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대신 [1278538] · MS 2023 · 쪽지

2023-12-22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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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서강대 CPA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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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읽다 보면 


(1) 회계사 시험 준비는 어느 학교가 더 유리하다 이러는데 아래처럼 실상을 보면 각각의 특징이 있을 뿐 큰 차이 없어 보이고요


(2) 성균관대가 과거에는 한때 입결, 인식, 아웃풋 등이 중경외시 수준급 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래 글을 끝까지 보면 전혀 근거가 없음요



그러면 합격자 인원과 학과, 학번 등을 세부적으로 보면


1. 성대와 서강대 회계사 합격자 수 
 

1.1 비교 특
 

<2022년> 성대 : 116명, 서강대 : 78명

<2023년> 성대 :  94명, 서강대 : 69명(최근 오르비 고시기준 25명차이)

2023년 감소 사유는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음
 
 

물론 성대가 1.3배 정도 많은데(2023년 기준), 합격자의 전공 및 학번 등을 고려해 보면 차이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 현수막, 분석자료 등을 인용해 보면 성대는 공대, 자과대, 소비자, 한문 등 다양한 학과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회계사 수험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경계열만 보면 성대나 서강대 합격인원은 거의 비슷한 수준 (타 입결 사이트 인용)


 

따라서 CPA합격자 수로만 합격률 등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임

 
 

1.2 성대 2022년


  

. 아래는 성대 합격자 현수막이고 116명의 총 합격자 중에서 경영학과 합격자 수는 약 40명 정도

. 글경, 글제는 물론 전자공학 등 공대, 자연대, 소비자학과, 한문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서 70명 이상 합격

. 아래 성대 합격자 분들 학번을 자세히 보면 08,  10학번 등 고학번대 고령의 연세에 힘겹게 합격하신 분들도 꽤 많아 보여요


 
 
 

1.3 서강대 2022년


 
 

. 아래는 서강대 합격자 명단이고 총 78명 합격하였고, 현수막에는 74명의 명단만 올려져 있고, 추가 4명은 거의 대부분은 경영학과, 서강대도 경영학과 합격자 인원은 약 40명 정도

. 나머지 38명 정도는 경제학과, 그리고 경영, 경제를 복수전공한 인문, 어문, 사회과학대생들인 것으로 보임


 



2. 성균관대 출신 스타급 라인업


한마디로 성균관대 출신 회계사 스타급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고 심지어 서울대를 능가함 (단 지엽적이고 주관적인 비교이므로 서울대님들 이해해 주십쇼)


아래 보면 흥미로운게 성대 출신 회계사들 중 업계 최고인 분들이 많다는 사실


a. 윤 종규 전 KB 금융지주 회장



. 광주상고 졸업 후 외환은행에서 근무하시다 고학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야간)에 입학

. 2차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학내 시위를 주도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최종 면접에서 탈

. 이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 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 당시 삼일은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영, 경제라인이 주축이었는데 비영남(호남 출신), 비서울대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본부장, 부대표까지 승진

. 천재적인 업무처리 능력과 온화한 성격 등이 장점으로 후배 회계사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음

. 이후 KB금융그룹으로 스카우트되어 역시 뛰어난 업무 실력과 우수한 경영능력으로 회장까지 올라 장기간 연임

. 아마 회계사 출신으로 재계, 금융계의 Top으로 승진한 아주 보기 드문 케이스




b. 김 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 깔끔하고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과 강력한 카리스마가 장점으로 장기간 삼정 KPMG CEO역할 수행 

. 한때 서울대와 해외 명문대 출신들이 연판장까지 돌려가며 반기를 들었는데, 오히려 내부 결집을 유도하여 훌륭한 인품과 조직 경영 능력으로 내부 분란을 잘 수습하고 삼정회계법인을 굳건한 위치까지 상승시키는 역할을 잘 수행함




c. 김 관영 전북도지사


. 이 분은 가히 천재라고 불릴 만한게 만 18세 나이, 성균관대 2학년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후 행정고시, 사법고시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은 전북도지사


이외에도 다방면에 성균관대 출신 스타급 출신들이 많았느데, 이는 70년대 80년대 성균관대가 전후기 분할모집을 하여 서울대를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사람들이 재수하지 않고 후기 선발을 도입했던 성균관에 입학하였던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임


보통 일반인들은 성대가 이전에는 법대를 제외하고 문과는 중앙대 보다 낮았다고 폄하하는데 절대로 입결, 인식이 그렇게 낮은 적은 없었고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고시 아웃풋은 오랫동안 서울대, 고려대 다음으로 3위 유지 (아마 1990년 대 초까지)




3. 서강대 출신 라인업


위의 성대 출신 라인업이 화려하고 여러 사연도 있는 반면 서강대는 비교적 순조롭고 평범합니다. 위의 성대와 달리 서강대는 그냥 서강대로 입학할 성적이 되시는 분들이 서강대에 입학하여 그 학풍에 알맞은 인재를 배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a. 류 승우 전 삼일PWC컨설팅 대표



. 거의 서강대 초창기 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에 입사

. 깔끔한 업무수행, 두루두루 여러 사람들과 잘 지내는 온화한 성격 등으로 업계에서 동문 선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형 회계법인 최연소 임원 파트너로 승진(당시 37세)

. 이후에도 순조로운 길을 걸어 삼일 PWC대표직 수행, 모교인 서강대에 거금을 기부하여 고시반 (CPA, 행시 등 고시, 기자 등 언론인 대비반) 전용 건물을 신축하는데 중요한 역할도 수행


b. 고 OO 빅 4 모 회계법인 Tax 분야 본부장



.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 영어 실력 등이 여러모로 장점이 되어 예일대, 서울대 및 기타 해외명문대 경합자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거쳐 해당 회계법인 내 Tax본부장으로 승진하여 장기간 원활하게 업무수행


c. 류 OO 삼일회계법인 딜부서 본부장



. 차분한 업무처리, 모범적인 이미지 등이 장점이 되어 삼일 딜 본부장으로 승진

. 통상 딜 본부는 대기업, 금융기관 등의 의뢰를 받아 기업가치 평가, M&A, 자본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수행하는 업무라 회계사들의 학벌, 이미지, 똘똘함 등을 특히 많이 보는 분야임


d. 박 은영 OO벤처투자 상무




. 30대에 거액의 투자자금을 운영하는 벤처투자 임원으로 승진

. 삼정회계법인과 의학 전문대학원 경험도 있음

. 서강대 회계사 출신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회계법인 딜본부를 거쳐 증권사 기업금융, 투자자문, 벤처캐피탈 등으로 많이 진출


그 중 대표적인 예가 SV인베스트먼트 같은 벤처캐피탈을 직접 창업하여 지금은 1조 이상 규모의 벤처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도 수행



결론을 말하자면, 회계사가 되려면 합격률 등에서 성대 경영이나 서강대 경영 둘다 무차별함

회계사 합격 후 빅 4에 두 학교 출신 많고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임원 파트너들도 많아서, 두 학교 경영 정도 되면 윗 학교 경영학과로 반수하는 것보다 회계사 시험 등을 빨리 준비해서 한살이라도 어리고 건강할 때 합격한는 것도 유리할 수 있음 (특히 회계사, 금융기관 진출 등)  로스쿨 진입은 좀 달리 생각해 볼 여지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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