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AI 국어 [1291073]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1-18 15:30:01
조회수 16,835

의대 정원 확대 된다고 의대를 준비하면 안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66712186




요즘 의대정원으로 의료계 뿐만 아니라 입시 판이 시끄럽습니다. 


의대 증원이 옳냐 그르냐를 떠나서 이미 거의 확정인 사건이고 

냉정하게 입시의 관점에서 한 번 이 사건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목은 조금 자극적으로 어그로를 끌어보았습니다 ^^)


설날 연휴 이후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사도 많이 떴고 늦어도 4월까지는 확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2025 입시에서 1000명 이상의 의과 대학생 증원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의대 정원 약 3천명이 이과 입시의 최상방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이과 입시생들은 의대 증원 규모에 따라 큰 지각변동을 겪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과 최상위권인   의치한약수 + 서카포 정원부터 살펴보면


2024 입시 기준으로 대략적인 숫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의대 3000   - 치대 650  -   한의대 700   -  약대 1800   -  수의대 500 (명)          계) 6650명 

서울대 이과 1400  -  카이스트 900  - 포항공대 300                     계) 2600명 


정시 수시를 다 합친 결과이긴 합니다만 총 9000명의 정원에서 최소 1000명이 제일 위쪽에 더해지면서

연쇄적으로 밀리는 도미노 효과가 나타난다면 이는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등)에도 '의대 정원이 확대 된다는데 늦은 나이에 수능을 다시 준비할지 고민된다'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고, 의대를 노리는 N수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을 일종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해 의대를 노리시는 입시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규모에 따라 오히려 의대에 가지 않는 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에 따라서 케이스를 나눠서 살펴봅시다.



i) 의과대학협회가 주장하는 350명 (증원 하한선) ~ 정부에서 주장하는 1000명 (정부의 하한선)


우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1000명 이하 증원의 가능세계부터 샆펴봅시다. 


현재 면허를 갖고 있는 의사들 중 필드에서 활동 중이신 분이 대략 10만명 정도인데, 

의료관리학 관점에서 계산기를 대충 두드려보면 의사로서 수입에 유의미한 지장을 주기 위해서는 최소한 약 2만명이 추가 증원으로 쌓여야 합니다.


물론 세대 별로 의사 수는 다르기에 현재도 활동 중인 의사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일단 간단히 생각해보기 위해 증원이 없다면 '은퇴하는 의사 수 = 배출되는 의사 수' 로 동적평형을 이루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정부가 주장하는 최소하한선인 1000명씩만 증원이 된다 하더라도 의사 수입에 유의미한 지장을 주기 위해서는 이들이 6~15년의 수련기간을 거쳐 필드에 나오고 나서부터도 약 20년 간의 누적 배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원 첫 해 현역입시생들이 받을 손해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라면 입시의 관점에서 의대를 원래 희망했다면 & 갈 수 있다면 진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i) 1000~2000명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규모)


여기서부터가 조금 애매해집니다. 1000명을 넘어 많게는 2000명까지 증원된다고 생각해보면 매직넘버인 '2만'을 채우기 위해서 10~15년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대부분 의사의 진로를 생각해보면 러프하게 개원 아니면 페이닥터인데, 

페이닥터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환자군을 모으고 개원비용을 모으다보면 보통 전문의를 따고도 5~10년은 걸립니다. 


즉, 증원 첫 해에 입시하는 의대생들이 의사가 되고, 전문의를 딴 후에 5년 정도만 지나도 

증원의 영향으로 페이닥터 공급이 늘어나면서 월급에 유의미한 변화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있을 것이고,  


개원을 하려고 한다 해도 신규 개원을 하는 나이대의 젊은 의사들이 기존의 150~160%로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보다 개원가의 경쟁이 훨씬 심한 포화상태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이 경우 오히려 치대/한의대를 노려서 개원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과 별 수입을 일일이 밝힐 순 없고 제가 자세히 알지도 못하지만 

적어도 1000~2000 규모가 증원되어 있을 경우

개원가에서 치과/한의과의 평균 수입은 의대의 대부분 과들을 상회할 겁니다. 

