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푼 컨텐츠들
오랜만에 고2 때 플래너 발견해서 추억도 상기할 겸 작성해봅니다.
저는 중학교 내신 상위 23% 정도로 시작했고, 고1 1학기 내신은 3.4 정도였습니다. 원래 공부를 안했고 부모님도 공부를 시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업은 어느 정도 듣고 시험 기간에 일주일 정도는 공부했기에 이 정도는 나온 거 같네요.
그러다 고1 2학기부터 공부하는 요령을 알게 되어 점수가 확 오르기 시작했고, 고2가 되어서는 처음으로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올 1등급도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때는 내신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시험기간에는 내신 공부를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고2였을 때가 바로 2020년, 즉 코로나 창궐기였습니다. 그랬기에 고1 1학기 중간고사 기간 전까지 자습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수1, 수2 시발점, 시발점 워크북, 쎈, 수분감, 뉴런으로 이어지는 테크를 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 이 컨텐츠 목록들은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이때 일주일 평균 공부 시간은 40시간 정도인 듯합니다. 학원은 영어학원 하나 다녔습니다. 공부를 한 다른 특별한 동기는 없고, 안 좋은 대학의 현실에 대한 여러 영상과 글들을 보고 그래도 입에 풀칠하려면 부산대 공대 정도는 가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공부했습니다.
국어
김동욱 수능 국어는 김동욱입니다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 - 듣다가 유기
김동욱 일Class - 듣다가 유기
매삼비 - 풀다가 유기. 솔직히 교재 별로던데 왜 이렇게 주변에서 많이들 산 건지 모르겠음.
매삼문 - 풀다가 유기
매삼한 - 매삼비 사면 딸려오는 한자성어 단어장. 보다가 유기 5연속 유기..?
내신 문학 교과서, 자습서, 평가문제집
내신 독서 교과서, 자습서, 평가문제집
18, 19수능 분석 (내신에 나옴)
수학
시발점 수1, 수2, 미적분, 확통(내신용)
시발점 워크북 수1, 수2
쎈 B,C스텝 수1, 수2, 미적분, 확통
뉴런2021 수1, 수2, 미적분
수분감 수1, 수2
마더텅 미적분, 확통
일품 수1, 수2
2021 수능특강 수1, 수2
블랙라벨 수1, 수2, 미적분, 확통
일등급수학 수1, 수2
영어
학원 숙제
강성태 영단어
능률Voca
어휘 끝 단어장 여러 개 외우는 건 허수특인데
교과서, 교육청 모의고사(시험범위) 암기, 변형 문제 풀기
한국사
이다지도 완벽한 한국사 - 휴식용으로 봄
물리학1
김성재 고2를 위한 스페셜 물리학
김성재 내신만점 시리즈? - 이런 걸 들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플래너에 있음
배기범 필수본 - 이때는 배기범이 이투스에 있었음. 김성재 너무 안 맞아서 참다 참다 이투스 패스 지름.
배기범 3순환 - 1순환만 함.
하이탑 물리학1
EBS 개념완성 - 학교 내신 교재
지구과학1
박선 개념을 완성하는 백야
박선 백야 문제편
박선 코어특강? - 이때 이걸 대체 왜 들은 거지?
하이탑 지구과학1
노트 정리 - 교과 개념을 다 외우기 위해 교과서, 참고서에 있는 모든 내용을 노트에 적음. 자세한 건 https://orbi.kr/00065609656 이 글에.. 만들면서 재밌었음.
그 외 내신 여행지리, 한국사 등 내신공부/수행평가
플래너를 보면서 느낀 건, 참 어설프게 공부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 친 거 같아 스스로 대견하네요 ㅋㅋ 이때 탐구 개념 공부 많이 해 두고, 수학 기본 개념, 유형 연습, 실전 개념, 기출까지 해 놓은 게 고3 때 많이 도움된 거 같아요. 혹시 이걸 보는 고1, 고2가 있다면 고3 가서 다 할 생각 하지 마시고 정시 공부도 미리미리 하세요.
이런 식으로 플래너 작성. 형광펜 색으로 과목 공부시간을 구분했었네요. 아마 파란색이 수학이고 초록은 과탐, 핑크는 영어인 듯? 국어는 공부 거의 안했고.
대 예 은
이때가 그 유명한 19패스 마이맥 CF가 나왔던 해입니다.
정작 패스는 대성 패스 안 사고 메가패스를 샀지만.. 이벤트로 플래너만 홀라당 얻어 먹음.
