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연초부터 쓰러지셔서 입원하신 상태였습니다
제가 대학 가는 거 기다린다고
너 대학가면 내가 동네방네 춤출거라고 신나하셨습니다
그래서 면회를 갈때마다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갈거라고 말하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손도 잡고 뽀뽀도 해줬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상태가 안 좋으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오늘 오후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어릴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정말 제2의 부모님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어머니 대신 목욕탕을 같이 가는 날엔 저희를 씻겨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요리도 해주시고 그랬었는데
할머니께서 입원하시고 몇십년 동안 저희 집을 지켜주던 진돗개도 죽고
오늘 할머니께서도 돌아가시고
어릴땐 그렇게 커보이던 개의 존재랑
그렇게 든든하던 할머니 존재가 사라지니까 슬픈것도 슬프지만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할머니께 어릴때 못해주던 생각만 나네요
조금만 더 잘해줄걸
짜증 안 내고 인사도 잘해줄걸 싶고
잘 말할 수 있던걸 툴툴거렸던것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부모님께 연락 드리고 가는 길인데
실감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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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쇼
힘내요..
어떤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듯 합니다. 힘내시길...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다시한번 (외)조부모님의 소중함을 환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읽고 닉을 다시 봤는데 ...
섹스중독자님 힘내요
저도 사고사로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인사도 못드렸는데 슬프죠..
힘내세요
힘내세요 좋은 곳 으로 가셨을거에요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하실텐데 이럴때 일수록 힘이 되어드리면 다같이 잘 견뎌낼 수 있을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작년 12월 25일에 친할머니 돌아가셔서
공감되네요 힘내시길
힘내세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될 거 같네요
분명 좋은 분이셨으니까 좋은 곳 가셨을 거예요
좋은 곳 가셔서 항상 님 따뜻하게 지켜보실 겁니다
앞으로 더 밝게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면 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쎅스중독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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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실례지만 닉네임을 봤을때 성별이 남성으로 추정되는데 본문에 할머니와 목욕탕을 갔다는건 무슨 말씀인가요?
어릴때 같이 가신거같네요
앗 제가 인터넷에서 성별 밝히는거 안 좋아해서
장난식으로 남자라고 했는데 저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같이 갔었어요
섹스중독자면 남자일거라는 그 편견!! 고정관념!!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요.저는 수능 10일전에 할머니 께서 돌아가셨는데 먼가.먼가............나이도 많으시고 언제 돌아가셔도 호상이니 뭐 딱히 슬픈일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힘내시길 바래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저도 할머니랑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살고있어서 남일같지가 않네요...할머님은 님이랑 같이 지낸날들이 너무 행복하셨을거에요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