구체적인 액수를 말한 순 없어도 이건 100%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냥 미사여구 다 빼고 솔직히 말해서 

약 1500명 이상, 많게는 2000명이 증원된다면 제 동생이라면 치대/한의대 보낼 겁니다.  





iii) 2000~3000명 (의과대학 희망 정원 조사에 따른 규모)  


이 경우 케이스 ii)와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 

치대/한의대가 오히려 블루오션이 될 수 있고 

5~10년만 지나도 개국, 개원이 잘 풀린 약대/수의대와도 비슷한 지위까지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의 규모입니다. 

입결도 그에 맞춰 서서히 꼬리가 길어질 겁니다. 





iv) 3000명 이상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규모)


이 경우는 의과대학에서 현실적으로 수용을 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만약 강제로라도 이렇게 된다고 가정을 해본다면


3000, 4000명이 매해 추가로 배출된다면 약 5~6년이면 신규배출 매직넘버를 채우고 10년만 지나도 포화가 됩니다. 이 경우 케이스 ii), iii)과 달리 증원 첫 해에 입학하는 신규 의사들 입장에서는 특출난 네임밸류가 있지 않은 경우 평생 개원 생각조차 못해보는 분들도 많을 거라 보시면 됩니다. 설사 10년만 증원한다 원복 한다 하더라도 의료계 수입 시스템은 영구적으로 손상이 가겠지요.






제 글은 철저하게 수입과 워라밸의 입장에서만 적어 놓은 것이기에 

진심으로 의사를 하고 싶다,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증원과 페이에 상관 없이 의대를 가는 것이 옳겠지요. 

다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0대이고 아직 평생의 꿈이나 사명을 정한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솔직히 의사가 평균 월급이 300만원이었다면 왜 의대 입결이 서울대를 뛰어넘겠습니까?

속물적이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번 의대 증원 규모가 발표난다면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은 주변 이야기를 잘 들어보고 

본인이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보며 신중한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로는 평생 가는 것이니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병주고약주기 · 1285699 · 01/18 15:31 · MS 2023
  • Ü​ · 1187082 · 01/18 15:32 · MS 2022

  • 국어는역시강민철 · 982742 · 01/18 15:33 · MS 2020 (수정됨)

    만약 1000~2000명 정도 늘린다고하면
    의치한말고 약수 정도는 지금보다 내려가나요??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5:35 · MS 2024

    도미노 효과 때문에 약수의 입결이 밀릴지를 말씀하신다면 무조건입니다. 당장 약대가 고등학생 입시판에 다시 들어오면서 연고/서성한 입결이 변한 것만 생각해봐도 자명하죠

  • avokado · 1272211 · 01/18 15:39 · MS 2023 (수정됨)

    ... 망했군

  • 결자해쥐 · 905552 · 01/18 16:05 · MS 2019

    서울대 의대의 통찰력은 ㄹㅇ다르군요..

  • 펜트하우스 · 879728 · 01/18 16:07 · MS 2019

    그냥 어릴적부터 흥미있는게 의학분야라 저는 수입 상관없어서 정원 많으면 많을수록 좋네요. 들어가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 눈티이이이이 · 1286847 · 01/18 17:11 · MS 2023

    통계청 자료보면 현 의사활동인력수는 11만정도로 돼있던데요? 이 분이 틀린말을 했을꺼같진않은데 뭐지 내가 뭔가를 잘못 이해한건가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7:20 · MS 2024 (수정됨)

    제가 통계를 잘못 인용했네요. 저건 면허번호수고 활동인력수는 대략 10~11만이 맞습니다. 수정했습니다!

