건 관심없고 바라는 대학들 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아 옛날부터 태그 이거 머해야될지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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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옛기출은 너무 비싸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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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0
ㅈㅂ 질받
글좋네요. 1시간도못잣다..아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진짜 좋네요 감사합니다.많이얻고가요
수시보다 운이크진않죠?
저는 논술전형만 썼고 주제넘게 의예과만 쓴 사람이라서요... 여기서 운이란게 먼지 짐작은 안가지만 제가 논술치면서 느낀 운이란건 빠삭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을때의 개이득 정도? 실력만큼 썼기 때문에 논술에선 잘 모르겠네요...사실 윗글에 말한 수능에서의 운은 악재가 비켜나가는 운에 가깝죠 ㅎㅎ 찍은게 많이 맞는 행운같은거 기대고 수능치러 가지는 않잖아요 ㅋ 안 좋은 일이 안생기는것만으로도 행운이죠
좋은글 잘읽고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