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mit [904670] · MS 2019 · 쪽지

2023-07-17 2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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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법 [3]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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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 [1552]

밋mit 문학 방법론 [3].pdf



안녕하세요 밋 입니다 :)


지난 문학 방법론 [1], [2]에 이어서 오늘은 문학 방법론 [3]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직 이전 칼럼들을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문학 방법론 [1]

-> https://orbi.kr/00063668794


문학 방법론 [2]

-> https://orbi.kr/00063740510

 




이번 칼럼에서는 고전시가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이번에는 문학 방법론의 메커니즘을 고전시가에 더욱 자세히 적용해보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볼 거예요!

그리고 고전시가의 배경지식고전시가 지문 읽는 법까지 모두 알려 드릴게요! 잘 따라와주세요!


바로 들어가봅시다!


팔로우와 좋아요 그리고 응원의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







1. 고전시가의 배경지식



고전시가의 배경지식은 당연히! 알아두셔야 해요!

이전 칼럼인 현대시 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린 이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잡아갈 거예요! 그러니 배경지식 먼저 만들어봅시다!


고전시가의 배경지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1) 문학 개념어

(2) 고전시가의 주제와 패턴

(3) 고전시가의 어휘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문학 개념어



직유, 은유, 의인, 활유, 도치, 대구, 반어, 역설, 설의, 대조, 점층, 열거, 영탄, 상반, 돈호, 음성상징어, 시공간적 변화, 수미상관, 관조, 관망, 관념, 예찬, 반성, 성찰, 현학, 색채어, 시제, 배경 묘사, 상승, 하강, 반복, 변주, 해학, 풍자, 선경후정, 시각, 청각, 후각, 촉각, 감각적 표현, 공감각적 표현, 계절적 표현, 피동, 사동, 명령, 원근, 감정이입, 객관적 상관물, 액자식 구성, 편집자적 논평, 영속성, 불변성, 내외적 갈등, 1인칭, 3인칭, 주인공 시점,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의식의 흐름 기법, 통시적, 애상적, 독백, 방백, 시적 허용, 낙관적, 비관적, 초월적 공간, 권선징악, 순행, 역순행, 기승전결, 병렬적 구성



지난 시간에도 위 문학 개념어들을 보셨었죠?!! 또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이야기 했었어요!


고전시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위 문학 개념어들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설의법,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활유법, 대구법, 영탄법 등은 정말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실제로 지문에서 찾아낼 수 있어야 해요! 또한, 선경후정의 방식이나 객관적 상관물, 계절적 배경 또한 이 고전시가에 단골로 등장하는 개념어입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 기본으로 문학 개념어는 깔고 가셔야 해요!



 

(2) 고전시가의 주제와 패턴


지난 현대시에서는 주제와 패턴이 정말 많았었어요,, 하지만 고전시가는 정말정말 다행히! 주제와 패턴이 몇 개 없습니다! 우선 나올 수 있는 패턴을 모두 나열해볼게요!


자연과 인간, 사랑과 이별, 임금에의 충정, 풍자와 비판, 불교 및 유교 사상, 인품에 대한 찬양과 추모, 무인의 기개, 귀족들의 향락, 늙음의 탄식, 삶과 죽음, 농민들의 건강한 삶, 외국 문물의 소개, 선정에의 포부, 안분지족, 안빈낙도


네..? 선생님 많은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바로 정리해드릴게요!!




주제 1 : 자연과 인간 (강호와 속세)


패턴 : 이번 2024학년도 6월 모의고사 한거십팔곡도 바로 이 주제에 해당해요! 조선시대 양반들은 왜 그렇게도 자연을 찾았을까요..? 제가 보기엔 일과 공부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지금의 우리와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자연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가진 고전시가의 패턴은 대부분 자연은 좋은 것! 인간과 속세는 나쁜 것! 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가지고 있어요!!


