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준비할때 의외로 많이 하지 않는 중요한 것
여러 후배들과 과외를 통해 수험생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다들 의외로 준비하지 않는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수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물론 머릿속에 든 지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실전 상황에서 인출할 수 있는 마인드셋과 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이 실전 마인드셋과 수능 최적화 신체를 만드는 방법 일부를 소개할게요.
1. 모의고사 볼때 시간 5~15분씩 줄여서 봐보기.
시간을 줄여서 보면, 보통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부족하지 않다면 내가 시험을 보며 시간적 압박을 느낄 정도로 시간을 줄여서 모의고사를 봐보세요.
시간이 부족해지면 사람은 조급해지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때 내가 시간이 부족할 때 어떠한 유형의 실수를 하고, 내가 조급한 상황일때 어떤 심리적 문제가 생기는지를 파악해보세요. 조급한 상태의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게 실제로 수능에서 당황했을 때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을 때 시간배분을 침착하게 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연습 안했다가 국어 어려워서 시간 부족으로 패닉 온 후배들 꽤 봤어요 ㅠㅠ
2. 오답노트에 실수노트도 만들기
모의고사를 볼 때 내가 어떤 유형의 실수를 하고, 이 실수가 모의고사 시험 초반, 중반, 후반 중 언제 발생했는지까지 기록합니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수는 치명적이기에, 나라는 사람은 모의고사에서 어떤 종류의 실수를 하는지 기록하고 그걸 계속 생각하면서 실전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3. 수능장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최대한 생각하고, 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이미지트레이닝한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경우에도 어떻게 대처해야 가장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4. 3번의 연계로, 수능때 각 과목이 끝나고 볼 편지같은걸 써 가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실수노트와 수능장에서의 수능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각 과목이 끝났을 때 제게 보내는 편지를 전날에 작성했습니다. 국어를 못봤어도 괜찮다~ 잘봤으면 어쩌구~ 너가 조급할땐 이런 실수 하니까 심호흡하고 침착하자, 넌 할 수 있다 등.. 저는 수능 시험장에서 이 편지 덕을 좀 봤다고 생각합니다.
5.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라(국어)
전 18수능봐서 이제 틀이긴 한데.. 저때는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참고서가 있었습니다. 역대 평가원 모든 국어 수능 기출과 해설을 모아둔 것인데, 국어 오답할때 좀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아요.
전 국어 오답에서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납득했던게 "평가원은 학생과 문제로 소송이 걸렸을 때 이길 수 있는 문제를 내야 한다" 라는 철칙이였습니다.
어떤 문제를 다르게 생각하면 오답도 답처럼 보일 수 있겠죠. 다만 그 오답이 오답이고 답이 답이라고 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재판 갔을때 승소할 수 있을 거예요. 그 기준을 가지고 아, 평가원이 생각하는 답의 명확한 근거는 이런 곳에 있구나, 이 오답은 재판 가면 질 수도 있겠구나, 등으로 제 자아를 지우고 평가원의 의도만을 이해하는 식으로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이쯤 되면 퍼즐 게임이 되더라구요 국어가.
그래도 이 사고방식 덕에 국어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한데, 그만큼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빡세게 보고 매 모의고사를 수능 시험장이라고 생각하며 모의고사를 볼 때 자신이 가장 인출을 잘 할 수 있는 루틴과 습관들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이건 다른 시험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럼 다들 시험 준비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여엄
-
갈드컵 1
-
미적 n제 추천 2
부탁합니노
-
대 두 산 0
드디어 이기네
-
궁금해요.. 같이 밥 먹으면서 친해지는건기
-
눈호강이네 이거는
-
학교생활이나 공부를 던진건 아닌데... 주변친구들만봐도 알수있지않나
-
지 3.후반이라고 4등급부턴 학교 제대로 아닌 부적응자 병신취급 ㅋㅋㅋ 에라이 좆찐따새끼들 ㅋㅋ
-
경이롭네 저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경쟁하면 진짜 빡세겠네,,,,
-
어우..
-
틀렸던거 다시 풀었는데 안풀리는게 꽤 있네...
-
5모 화2 범위 2
화학 평형과 상평형 <<여기 나오나요?
-
왜 진상은 항상 4050 아재 아줌마일까? 병으로 와꾸 후리고싶노
-
2009년부터 한화팬이었음 국내 질문 안 받겠다
-
근데 저분은 뭔가 가르침 주시는걸 좋아하시는거같아요 1
훌륭한 대학에 훌륭하게 사시고 있는거 멋지신데 예전부터 거참.... 저런식으로...
-
서울대 의대생들에게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feat. 이동건) 11
안녕하세요! 첫인사 올립니다. 저희는 서울대 의대 24학번들로 이루어진, 팀...
-
왜곡아님
-
소신발언 3
젠가 그가 너 를 맘 아프게 해
-
우선 현재 대학교 1학년이 된 24학번 20살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은...
-
"이 중국과자 먹지마세요"…알몸 김치·소변 맥주 이어 또 터졌다 2
소변 맥주, 멜라민 분유 파동 등을 겪은 중국에서 수세미가 섞인 월병을 제조해...
-
명확하게 밝히면 해결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수험생들끼리 서로 싸워서 안타깝네요
-
병신같음.
-
여기에 덕코를 기부하면 고통받는 코알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
日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한일 경제 협력 타격 우려" 1
[앵커] 일본 정부가 네이버가 가진 라인 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
서울대를 폐교하면 됨 12
의대는 화끈하게 늘리려다가 다 망하게 생겼으니 서울대는 반대로 화끈하게 한번...
-
둘 다 킹반인가요
-
내가 겪은만큼 환자들 잘 대해줄거같아 저번에 탈모병원갔다가 의사씹새끼가 예절...
-
이 묘한 감정은 뭘까 올해 들어서 많이 느끼네요 1학년때는 원하지 않은 학교에 대한...
-
빨리
-
고2 대입 땐 수시서 80% 선발…"내신 등급 중요도 높아져"(종합) 2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
이 다음을 각각 채워주세요
-
뭔가 팀들이 다 변수의변수의변수가 있네
-
kbs 도착! 0
나머지 저녁시간은 kbs로 채워주겠습니다 새책은 역시 설레네요
-
‘PA 간호사’ 합법화 눈앞… 간호법 이달 통과될듯 0
진료지원(PA·Physician Assiatant)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포함한...
-
현재의 내신에 대해 10
일단 필자의 내신은 1학년 5점대 후반 2학년 2점대 중반 3학년 1.0 총 3점대...
-
한이닝 8볼넷 9
우와 크보 신기록
-
있나요?
-
와우 전글 조회수보소
-
왜 안 걸치고 5월까지 백수 ㅋㅋ..
-
신택스-알고리즘 순서로 수강한 다음에 마더텅 기출문제집으로 빈칸,순서삽입정도만...
-
현고2 정시파이터인데 2026 정시 모집요강은 언제쯤 나오나요??
-
있으시면 쪽지 한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
공부해볼라했는데 0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내일부터 드릴 다시 달려야지..
-
내 동생 초6인데 얼굴이랑 행동보면 아직도 애기같음…
-
틀이 많구먼
-
저는 내신을 잘 챙겨서 수시로 의대 쓸 정도가 됐었지만 내신반영은 안 좋아합니다....
-
국영수 까지는 다 했는데 너무 힘들어져서 완급 조절좀 할게요.. 4월동안 쭉...
-
미친것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