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닌 [774455] · MS 2017 · 쪽지

2023-09-13 1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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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화학] 화학1과 화학2를 배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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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제가 쓸 글은 수능 문제 풀이와 관련된 칼럼이라기보다는 화학 자체와 관련된 내용이라서

이런 글이 수험생 커뮤니티인 오르비에서 별 화제성은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앞으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1. 교육과정 내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평가원 출제 방향성을 들여다보거나,

2. 교육과정 내용을 살짝 확장해서 공부하다 생길 수 있는 궁금한 내용 


등에 대해서 짧은 칼럼식으로 풀어나가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심심해서 쓰는 거임)


오늘은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화학1과 화학2의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대학에서는 어떠한 내용을 배우는지 간단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과외했던 학생들에게 자주 해주던 내용인데요!


여러분들이 화학1에서 첫 단원에서 만나게 되는 C2H5OH(에탄올)이 있습니다. 술에 많이 포함되어 있죠.

그렇다면 C를 포함한 연필심을 갈아넣고 H, O를 포함한 물을 섞는다면

C2H5OH가 형성될까요? 그냥 연필심을 탄 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사실 화학은 이런 것들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물질을 합성하기 위해서, 반응을 설계하게 됩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위의 예시에서


1. 일단 C, H, O가 뭔지를 알아야 할 것이며

2. 그것이 유효한 반응이 되기 위해서 열역학적 그리고 반응속도론적 관점에서 따져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 고등학교 화학은


화학1에서 기본적인 화학의 언어(양론, 원자와 원소의 기본성질, 구조, 간단한 반응)를 배우고

화학2에서 화학의 실제를 설명하기 위한 것(열화학, 반응속도론, 평형의 예시 - 산염기평형, 산화환원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1. 과 2. 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넘어가면서 열화학의 내용이 다소 약화되어 가장 첫단원인 기체분자운동론의 내용이 붕 떠버린 감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봅시다!


다음 글


[짧은 화학 - 화학2] 왜 화2에서는 산염기적정이 시험에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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