  • 눈티이이이이 · 1286847 · 01/18 17:22 · MS 2023

    아하 그럼 그래도 유의미한 영향이 있으려면2만명 이상 쌓여야한다는건 동일한가요??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7:28 · MS 2024

    네네 그건 10만명으로 계산해놓고 본문에는 이상하게 썼었네요 ㅋㅋ

  • *._.* · 1214635 · 01/18 18:16 · MS 2023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 전부터 현역 입시생이 된 지금까지 의학 공부를 하고싶고 의사가 되고싶다고 꿈꿔와서 조심스레 오히려 좋아..를 외쳐봅니다..ㅎㅎ 전 국가적으로 봤을때 좋은일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ㅜㅜ

  • 반드시승리 · 989837 · 01/18 18:44 · MS 2020

    여전히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화이팅!! 할 수 있다 !!

  • *._.* · 1214635 · 01/18 20:22 · MS 2023

    그렇긴 하죠 ㅎㅎ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8:45 · MS 202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8:45 · MS 202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8:45 · MS 2024

    늘 간직하시던 꿈 꼭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 *._.* · 1214635 · 01/18 20:22 · MS 2023

    갑사합니다!!
  • VVWVWVWVWVWW · 1157902 · 01/18 18:54 · MS 2022

    의대 정원 늘릴 거라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18:55 · MS 2024

    복지부에서 지속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있기도 하고, 얼마전 박민수 차관이 직접 전공의들과 대담을 하면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 오르비할시간에풀업이나한번더땡겨라 · 810721 · 01/18 19:50 · MS 2018

    치과 한의과는 단일과라 보편적으로 경쟁 상대가 정원 전체이지만 의대는 과에 따라 경쟁 풀과 환자 풀이 달라지죠. 의대는 과가 훨씬 많아서 1000명 증원이라도 과에 배분 되는 인원 생각하면 체감은 보다 적을 겁니다. 증원은 흐름이라 어쩔 수 없지만 증원으로 인해 커지는 의료시장에서 오히려 자기 몫의 파이를 키워나가면 경쟁력 있는 의사는 더 성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20:32 · MS 2024

    맞습니다 특히 개원가에 나와서 이미 자리잡은 의사일수록 유리한 환경이겠죠. 다만 증원 후 의대 입학을 해서 신규로 진입하는 입장에선 하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듯 합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

  • 성공적인삶 · 1252344 · 01/19 07:44 · MS 2023

    다만 %를 생각해야겠죠
    성형외과의사가 1500명 남짓인데 500명만 더 늘어도 25% 증가인거니깐요

  • Accelerator · 996585 · 01/18 19:54 · MS 2020

    단순히 의대만 증원하는것이 아니라 치대나 한의대도 연이어 증원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20:31 · MS 2024

    치대도 얼마 전에 증원 이야기 기사가 한 개 나오긴 했던데, 필수의료 부족과 같이 대규모 증원을 할 명분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은 합니다

  • 男兒當自強 · 827754 · 01/18 19:57 · MS 2018

    근데 이미 의대 졸업할 노력으로 설공 가서 삼전 같은데 취직하면 월급 비슷하게 버는게 팩트.... 심지어 삼전 다니면 소송 리스크도 없음

  • 냥통 · 1011397 · 01/18 21:13 · MS 2020

    삼전에서 연봉 3~4억 받기는 어렵죠 임원이 아닌 이상....

  • Lab_Remounting · 1276521 · 01/18 22:10 · MS 2023

    삼전이 월세후 2.5 인센포함 3에 재계약하면 병원에서 고맙다며 독3사 자동차줘요? ㅋㅋㅋ 진짜 선동 너무하시네

  • 男兒當自強 · 827754 · 01/20 17:28 · MS 2018

    ㅋㅋ 의사는 다 월 세후 2.5씩 버는지 아셔요? 극소수 분들이나 가능한 일을... 그리고 병원에서 독3사 자동차는 무슨 얘기이신지..?

  • 생각하는감자 · 1098102 · 01/18 23:46 · MS 2021

    ㅋㅋㅋ그럼 삼전 가시지 왜...

  • 男兒當自強 · 827754 · 01/20 17:28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고놈참잘생겼네 · 874444 · 01/19 00:53 · MS 2019

    메스든고딩식 발언 뭐지..

