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의 하루를 수능에 맞춰라
여러분은 여러분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대부분의 학생들,운동선수들,어른들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온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일수록,염원하던 순간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100%,120%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자는 그들을 보고 '운빨' 혹은 '컨디션 좋았네'라고 치부할 수 있겠으나, 저는 이것 또한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은 여러분이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더라도 긴장 속에서 자신의 능력 80%는 확실히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직접 개발해서 고3 당시 주변 친구들,선생님들에게까지도 인정받은 방법입니다.
바로, '새벽하루 공부법'입니다.
우리 주변 학생들을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집중이 잘 되는 '얼리버드' 유형과 저녁 늦게까지 긴 시간 집중할 수 있는 '부엉이' 유형이 있는데요, 저는 부엉이 유형의 학생들에게 꼭 이 방법을 도입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당신이 중요한 시험 1~2주 전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아침형 공부 패턴을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의 뇌는 가소성을 가지기에 일정 시간의 노력을 들인다면 충분히 대부분의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시험을 보는 시간 또한 아침이므로, 여러분의 뇌는 아침에 가장 깨어있어야 합니다. 또, 사람은 정해진 루틴을 따를 때 그 효율성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낍니다. 수능 날 조금이라도 덜 긴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일상적인 루틴대로 생활해야 합니다. 제 경우엔 11시 30분 취침->5시 50분 기상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미리 예열문제를 풀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어의 김동욱 선생님이 동틀녘과 같은 교재를 아침에 풀라 하시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시험지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문제를 풀기에 적합한 사고방식으로 전환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림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여러분이 새벽에 일어나서 풀 국어/수학 문제를 선별해놓아야 합니다. 선별 문제는 이전 기출 중 어려웠던 지문/수능특강 선별 지문/오답 노트/단권화지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어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외국어 특성상 지문의 처음 독해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미리 영어 지문 몇 개를 5분 전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말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현역이신 분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맞추다 보니 수능 시간표대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기회가 3,4,6,9,11+ 학교에서 하는 사설 모의고사 밖에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은 주말마다 수능 시간표대로 국어-수학-영어-한국사/과탐-제2외국어 를 공부해야 합니다. 이후 남는 시간에는 오답 및 선지 분석을 하고 주무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풀었을 때 바로 분석하는 것이 자신의 문제 풀이 방법이 가장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새벽하루 공부법'은 흔히 말하는 '미라클 모닝'의 개념보다는 몸이 가장 깨어있는 시간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겠다는 의지이자 노력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제 학생이라면, 저는 모닝콜을 해서라도, 꼭 새벽에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씁드리고 싶습니다. 한 분만이라도 제 공부법을 실천해보시고 '이 점이 어렵더라' 혹은 '이 점에 의문이 생긴다'와 같은 의견이 나온다면 언제든 쪽지 주십시오. 또, 공부법/영문법/학습전략에 관한 질문도 언제든 받습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하루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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