박광일 정훈구 윤도영 신예은 ㄷㄷ 그립읍니다.. 이훈식과 김승리가 이 리스트에 없는 게 새삼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가장 오른쪽 위에 계신 선생님은 누구일까요? 진짜 모르겠음. 임정환T인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포덕은 상당히 움찔하고있다 이말이야.
-
답 7/45 없음? ㅈㅂ;;;;;;;;;;;;;;
-
그 세계선의 나는 어쩌고 있을까
-
진짜 답안지 쓰는게 은근 힘듦... 아닌가 나만 그런가
-
수능 한 번 맛 보니까 만만한 시험이 아니구나를 느끼네요 수능 공부할 때 편한 길만...
-
질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내년에 수능칠 이과? 현역입니다 고2모고 기준...
-
240×(지구 둘레)/s 정도는 돼야한다!
-
수학 n제 2
수능에서 수학 2정도 받으려면 n제 얼마나 풀어야할까요 사람마다 말하는게 너무...
-
아직 전역도 안 했는데 벌써 마음이 편해짐 ㅇㅇ 여기서 +1을 하더라도 나이만...
-
궁금함뇨
-
볼 때마다 의사 망했다 (본인이 의대 가서) 인생 ㅈ됐다 하시는데 비틱 좀...
-
뭔데 303관까지 무슨 무한의 계단급인데
-
이대 논술 0
저 간호고 마지막 소문제 틀린듯하고;; 나머지는 정말 다맞은듯 한데 추합의 가능성이라도 없을까요
-
끝나고 후기 ㄱㄱ?
-
바닷가쪽을 많이 갔는데 확실히 바다바람을 맞으면 정말 추워요 !!
-
냥논 공대 0
혹시 0.5 샤프심 두개 있으신분 한번만 빌려줄수있는분 있을까요ㅠㅠㅠ필통 열었는데...
-
한 100배만 더 빨랐으면 좋겠는데.. 얼른 패치좀 해줬으면...
-
12월 지구 노베 시작-> 5,6,7,9,10,수능 1등급 1
오지훈은 신이다 07들아 제발 오지훈 풀커리를 타..!!
-
이건 너네 생각에 없냐? 11년 과정 너무 길자나 좀 줄이자고 어떻게 좀 해봐바
-
맥북 더럽게비싼데 차라리 요렇게 해볼까...? 학교서 이리쓰면 미친놈 취급할라나
-
수학 풀이과정 반정도만 맞고 이후가 잘못돼서 틀렷는데 이거 틀리면 합격 가능성 거의...
-
짬뽕 하나만 먹기는 좀 헤비해
-
중논 상경 3번 0
확률을 직접 못구하니깐 a에 1,2,3 대입하고 여사건으로 푸는거 맞나요??ㅠㅠ
-
그냥 하지 마
-
이대 오전논술 0
2번 a값그대로2025나와서 계산실수한줄알고 두번다시풀음 ㅋㅋ ㅜㅜ
-
3번 문제 궁금한게 있는데 여기에 그림 올려도 되나요?
-
만족도 매우 높음 구하는식 1- (9-a)분의 (7-a) a=1일때 2일때 3일때...
-
내년에도 삭제안되고 그대로 있음? 아님 미리 다 다운받아놔야하나?
-
오 대박 6
소아온이 머지 않았다
-
몇 몇 글 보니까 사탐 약대는 안된다는 댓 많던데 과탐 가산 3퍼만 하는 대학도 꽤...
-
나도모르겟다 어떻게되려나
-
나에게자극을주세요
-
부산대 무물 1
과는 반도체이고 무물 받아요 :)
-
ㅠㅠ 13
-
중앙대 논술 3번 11/26은 아무도 없나요?ㅠ 계산 실수 했나
-
4수하고 잡대 가고 남들 취직해있을 나이에 아직도 졸업 못하고 비전도 없음 여자...
-
현강 신청했는데 1
김범준은 따라갈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는데 인강을 듣는게 나을까요? 정병호 현강도...
-
7/13임 49/97임?
-
80명 고사실에 8명밖에 안 와서..
-
수학 그렇게 어렵게내면 변별은 되냐 한문제는 문제 읽고 바로 포기했는데 ㅋㅋㅋㅋㅋ...
-
내년되면 12
오르비에 07년생이 많아지겠군
-
바보 등장 8
-
수능끝나니까 0
의뱃들이 갑자기 왜 이렇게 다시 많아졌지
-
점메추
-
삼수하는데 지금 이거 2권만 사서 인강 안 듣고 해볼 생각입니다 인강은 나중에 끊을...
