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난도 중3 수학시험 봤던 썰 푼다
필자는 현역 고1임. 일단 어중이떠중이는 아님.
(대충 전교권이라는 내용)
근데 개학하고 나니까 갑자기 작년 중3 1학기 기말 수학시험이 기억나서 시험지를 다시 꺼내봄.
워낙에 임팩트가 강렬했던 시험이라 한번 일부 문제라도 공유해볼려고 함.
15번 문제
문제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음. 현장에서 풀 때는 걍 직선과 점 사이 거리 공식 써서 풀었는데 이게 고등과정이라 당시에 좀 논란이 됐었음. 뒤의 문제들이 연타로 엄청나게 어려워서 묻히긴 했지만.
정답: 3번
16번 문제
이제 시작이다. 함수를 중3 과정에서 저따구로 정의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풀긴 풀었음. 함숫값이 0일 때와 1일 때를 나누어서 찾다 보면 n=18일 때 접한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럼 이걸로 a의 값을 구할 수 있음. 블랙라벨에서 비슷한 문제 봤던 거 같음
정답: 4번
17번 문제
이차방정식을 빙자한 이차함수 그래프 개형 추론 + 정수조건 부정방정식 문제.
먼저 f(x)가 x축과 몇 개의 점에서 만나는지 추론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f(x)|의 그래프와 직선 y=1, y=3과의 위치관계를 추론하면 c의 값이 -2, 2 두 가지로 좁혀지고, 나머지 조건으로 a, b의 값을 있는 대로 구하면 된다.
실전에서 풀 때는 진짜 어려웠음. 저런 함수추론 문제를 거의 본 적이 없었어서.
정답: 3번
18번 문제
12수능 가형 30번의 강화판. 선생님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a>=b일 때와 a<b일 때로 경우를 나눠 푸는 거 자체는 똑같음.
다만 원본과 달리 t가 '2022개 이상' 존재한다는 조건이 추가로 붙었는데,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저 2022라는 값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고 걍 무수히 많다는 뜻임. 즉 다시 말해서 t=0일 때 P와 Q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9인 경우는 제외해야 함.
이 방식으로 풀어보면
a>=b일 때 4a-b<9이므로, (a, b)=(1, 1), (2, 1), (2, 2), 즉 3개
a<b일 때 조합을 이용해서 6C2개, 즉 15개
모든 (a, b)의 개수는 36이므로, (15+3)/36
답: 1/2
의외로 4a-b<=9로 잘못 놓고 풀어서 19/36 나온 사람 은근 많았음. 기출을 무지성으로 풀면 이렇게 됩니다
이걸 원본 문제를 보지 않고 현장에서 풀어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이건 선 심하게 넘었다고 생각했음.
마지막 양심까지 팔아버린 아래 문제를 보기 전까지는.
서답형 5번
그 악명높은 17수능 가형 30번 변형. 하;;;
원본 문제에서는 조건 (가)의 좌변에 붙어있는 일차항으로 양변을 나눠서 기울기함수로 해석하는데, 상식적으로 이 문제의 조건 (가)를 보고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임.
또 원본 문제의 조건 (나)와, 베타-알파가 6루트3이라는 조건을 이 문제에서는 조건 (나), (다)로 나눠서 줬는데 딱 봐도 해석하기 싫게 생김.
아니 선생님 저희가 뭐 잘못했어요?
후일담
당연히 학부모들의 민원과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음. 결국 2학기 시험은 죄다 겁나 쉽게 나옴.
문제 하나하나는 정말 주옥같은 문제들인데, 프린트로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고민하게 해도 될 것을 굳이 절대평가 시험에 출제했던 이유는 아직도 의문임.
수학황들 입장에서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3 1학기 시점에서 고등 수능 기출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극소수였음. 거기에 서술형, OMR 마킹과 검토까지 45분 내로 마쳐야 했으니 부담은 상상을 초월했음. 당시 평균은 40점대 중반에서 잡혔던 걸로 기억하고, 90점 넘는 애가 전교에 5명 남짓? 있었음. 저 정도면 자사고 1학년 1학기 시험 문제로도 손색없다고 봄. 우리 고등학교 문제보다 두배는 어려운듯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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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기출분석 안했으면 오히려 이쪽이 어지간한 시험보다 어려울듯 하긴해요
90점 넘긴 애가 5명이나 있다는 게 ㄹㅈㄷ네
마지막 문제가 10점인데 90점 넘긴 애들은 진짜 대단한거죠
내 중학교랑 비교가 안되네 이거
비주얼 정신나갔네 ㅋㅋㅋ
뭔생각으로 낸거지
지들도 제시간안에 100점못맞을거같은디 ㅋㅋ
아니 중3이요….? ㅋㅋㅋㅋ
역배점이라도 걸든가 너무하네 ㅋㅋㅋ
이건 뭔 ㅋㅋㅋㅋ ㅁㅊ시험..