  • 진즉할것이지쯮.. · 805733 · 01/18 19:58 · MS 2018

    1000명까지는 절대안할것같은데

  • 토깽이교차숙이 · 1189762 · 01/18 20:02 · MS 2022

    이번엔 파업 안하겠지요?

  • Reutte · 783554 · 01/18 20:18 · MS 2017

    한시적으로 늘렸다가 인구감소나 기타 부작용으로 (의치한약등) 다시 줄일 가능성도 매우 커 보입니다.

  • 괴물쥐 · 906208 · 01/18 20:33 · MS 2019

    기사에서 2천명 이상도 가능할거처럼 써놨던데 2천명 이상 증원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20:35 · MS 2024

    이번 정부가 워낙 막가고 있어서 발표 전엔 규모가 예상이 잘 안 가긴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뉴스로는 2025입시는 1000 정도가 정배인 것 같네요

  • HH12 · 949015 · 01/18 20:34 · MS 2020

    장기적으로 민영화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20:35 · MS 2024

    민영화는 국민 여론 때문에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Glia · 1114012 · 01/18 20:35 · MS 2021

    건보 아작나서 민영화 되면 가는게 이득이긴 한데

  • 수능 AI 국어 · 1291073 · 01/18 20:36 · MS 2024

    민영화 되면 국민들 손해가 더 크니까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르비심찬우 · 1220042 · 01/18 22:16 · MS 2023

    총액계약제로 가면 오히려 가는게 손해..

  • hghghun · 1225989 · 01/19 02:53 · MS 2023

    ㄴㄴ 다른 총액계약제하는 나라도 연봉 순위에선 의사가 top임. 돈때문에 의사하는 거 아니겠지만 가도 딱히 드라마틱하게 소득 줄어드는 일 없을테니 가는게 손해는 아닌 듯

  • 하얀우루사 · 616811 · 01/19 10:17 · MS 2015

    돈 때문에 의사하는 거 아니겠지만 ㅋㅋㅋ

  • hghghun · 1225989 · 01/19 23:24 · MS 2023

    적어도 저는 아닙니다… 딴 사람들 마음은 저도 모르죠

  • Kirari · 1213812 · 01/18 21:14 · MS 2023

    의대증원 확대되면 한의사 페이도 타격이 있지않나요..?

  • 트루문쇼 · 1028215 · 01/19 12:27 · MS 2020

    한의사 수 그대로에 의사만 왕창 증원이면
    둘 다 멸망각이죠 한의사는 타격 더 받음

  • 고3고3고3 · 1233850 · 01/18 21:18 · MS 2023 (수정됨)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의료 수요는 계속 늘어납니다. 어차피 의대 정원 늘리는 주된 이유도 급속한 노령화로 의료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 증원이 돼도 지금의 압도적 고소득까지는 아니겠지만 의사가 그렇게까지 큰 타격이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앞으로 병원 오가며 100세까지 사는 노인들이 넘쳐나는 전례 없는 세상이 오는데, 그 수요에 따라 대폭 증원을 한다고 해서 의사가 크게 나빠질 리가...

    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030

    윤도영 왈 - 정원 2배로 늘려도 잘 모르겠으면 의대 가는 게 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69oT1dPctg
    (2분 5초부터)

  • 전땃쥐 · 939514 · 01/18 21:21 · MS 2019

    결국 성적 10상타치로 받고 의치한약수 뱃지콜렉터 한 다음에 치킨대학 가면 되는거죠? 감사합니다

  • 무념무상기원 · 1100299 · 01/18 21:23 · MS 2021 (수정됨)

    의사-> 수련까지 하면 10년 넘게 공부만 하고 사회나오면 30대인데 나와도 일하는게 너무 힘들다. 치과의사 해라

    치과의사-> 페이도 의사보다 적고 디스크에
    골병든다. 차라리 한의사 해라

    한의사-> 수련도 없고 사회 나오면 맨땅 헤딩... 개원하려고 해도 이미 나이든 한의사들 은퇴 안하고 꽉 잡고있다. 차라리 약사 해라

    약사-> 약사 안그래도 개국하기 힘든데 이제
    증원돼서 페약 500아래로 내려가게 생겼다. 차라리 전망 좋은 수의대 가라

    수의사-> 동물 좋아하는게 아닌 이상 3D인 수의사 할 이유가 없다. 페이도 적고 개원하는데 돈은 약사보다도 많이 든다. 차리리 이럴바엔 공대 갔다.