-
ㅇㅇ
-
수학을 못해서요 0
원점수 언매 95 확통 81 영어 2 사문 48 한지 50입니다 라인좀 잡아 주세요
어쩌다 그렇게 됐네요..
지리덕후 인거 빼고 진짜 저와 여러의미로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오신거 같네요 ㅋㅋㅋㅋ
저는 초딩때 부터 너가 그러니까 반에서 1등은 못되는거야의 표본의 인생을 살아옴 ㅋㅋㅋㅋ 친구 entp이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실듯...
저도 독재학원에서 몰탭은 좀 했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잘 안 고쳐지더라고요. 선생님한테 저 좀 엄격하게 감시해달라고 요청함..
이걸 한다고 성적이 오를까 의문이 들었어요..
역시 이게 공부잘하는 사람 특이라니까요
내가 이걸 해서 성적이 오를까 라는 고민을 매순간 하는것..
뭐지 재수때 저보다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매삼시리즈 교재 진짜 별로임 ㅋㅋㅋㅋㅋ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수능처럼 페이지 반쪽으로 나눠서 지문 써있는거도 아니라 저도 풀다가 바로 유기했죠...
ㄹㅇ... 개별로
언매 95 ㄹㅈㄷㄱㅁ
다른 얘기이긴한데 해린님글보고 세지하러 갑니다..
한지할려다 쌍지할려닫그냥 세지로 크크크.한지는 재미없을거 같아서..
저랑 완벽하게 같은 판단.. 한지 노잼
그냥 하는김에 쌍지도 지금고민 왓네요 ㅋㅋ...겹치는게 있을려나
한지도 맛을 본 입장에서 봤을 땐, 두 과목이 겹치는 게 많긴 합니다. 특히 자연지리가 그러하고, 각 과목의 공부법도 비슷하기 때문에 시너지 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일품 블랙라벨은 수능 준비할때 도움이될까요? 상반기에 지금쯤 푸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블랙라벨은 절대 비추천하고 일품도 굳이 싶습니다. 쎈 풀고 나서는 기출이나 수능을 위해 개발된 n제를 푸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수능을 대비하는 입장에서는 개념서 - 쎈 - 기출(마더텅 자이?) - N제실모 이런 루트를 추천하시나요?
고1 2학기때에 깨닫게 된 공부 요령이 무엇인가요?? 어떻게 모고 올1을 찍으셨는지…•.•
사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는데..
1. 인강의 중요성. 그 전까지는 자습으로 했는데 처음 개념을 받아들일 때는 인강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강을 들은 건 고1 1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EBSi 정승제의 도형의 방정식을 들은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 후 인강의 효율성을 깨닫고는 고1 2학기 내용도 인강으로 습득했습니다.
2. 공부량을 늘리는 법. 그냥 앉아만 있으면 안되고 정해진 분량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정해진 분량을 끝내면 그 후로는 쉬는 거죠
3. 수학을 어느날 갑자기 잘하게 됨. 이건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고1 1학기 기말고사를 개같이 말아 먹고 내신 4등급 턱걸이를 하게 됐는데 갑자기 그 뒤로 수학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뒤로 배우게 된 집합과 명제 단원 자체가 저와 잘 맞아서 그렇게 됐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를 계기로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래서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니 수학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고, 실제로도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이죠.
4. 영어학원을 다니며 문장해석력, 어휘력을 늘림.
다만 저도 국어는 원래 1등급이었기에 문법 개념 공부 외에 특별한 노력을 한 건 아니에요.
재능 없는 사람의 수학 공부법 칼럼은 성적표 뜨고 나서 작성할게요
맞아요 2번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앉아있는 시간=순공 시간’으로 착각하고 살았었거든요,,공부는 역시 효율이 중요한 거 같네요.
낮은 등급 받았음에도 포기 않고 해서 등급 따고 자신감 얻으신거 대단하심니다..!!
이것가지고 요령을 알아 공부 잘하게 됐다는걸론 좀 약한데…
인강듣고 공부 더 많이 했다잖아요.
음….
코로나로 자습시간이 많아진건 아닐까? 하루 순공시간의 변화는 얼마나 됐나여?
아 맞아요. 다들 코로나 시기 때 공부 안할 때 전 오히려 치고 나갔어요. 그때 순공 45시간은 넘게 한 거 같아요. 디만 이때 성적향상이 엄청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1 3모 때 성적이 23222였고 고2 9모때 아마 전과목 낮1 정도였으니..
진짜 미챴다 수학만 해도 1년 넘게 걸릴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