만약, 화자가 속세에 있다면 자연으로 가고 싶어하는 갈망, 자연에 대한 그리움, 자연을 지향하는 태도를 보일 거예요..! 또한 본인이 속해 있는 속세를 시끄럽고 어지러운 곳으로 묘사하며 얼른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화자가 속세와 자연 사이에서 갈등을 할 수도 있어요! “아,,, 공부하기 싫으니까 여행 가고 싶다,, 바로 떠날까..? 아니야,, 그럼 시험 망해,, 시험 망하면 어때 그냥 여행가서 거기서 살자…! 아니야 그럼 가족들은 어쩌고…?” 바로 이 마음인거예요!! 하지만, 시험에 나오는 시들은 속세와 자연이라는 내적 갈등 상황에서 대부분 자연을 선택합니다! 떠나지 못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고전시가의 화자들은 자연으로 가는 선택을 해요! 이 정도는 해야 시험에 나오나 봐요…!


만약, 화자가 자연에 있다면! 이젠 어떤 심정을 보일까요? 맞아요 바로 본인의 흥취와 만족감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할 거예요! 여러분도 여행을 가면 뭘하시죠?! 맞아요! 인스타에 올리잖아요! 조선시대 인스타는 글짓기였나봐요… 어쨌든! 화자는 자연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묘사하며 자연이 얼마나 좋은지, 나는 어떻게 행복하게 사는지, 속세와는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여유로운지 등을 이야기할 거예요! 본인의 만족감, 자족감, 흥취 등을 이야기하는 거죠! 또한 자연은 물질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곳이기에 본인이 얼마나 사치 부리지 않는 청렴한 선비인지 이야기하기도 해요!!


이렇게 열심히 자랑하다가도 가끔씩 어떤 분들은 임금님 찬양 이야기도 넣어주고 본인이 양반으로서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려야 할지, 선정에의 포부나 우국지정을 밝히기도 해요! 여행 가서도 일에 얽매인 불쌍한 사람들인 셈이죠..! (정철님…관동별곡…)


어쨌든! 이렇게 자연과 속세 주제는 패턴이 정해져 있어요! 모두 이해가 가시죠?! 한 번만 우리의 삶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고전시가의 화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바로 감이 오실 거예요!




주제 2 : 사랑과 이별


패턴 : 고전시가에서 사랑과 이별 주제의 대상은 주로 ‘임’으로 표현되어 나타나요! 그 임은 정말 이별한 남자친구, 여자친구, 남편, 아내일 수도 있고 임금님일 수도, 부모님일 수도 있어요! 이별 대상인 임이 누구인지 파악만 하면 이 주제는 끝나요! 이별한 대상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정서는 당연한거니까요!


만약, 이별한 임이 남자친구, 여자친구, 남편, 아내, 부모님이라면 구체적으로 이별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거나 왜 그이가 오지 않는지 답답해하며 슬퍼할 거예요..! 대부분 이런 시에서는 금방 아..! 누군가를 정말 그리워하며 슬퍼하고 있구나라고 바로 알아차리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만약 이별한 임이 임금님이라면 조금 더 신경 써주셔야 해요! 임금님이 임이라는 이름 아래 비유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에요! 옥루나 한양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대부분 임금님이 대상이에요!


또한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상황에 따라 정서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자연에서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그리워하는 감정에 임금님을 칭찬하는 감정이 더해질 수 있어요! (역군은 이샷다) 귀양지에서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임금을 그리워하는 감정에 더해 귀양을 오게 된 억울함, 임금님이 나를 다시 불러줬으면 하는 기대감, 나를 귀양 보낸 임금님에 대한 약간의 원망 (임금님을 절대 많이 미워해서는 안돼요!) 등의 정서가 들어있어요! 이해되시죠?!


귀양지에서 그리움의 정서를 표현하는 사람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귀양지는 대개 외진 곳으로 가고 그곳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고향에 계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싶은 감정, 부모님께서 잘 계실까하는 불안함도 이야기하곤 해요!


이 주제의 패턴도 이해가 되시나요?! 조금만 그들의 감정에 다가가보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주제 3 : 풍자와 비판


패턴 : 조선시대 중, 후기부터 풍자와 비판의 주제가 담긴 고전시가들이 많이 나왔어요! 풍자와 비판의 대상은 누구였을까요!? 맞아요! 바로 양반과 탐관오리들이었어요! (임금님은 건들면 안돼요..!)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양반과 탐관오리는 풍자와 비판의 대상이었어요! 이러한 주제의 시들에서 이들은 무조건 나쁜 쪽입니다!