    공대-> 4년 학점 빡세게 공부해도 다시 취업준비 경쟁 빡셈. 들어가도 정년있어서 나이 들면 치킨집 차려야 함. 수능 다시 봐서 의대 가는게 맞다

    무한반복....
    도대체 수험생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 현재의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는건 사실상 힘들고 그냥 점수 맞춰서 가거나 소신에 따라 가는게 나중에 후회가 없을 듯

  • 입시평가연구소_ZERO · 1220557 · 01/18 21:27 · MS 2023

    ㄹㅇ 머가리 깨질거같음

  • 눈티이이이이 · 1286847 · 01/18 22:35 · MS 2023

    별개의 얘기일순있는데 페약 500보다 내려가면 그냥 400~500주는 대학병원갈사람 엄청많아질듯. 근무시간도 적고 여러복지혜택도 많은데... 지금도500~600주는 약국보다 병원가는사람 점점 늘어나고 있다더라구요.

  • 뭐먹고살지ㄹㅇ · 1287792 · 01/18 22:49 · MS 2023

    너무 혼란스러워요

  • 3합5못맞추면혀깨물음 · 1092598 · 01/19 03:16 · MS 2021

    진짜 걍 한국 줫같긴 한거같음 이런 면에선

  • 트루문쇼 · 1028215 · 01/19 12:27 · MS 2020

    답 : 입결순서대로

  • qhqvavsu · 1274437 · 01/18 21:27 · MS 2023

    의대 입결이 내려가서 공대랑 겹쳐지는게 정상적인 국가인데 우리나라는 왜 의대는 그대로고 공대 전체가 밀릴 것 같지 ㅋㅋㅋ

  • 미니대형견 · 966774 · 01/18 21:46 · MS 2020

    근데 애초에 의사 저렇게 늘려놓으면 정부에서 어느 순간 의료 민영화 카드를 꺼낼수도 있음

  • 두공두공핵물리학부 · 1246452 · 01/18 21:47 · MS 2023 (수정됨)

    벌써부터 1000명 이상 확정 이러는거보니 참 ㅋㅋ

  • 허수와복소수만들기 · 1018203 · 01/18 22:03 · MS 2020

    그럼 혹시 24학번도 25학번 못지않게 페이에 큰 영향을 받을까요?

  • 재 이 · 1011810 · 01/18 22:03 · MS 2020

    월급 500대여도 의대 가고싶으면 개추ㅋㅋ

  • 오르비심찬우 · 1220042 · 01/18 22:20 · MS 2023

    수능치는 한의대 본과생인데 저도 증원 2000이상 일시는 수능 손절각을 보고 있습니다..
    500명선에 그치면 무조건 직진할 생각인데 1000~1500명일때는 정말 고민될 것 같네요
    만약에 1000~1500명에 한의대 정원 감축 딜까지 성공하면 입시 손절이 맞으려나요?

  • 의치한고고 · 1197157 · 01/19 09:11 · MS 2022

    한의정원 감축되면 한의 해야 겠지. 그게 지금 되겠어

  • 트루문쇼 · 1028215 · 01/19 12:26 · MS 2020

    협회하는거 보면 한의사 정원은 안 줄거 같습니다....
    차기 협회장 누가 되는지 봐야 할거 같긴 한데

  • pasteoiu · 1200059 · 01/18 22:33 · MS 2022

    현역 때도 안 친 수능 작년부터 시작하는데.. 공대 다니고 느낀 점은 단순히 전공 공부 A+ 챙기는 것 만으로는 비전이 없다는 점

    실무/연구 역량 ‘재능’과(설계, 아이디어, 디자인 등) ‘자본’(재산, 사업 등의 리스크를 견딜만한)이 둘 다 없는 입장에서, 성적은 낮지만 능력이 있는 동기들을 보니 제 길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업, 수도권 진출에 대한 경쟁력 0, 석박 2+5년으로도 환경에 따라 성공여부가 불명확한 대학원…

    공대 나온 주변 이웃들, 친척들이 이제 60대 언저리신데 노가다 계열이 아닌 화이트칼라는 싹 다 잘리는걸 보니 더더욱..