'공교육 카르텔'
쪽지좀 봐주세여
이야ㅋㅋㅋㅋ
저딴걸 중학생들보고 풀라고 냈다고..? 지금 봐도 어질어질한데..
지역이 어딘가요??
강남3구에여
교사가 높은확률로 수능 문제 만드는거 취미거나 출제 경험 있음 ㅋㅋㅋ 근데 지적유희를 애들한테 푸네
근데 선생님 발문 고칠거 몇몇개 있긴 한데 제일 눈에 띄는거 하나는 공식적으로 점은 로마체로 쓰게 돼 있습니다 이테릭체(기울여서)로 쓰면 안 돼요
쪽지좀 봐주세요
고3 맡고 싶었는데 중딩들 걸려서 애꿎은 애들 학대하고 싶었나봄
중3을 고3이라고 착각하신듯 ㅋㅋ
이게 뭐노...
아니 ㅅㅂ 어느 학교야
한번 풀어보게
문제가 왜이래
자사고 고1,2 내신시험보다 어려운데 ㅋㅋㅋㅋㅋ 저런 게 한 시험지에 ㄷㄷ
아니 실화임? ㅋㅋ
그래도 정말 참선생이지만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그리고 애들은 어떤생각을 했을까...
?
평가원 문제 베베 꽈서 내시네
저도 중학교때 수학은 96~100이였는데 쌤이 좀 심하게 시험 쉽게 내다가 교육청에서 경고 들어와서 이번 시험 무조건 엄청 어렵다라고 선전포고까지 해두고 엄청 어려운 프린트들을 막 나눠주면서 애들 어떻게든 공부시켰.. 이땐 절평이니깐 평균이 어케 나오든 본인이 잘쳐야 되는거여서.. 결과는 90점대 10명ㅋㅋㅋㅋ 80점대도 별로 없고 저도 이때 겨우 90이였네요 블라 문제 여러개 나왔었던..
미쳤....
중3이 풀어서 90점 넘는 게 5명인 게 레전드 아닌가요...
저게뭐야
간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네
강남3구에요? ㅋㅋㅋㅋ 진짜 미쳤네...
대체 어느학교임....?
아니씨발수능보다더어려워보이노 ㅋㅋ
아니 나는 18번을 애들이 무지성으로 기출 생각하고 풀었다가 틀렸다는 게 더 신기하네ㅋㅋㅋ 수능 기출 30번을 식까지 기억할 정도로 공부해놨다는 거 아니야...
골때리네 수능100점보다 어렵겠다
중학개념으로 어케 풀어
??????????????????????????????????
진지하게 4규 문제라 해도 믿겠는데 저 시험지는 대체 뭐읾,,
화룡점정이라고 해도 믿을듯ㅋㅋ
단머부중?
중3수준으로 수능변형을 할수있다는개 놀랍네요
강남은 다르긴 하노 90점대 5 ㄷ ㄷ
중3?ㅋㅋㅋ
과학고나 영재고에서 일종의 신고식 비슷한 시험 이렇게 내긴 하던데...
딱히 발상이 특이한 문제도 아닌 단순히 학생 짜증나게 만드는 아주 수준낮은 나쁜 문제
아니 석차가 젤 어지럽네 ㅋㅋ 씹
아니 진지하게....
자사고에서도 저따구로 안내는데.... 저걸 중딩에 낸건 뭐지 진짜...?
?
반윤문제 ㄷㄷㄷ
그니깐 저게 전부 한 시험에서 나온 문제라는거지? 미쳤노
90점이상 5명? 1명도없어야 정상아님?
저거게다가 15 16 서5은 교과과정외 아닌가싶음
본인 자사고1인데 기말 저렇게 나왔으면 터졌을듯
고생많으십니다..
님보다 나이적은사람은 없을거 같은데 왜 반말임
커뮤에서 꼰대질 ㄴㄴ
야립대 ㅋㅋㅋㅋㅅㅂ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