이 주제의 시들은 읽기도 편하고 판단도 정말 간단해요! 양반과 탐관오리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찾아서 (-) 표시를 하고 이들과 연관된 단어들도 함께 (-)로 엮어주기만 하면 돼요! 참 쉽죠?!




주제 4 : 기타


패턴 : 위 세 가지 주제 이외에는 읽어가면서 고전시가의 주제들을 파악해주시면 돼요!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며 본인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늙어가는 나를 보며 탄식하기도 해요 또한, 불교나 유교 사상이 담긴 시를 지으며 후세들에게 교훈을 전달하고자 하기도 하고 농민들의 삶을 지켜보며 더 나은 농삿일을 할 수 있도록 본인도 함께 농삿일을 하면서 돕거나 그냥 관찰하기도 해요! 외국에 사신으로 가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거나 외국 문물을 시에 소개하며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길 바라기도 했어요! 가끔 고려가요가 나오면 귀족들의 향락과 국가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옛 우리 선조의 삶도 결국, 지금 우리의 삶과 다를 건 없었을 거예요! 스마트폰이 없어서 주제가 다양해질 순 없었겠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감정들, 이야기들을 고전시가에 녹여내는 거예요 그러니, 고전시가 주제!!? 어려워,, 난 못 외워 안해!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다 이해가 되실 거예요!





(3) 고전시가의 어휘


아마 우리가 고전시가를 어려워하는 이유, 첫 번째가 바로 읽기 어려운 한자어와 어휘들일 거예요! 하지만 몇 가지 정도만 외워주신다면 이것도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


고전시가 지문을 읽을 때의 가장 기본 전제는 바로 ‘발음하는 대로 읽는다!’입니다! 이상한 아래 아가 쓰여 있더라도 ‘ㅏ’나 ‘ㅡ’로 읽으면 대부분 뚫려요!! 구개음화가 되지 않은 ㄷ은 ㅈ으로 바꿔 읽어주세요! (됴타 -> 죠타) 그러니 우선 발음하는 대로 읽어 주시면서 몇 가지 어휘들만 외워주세요!


고텨(고쳐) : 다시

옥루 : 임금이 계신 곳

황운 : 누런 곡식 (가을의 계절감), 전쟁의 기운

조타 : 깨끗하다

됴타 : 좋아하다

괴다 : 사랑하다

믜다 : 미워하다

하다 : 많다, 크다

ㅎ,다 : 하다 (아래 아인데 어떻게 치는 지 모르겠어요,,)

ㄹ셰라 : 두렵다,

도곤 : 보다 (나도곤 -> 나보다)

어리다 : 어리석다

어여쁘다 : 불쌍하다

삼기다 : 만들다

슬카장 : 실컷

녹음 : 푸른 잎 (여름의 계절감, 색채)

도화 : 복숭아꽃 (봄의 계절감)

세우 : 가는 비

상사 :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함

금수 : 짐승


쓰고 보니 몇 가지가 아니네요..? 하지만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이 있어요..!! 나머지 어휘들은 고전시가 기출을 풀면서 익혀 주시고 우선 위에 나온 어휘들부터 암기해주세요!!


이 어휘들을 몇 개만 알아도 고전시가 읽는 속도가 완전 달라져요!! 그러니 꼭 암기하고 넘어가주세요!!


이제부터는 이러한 배경지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고전시가 문학 방법론 메커니즘을 알아봅시다!





2. 문학 방법론의 메커니즘 – 고전시가



지난 문학 방법론 [1]과 [2]를 통해서 우린 문학의 전체적인 메커니즘과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어요! 고전시가도 이 메커니즘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없어요! 그렇기에 오늘은 실제 지문과 문제를 통해서 메커니즘 적용을 해봅시다!!


모두모두 2021학년도 6월 모의고사 고전시가 정철의 관동별곡 지문을 펼쳐봅시다!

 


 

 



사실 수능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고전시가는 단독 지문, 단독 문제보다는 고전시가 (가), (나)와 수필 (다)의 형태로 엮여서 복합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높아요! 그렇기에 조금 더 자세하게 문항 순서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번 칼럼은 방법론 소개이기 때문에 단독 지문으로 메커니즘 적용을 해볼게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더 아래에서 이야기해드릴게요!