    그러다보니 수능도 높은 연봉이 목표가 아닌, 자격증에서 나오는 ‘안정성’ 하나만 보게 되어서 증원이슈를 봐도 별 감흥이 없긴 하네요 ㅋㅋㅋ

  • 하얀우루사 · 616811 · 01/19 00:54 · MS 2015

    맞습니다. 이 나라에서 공대?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의대 버리고 spk가는 것도 큰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대는 예전부터 그냥 적당히 돈 주면서 쥐어짜내고 나이차면 짤라서 정리. 이 테크트리죠...

  • 으악악악아 · 879793 · 01/18 23:00 · MS 2019

    개인적으로는 350명과 1000명 사이의 그 어든가에서 협상이 이뤄질거라 봅니다...

  • 하얀우루사 · 616811 · 01/19 00:38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새끼 뻐꾸기 · 864236 · 01/19 00:49 · MS 2018

    민영화드립치는 사람들은 뭐지??? 진짜 할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 하얀우루사 · 616811 · 01/19 00:50 · MS 2015

    개인적인 생각인데, 솔까 한국에 살거면 명문공대 졸업하고 멀쩡하게 직장다니고 있어도 의대입시 한번쯤은 생각해보는게, 개인의 미래에 있어서는 현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이 나라에서 공대? 에휴...

  • 트루문쇼 · 1028215 · 01/19 12:29 · MS 2020

    그거랑은 별개로 글쓴 원장님은 어디 과 희망하고 지원하실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 돌문충 · 633180 · 01/19 16:54 · MS 2015

    오랜만에 댓글 다네요....
    같은 날 면허를 딴 동료로서
    이제 20 후반을 같이 시작하는 동료로서
    미래가 어두컴컴한 의사의 길을 이제 막 같이 시작하는 동료로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패배주의적 마인드를 버리시고 할수 있는 한 같이 투쟁하기를 바랍니다.
    지금보다 지지도 더 높고 180석도 가지고 있던 전성기 문재인 정부도 투쟁해서 비겼는데, 안될 게 뭐 있습니까. 아직 안 끝났으니 같이 투쟁합시다.

    그리고 초면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오르비도 이제는 슬슬 추억에 묻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 마로로 · 1101798 · 01/19 22:09 · MS 2021 (수정됨)

    사실 지금도 의사 내부에서 소위 인기과랑 비인기과 차이 매우 극심해져서 학생때부터 경쟁 엄청 치열한데 증원되면 의대 진학한 사람들중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교해서' 매우 만족스럽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의사라서 징징대는게아니고 증원을 할지말지를 떠나서 이미 건보적자 심각해서 보험적용 다 축소중이고 소송리스크는 엄청 심해진 상황입니다 이걸 의사들한테 유리하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증원이 4자리수가 된다면 진짜 진지하게 의학이 아니라 다른쪽이 목표였다면 원래 가고싶던곳으로 가세요
    분명히말하는데 저는 우리한테 유리하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의대 진학에 대한 의견을 말한겁니다

    그래도 의대라는 사람들이 있을순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지는 소아과를 필두로한 메이저과들의 추락과 네자리수 이상의 증원 무엇보다 건강보험 재정이 거덜난 의료계를 지난세대는 경험해본적이 없습니다

    즉 지난세대의 경험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수험생이랑 똑같으니까 계산기 두드려보고 가고싶은곳 가세요 증원이 사실 안되도 총액계약제로 갈 수 있다는거 하나만으로 전망이 매우 안좋은데 증원되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