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테스 [464284] · MS 2013 · 쪽지

2023-09-18 07: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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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0일의 기적, 매일 1점씩 올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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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점씩 올린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세요.


수능 60일의 기적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고 이뤄지지 않아요.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오늘 공부량이 12시간 이상이 나오고, 그 시간 자체를 밀도 있게 보냈다면 설마 하루에 1점도 못 올릴까요? 하루에 1점씩 올려나가면 이론적으로 남은 시간에 총점 60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매일같이 기계적으로 하루에 1점씩 올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오늘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지식이 수능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더 나아가 한 시간이 매우 소중합니다.

저는 수능 당일에 쉬는 시간에 일부러 지엽적인 내용, 평상시에 소홀히 보던 내용을 이십 분간 살펴봤습니다. 수학 과목이었습니다. 기출 빈도가 적어서 다소 안일하게 공부했던 부분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국어 영역이 끝나고 일부러 평상시 잘 안 보던 부분만 골라 빠르게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수능에 나왔습니다. 만약 쉬는 시간에 보지 않았으면 어쩌면 생각이 안 나 틀렸을지 몰랐을 문제입니다. 안봐도 어떻게든 맞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금 막 살펴봤던 소재였기 때문에 더 자신감 있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10분, 20분 더 공부를 살펴본다고 뭐가 변하겠어?' 라는 회의적인 마인드였으면 역시나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겁니다. 


한 시간의 단위를 무시하지 마세요. 하루의 가치를 경시하지 마세요. 매일 쌓아나가는 겁니다. 무엇이 될지 모르지만 오늘 공부한 내용과 개념과 지식과 유형이 수능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철저하게 공부해 나가세요. 60일간 밀도있는 시간을 진하게 보냅시다.


대신 남아 있는 기간에는 두 가지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첫째, 과목마다 대표적인 소재와 개념과 유형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시 복습을 해두세요

둘째, 무엇보다 본인의 약점 중심으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맞거나 잘 하는 부분은 적절히 보고 약한 파트 위주로 깊게 파고두세요. 공부는 결국 구멍을 채워나가는 과정입니다. 강점을 더 키워 나가는 게 아니라 약점을 줄여 나가는 게 입시 공부의 왕도입니다. 


누군가는 반문하겠죠? ‘어떻게 하루에 1점씩 올려요?’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듯 해요. 

맞아요. 기계적으로 하루에 1점씩 올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성적 자체도 매일 꾸준하게 올라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하루에 1점씩 올린다는 각오로 공부한다면 2~3일에 1점씩은 올릴 수 있어요. 저는 고3 때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이틀에 총점 1점씩 올려 나갔습니다.


60일도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설렁설렁, 마음이 풀어진 채로 하면 어떠한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초심을 기억하세요. 남들의 회의와 비관에 주눅들지 말고 60일간의 변화와 혁명에 동참하세요. 60일 간의 신화 가능합니다. 대신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주변에 산만하고 풀어진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됩니다.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남들이 놀거나 방심하거나 '1년 더'를 기약하면서 풀어질 때 여러분은 더욱더 치열하게 마무리하면 됩니다.


우선 60일 중에 45일은 전력 질주하세요. 어차피 수능 직전에는 긴장도 되고, 이런저런 잡념이 들면서 공부가 예상만큼 잘 되지 않아요. 즉 똑같이 앉아 있어도 그동안 쌓인 피로감과 수능에 대한 압박감으로 다소 공부의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막판에는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 한달반은 제대로 치열하게 해봅시다. '남은 기간에 해봤자 소용없더라' 라는 그런 부정적인 말을 가볍게 무시하시고, 약점 위주로 공략하세요. 오늘 한 시간 공부 더한 게 수능에 나올지 어떻게 압니까. 오늘 조금 더 문제 푼 게 수능에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이러한 노력이 두 달간 누적되면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역대급으로 올라간 고3 학생의 성적 변화는 이랬습니다.

10월 교육청 국수영 422등급입니다. 한달 뒤 수능 국수영 111등급 나왔습니다. 제 제자 뿐만 아니라 막상 여러 성공 수기나 인증사례를 보면 수미잡이라면서 막판 한두달 간 성적이 비약적으로 오르는 케이스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십시오.


특히 국어는 다년간 뽀록인지 운인지 막판에 포텐이 갑자기 터지는 건지 갑자기 평상시보다 월등하게 잘 나오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습니다. 즉 국어는 잘 안 오르는 과목이라 생각하며 막판에 덜 하지 말고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해두면 좋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수능 결과는 예상보다 잘 볼 수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출처 - 

https://m.blog.naver.com/jklovelike/223214348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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