그럼 이제 고전시가 메커니즘 적용을 해봅시다!

 



(1) <보기> 구조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기>를 비문학처럼 읽으며 옆에 구조를 살려 적어주세요! <보기>의 논리 전개를 따라가 주시면 돼요! 그리고 <보기>에서 배경지식과 분위기를 찾아봅시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하늘의 이치가 자연에 들어있다고 봤고 자연의 미를 관념적으로 바라봤나 봐요! 하지만 작가는 달랐죠?! 작가는 자연의 미를 현실에서 발견하면서 조금 더 사실적으로 다가갔어요! 그리고 자연을 바라보면서 사회적 책무, 이상적 인간상을 떠올렸네요! 사대부와 작가의 비교 구조였네요!


배경지식을 활용해볼까요?! 자연과 인간 주제인 건 알겠고! 흐음,, 작가는 자연에서 선정에의 포부나 우국지정을 이야기하는, 여행을 가서도 일에 얽매인 불쌍한 사람이었네요!!


<보기>를 통해 어느 정도 분위기를 형성했어요! 작가는 자연에서 자연의 미를 사실적으로 바라보며 본인의 일과 관련된 생각도 하고 있네요! 이제 선지를 보며 의심점을 찾아봅시다!





(2) <보기> 문제 의심점



 



<보기>의 내용이나 <보기>를 통해 형성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선지를 발견한다면 우린 의심점으로 잡아놓을 거예요! 선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1번 선지

앞 부분은 정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지향하는 이상적 인간상을 자연에 투사?! <보기>에서 이야기했었죠!! 넘어갑시다!


2번 선지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의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았다?! 그냥 <보기>에 그대로 적혀 있네요!! 넘어갑시다!


3번 선지

자연의 미가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 인간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인식을 보여준다..? 자 일단 말도 어려우니까 조금씩 풀어봅시다! 자연의 미가 인간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흐음,, 그런가? 인간 사회에는 하늘의 이치가 구현되어 있고 이건 작가의 생각이다! 끝났죠?! <보기>에서 뭐라고 했나요?? 하늘의 이치는 자연에 들어 있다고 했어요! 인간 사회가 아닌 거예요! 또한 이건 사대부의 생각이라고 했어요! 작가의 생각도 아니었네요! 그럼 3번 선지는 의심점입니다!


4, 5번 선지

자연을 사실감 있게 나타내겠다는 작가의 태도나 관념이 아닌 현실에서 아름다움(자연의 미)를 발견하는 작가의 차별성도 모두 <보기>에 있고 분위기와도 맞는 말이네요!! 확실히 3번 선지가 의심점입니다!


이렇게 3번 선지를 의심점으로 잡기도 했고 <보기>와 선지를 읽어가며 우린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분위기를 강화할 수 있었어요!! 이제 다음 문제로 넘어가봅시다!




(3) ‘적절하지 않은 문제’ 의심점

 





특정 부분 [A]를 물어보는 문제네요!! 이런 경우, 의심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어요! ‘내가 이렇게 친절하게 이 부분에서 나올 거라고 표시까지 해줬는데 그부분을 읽어야 하지 않겠어!?’라는 평가원의 생각인 거예요…!


하지만 괜찮아요 우린 이 문제의 선지를 읽어가면서 선지의 핵심을 기억하고 분위기를 더욱 강화해갈 거니까요!!


하나하나 읽어봅시다!


1번 선지

의심점을 못 찾겠어요! 시각적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는지 기억해둡시다!


2번 선지

봉우리를 무생물에 빗대었는지, 영속성을 표현했는지 기억해두어야겠네요!


3번 선지

봉우리의 웅장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4번 선지

대구법이 있는지, 봉우리의 역동적인 느낌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5번 선지

유사 통사구조의 나열이 있는지, 봉우리의 다채로운 면모가 있다면 확인해봐야겠어요!


선생님… 의심점이 없는데요?! 괜찮아요!! 우린 선지의 핵심적인 내용도 파악을 했고 어느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알아냈어요! 또한, 분위기도 강화했어요!


<보기>에서 우린 작가가 자연에 있었고 자연의 미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잖아요!! 

그리고 이 선지들을 통해 작가가 단순히 자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봉우리를 바라보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분위기도 잡아냈어요! 점점 시의 윤곽을 발견하고 있는 셈이죠!!


다음으로 넘어가봅시다!




(4) ‘적절한’ 문제 의심점


이 고전시가 세트에는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가 없네요!!


선생님…! 첫 번째 문제 있는데요?! 아니죠!! 첫 번째 문제는 표현상의 특징 문제잖아요! 이건 마지막에 풀어야 해요…! 문학에서 대부분 첫 번째 문제는 표현상의 특징이나 공통점 문제이니 마지막에 풀도록 합시다!! 이유는… 문학 방법론 [1]에서 설명해드렸어요!


잠깐 적절한 문제 의심점을 복습해보자면, 우리가 만들어 놓은 분위기를 통해 핵심을 의심점으로 찾아낼 수 있어야 해요! 혹은 분위기와 거리가 먼 선지들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해요! 잘 알고 계시죠?! 넘어가봅시다!




(5) 고전시가 지문 독해


고전시가의 지문 독해 방법도 현대시와 똑같아요! 바로 분위기 만들기입니다!


우린 이미 분위기도 형성했고 미리 공부해둔 배경지식도 있어요! 그럼 두려울 게 있나요?! 없어요!! 지문을 자연스럽게 읽어 주시면서 이미지만 떠올려 주세요! 분위기를 더 만들어가는 거예요!


물론, 현대시와 다르게 고전시가에서는 분위기와 함께 두 가지 정도를 더 잡아 주셔야 해요!


첫째는 시어의 (+), (-)에요!


속세와 자연, 인간과 자연, 백성과 탐관오리 등 이분법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주제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당 시어들의 (+)/(-)도 체크할 수 있어요!


자연과 관련된 시어라면 (+), 속세와 관련된 시어라면 (-)! 이런 식으로 체크만 해주시면 됩니다!

혹은, 화자가 좋아하는 시어라면 (+), 싫어하고 슬퍼하는 시어라면 (-)! 이렇게 잡아주세요!


둘째는 표현상의 특징이에요!


고전시가에서 나올 수 있는 표현상의 특징들은 정말 몇 가지 없어요!! 그러니 지문을 읽어가면서 잡아준다면 훨씬 더 빠르게 표현상의 특징 문제를 풀어낼수 있을 거예요!


딱 다섯 가지만 기억해두세요!! 설대계시문! (서울대 계신 분!)


설의법, 대구법, 계절적 표현, 시간적 표현, 문답 형식 이 5가지만 지문에서 잡아 주실 수 있다면 정말 표현상의 특징에서 고민하실 일은 없으실 거예요! 제 나름의 빅데이터 상에 있는 개념어들입니다!!


이렇게 분위기 만들기, 시어 (+),(-), 설대계시문!을 이용하여 고전시가 지문을 읽어 주시면 돼요!

잘 하실 수 있죠?!


2021학년도 6월 관동별곡 지문은 함께 읽지는 않을 게요!! 이미 내신 때 많이 봐서 내용은 다 아실 테고,, 벌써 워드 10페이지를 달려가서 분량 상…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고전시가 지문들 함께 읽어봐요!! 분위기를 만들며 읽는 방법은 문학 방법론 [2]를 참고해주세요!


자, 이렇게 세 가지를 신경 쓰며 지문을 읽었다고 치고! 다음으로 넘어가봅시다!




(6) 의심점 확인


지문 독해까지 끝났다면 우린 두려울 게 없어요!! 바로 의심점을 확인해볼까요?!


<보기> 문제의 의심점을 살펴보면, 3번 선지를 답으로 확신하며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자연의 미가 인간 사회의 영향을 받는 것도 말이 안되고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 인간 사회는 지문에서 찾아볼 수도 없었어요!! 우리가 의심했던 3번은 정답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적절하지 않은 문제로 가볼까요?!

사실 이 문제는 지문을 읽는 도중에 실시간으로 왔다면 훨씬 더 좋았을 거예요!! 해당 [A]부분을 다 읽자마자 적절하지 않은 문제로 갔다면!! 바로 끝냈을문제였죠!


2번 선지가 답입니다!! 자연의 영속성이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7) 나머지 문제 : 표현상의 특징, 공통점


이제 마지막 문제를 풀어볼까요!?


 




표현상의 특징,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잖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선지를 일대일 대응해보기 전에, 선지를 쭉 읽어 보시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만한 선지를 찾는거예요! 


우리가 만들었던 분위기와도 맞는 선지!! 몇 번인가요?! 그렇죠!! 3번 선지에요! 풍경과 감흥! 선경후정이 맞는지 아닌지만 지문에서 확인해주시면돼요!! 쉽죠?!


고전시가에서 먼저 확인하셔야 할 선지는 앞서 말씀드렸던 설대계시문! 설의법, 대구법, 계절적 표현, 시간적 표현, 문답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주세요! 또한, 분위기에 맞는 선지도 먼저 확인해주세요! 이번 문제처럼 말이에요!!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표현상의 특징 문제에서도 하나의 선지가 손을 흔들고 있을 거예요!! 쉽게 답을 고를 수 있겠죠!!?


말을 정말 길게 했지만! 이 모든 메커니즘을 적용해서 고전시가 3문제 한 세트를 푸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아요!

그러니 열심히 열심히 체화해주세요!!

 


3. 고전시가의 메커니즘 총정리 






고전시가는 현대시와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죠!! 같은 운문 문학이니까요!


고전시가는 문학 개념어와 고전시가의 주제, 패턴, 그리고 고전시가 어휘에 관한 배경지식을 깔아주신 다음, 고전시가 한 세트를 만났을 때, 지문을 바로읽는 것이 아니라 <보기>를 비문학처럼 논리적 흐름에 따라 구조화하고 <보기>와 주제 배경지식을 엮어 분위기를 형성해주세요!! 


그리고 선지를 읽어가면서 <보기>와 충돌하거나 분위기와 충돌하는 선지를 의심점으로 선택해주시면 돼요! 그 다음, 형성된 분위기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더욱 더 강화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특정 부분에 대한 문제라 의심점이 없다면 선지의 핵심을 찾고 기억해두시면 돼요!! 그 다음 적절한 문제에서 분위기와 핵심을 통해 의심점을 찾고! 지문을 읽어주시면 돼요!! 지문을 읽을 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어의 (+),(-), 설대계시문 정도를 체크해주세요!! 


그 다음, 의심점을 확인한 뒤 나머지 문제인 공통점과 표현상의 특징 문제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반드시 일대일 대응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선지들을 골라서확인해주세요! 이렇게 고전시가 한 세트를 끝내주시면 됩니다! 엄청 간단하죠?!!


하지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바로, 고전시가 지문이 단독 출제가 아닌 (가),(나), 수필 (다)와 엮인 복합 출제라면 문항 순서를 조금 더 신경쓰셔야 해요! 전체적인 문학 방법론의 메커니즘은 그대로 가져가주시면서 문항 순서만 바꿔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 <보기>만 있고 (나),(다)에 대한 보기가 없다면, (가) <보기> 이후 (가) 해당 문제 -> (나) 해당 문제 순으로 의심점을 찾고 (가),(나) 고전시가 지문을 독해한 다음, (다) 수필 독해 -> (다) 해당 문제와 나머지 문제 순으로 풀어주시면 돼요!! 이해가 안된다면 제게 댓글로 알려주세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문항 구성을 해서 더욱 효율적인 동선으로 메커니즘을 적용해주세요!! 그럼 복합 지문도 정말 쉽고 빠르게 풀 수 있을 거예요!

 




4. 하고 싶은 말





다음 문학 방법론 [4]부터는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될 거예요! 그리고 산문 문학은 문학 방법론 메커니즘이 조금 바뀌게 될 거예요! 소설에서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봐요!! 우선 현대시와 고전시가 체화 열심히 또 열심히 해주세요!! 금방 체화되실 거예요!


그럼, 다음 칼럼, 문학 방법론 [4] 현대소설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봬요! 그때까지 화이팅! :)





밋(mit)


연세대학교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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