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수학 직장인 손풀이 (확통/미적/기하) + 총평
mo6su24_2_.pdf
취미로 입시수학 문제풀고 내는거 좋아하는 30대 직장인 아재입니다.
엄청난 스킬갖고 양념치면서 푸는건 아니고 그냥 정직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공통과목)
9~11번까진 평가원에서 낼법한 무난한 쉬운4점이었습니다.
12번 : 개인적으로 이번 공통 문제들 중 가장 잘 만든 문제로 뽑고 싶습니다.
역시 등차수열은 기준항 + n*공차 관점이 진리죠.
13번 : 살짝 교육청스러운 문항같지만, 무난한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비(ratio)에 대한 관점이 많이 나와서, 이 부분을 위주로 복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14번 : 절편에 따른 사차함수 개형 관찰 문항인데, 운동방향=속도부호 <- 머릿속에 콕 박혀있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같습니다. 다만 계산이 좀 더럽다고 느껴졌습니다. 평가원 다운 문항입니다.
15번 : 오랜만에 역추적이 아니라 순수 귀납법 문항인데, 갈래가 4개나 나와서 기분이 얹짢았습니다. (중간에 계산실수도 자꾸 해서 많이 지웠네요.) 대입만 잘하면 어려운것 같진 않습니다.
20번 :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 x절편 하나 주어진 (n+1)차 함수 <- 머릿속에 콕 박혀있으면 마찬가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같습니다. 사실상 삼차함수 개형추론 문항이였네요.
다만 죽 둘러보니 공통 중 20번이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21번 : 7지선다 합답형이라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은 생각이었지만... 어차피 관찰이니 차근차근 그려보면서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앞부분 비주얼과 다르게 막상 풀 땐 익숙할 만하다 생각했습니다.
22번 : 작수에 이어서 또 평균값정리지만, 대폭 너프된 느낌입니다. 평균변화율->순간변화율 치환해서 생각하는 전형적인 유형인데 N제 말고 평가원에선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당분간 안나올것 같네요.
유형 자체가 22번에서 안내던 유형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22번 공들인 퀄리티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론 그렇게 잘 만든 문항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확통)
있다가 기하도 해당하는 부분인데, 이번엔 미적에 비해 확통 기하가 너무 쉬워서, 난이도 밸런스가 다소 붕괴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확통은 확통 전체 푸는 데 걸린 시간이랑 미적 28번 푸는데 걸린 시간이랑 비슷하게 걸린것 같습니다.
27번 : 난이도 자체는 그냥 흔한 3점이긴 합니다만, 보통 이렇게 많이 세게는 잘 안하는데 조금 짜증났습니다. 별로입니다.
28번 : 홀수조건이 워낙 강력해서 체감 난이도가 많이 낮을것같은데, 여사건을 뒤에서 쓰게 해서 짝수로 내지 않은 느낌입니다.
차분히 풀면 쉽게 풀리는 문항 같습니다.
29번 : 이번 확통 4점 3개 중 그나마 잘 만든 문항같습니다. 배제조건이 쉽게 나오도록 숫자 세팅을 해서 안정적이었습니다.
30번 : 왜 30번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딱히 할 말이 없는 국밥 문항입니다. 그래도 기하 30번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미적)
어렵다기보단 재밌는 문항이 2개나 나왔습니다. 6평에서 실험 좀 깔짝하고 9평 수능에선 정신 차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삼도극과 도형무등비를 빼고, 특히 과거 수1시절 무등비가 떠오르는 재밌는 문항이 나와서 풀면서 재밌었습니다.
28번 : 개인적으로 미적 4점 3개 중 가장 어려울 만한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이 방법도 여러 가지 나올 수 있을것 같은데, 저는 그냥 완전제곱식 변형에 사잇값 정리 곁들여서 풀었습니다. f(x)^2 = g(x) 꼴일 때, f(x)는 음수 양수 다 가능하기에 둘 중 선택하는 유형들이 있는데, 그 유형 떠올리면서 접근했습니다.
29번 : 3개중 상대적으로 제일 국밥이긴 한데, 문자는 두개라도 식의 형태가 같다면 하나의 이차방정식의 두 근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발상이 고1에서 많이 나오는 발상이죠. 근과 계수관계 쓰는것도 그렇고 12번과 더불어 고1수학에서 많이 갖다 쓴 느낌이 많이 납니다.
30번 : 무등비에서도 킬러 낼 수 있다는 선언으로 보이는데, 생각이 조금 필요한 문항이라 재밌게 풀었습니다. 이 문제 복습할 땐 공비가 양수면 안되는 이유, b1, b3만 -1인 이유 등의 당위성을 문항에서 이끌어내는 연습 충분히 한다면 얻어갈 게 많을것 같습니다.
(기하)
27번 : 이 문항이 30번보다 어려운건 맞는데, 3점 수준의 문항인것은 맞습니다. (다만 4점에 가까운 3점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22수능처럼 3점이라도 이차곡선 두 개 사용하는 문항 (원도 이차곡선이죠.)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체감적으로 어렵게 느끼셨다면 아마 거리합이 일정하다는게 당장 비주얼에서 잘 연상이 안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28번 : (가)부터 국밥 냄새였고, (나)로 완전해졌습니다. 국밥이긴 한데, 최소일 때 저처럼 그림 잘못그리면 1~2분 정도 삽질할 수도 있으니 정확하게 그리셨다면 푸는데 크게 어렵지 않으셨을것 같습니다.
29번 : 등차수열 조건을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서 헤맸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등차중항 대신 공차로 유도하는 문항이였죠. 선분 간 길이 관계 살펴가면서 열심히 식 조작하면 일차로 길이가 나오죠. 기하하시는 분들 중 이차곡선은 되도록 뭔가 방정식 풀려고 대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필요할 땐 식을 반드시 써야 합니다. 이 문항도 물어보는게 기울기니, 당연히 좌표를 구해야겠고, 좌표를 구하려면 연립이 필수겠죠.
30번 : 충격과 공포네요.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할말도 없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알 수 있는 사실... 11
아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그룹의 2019년도 계열사 사장단 인사...
-
올해 서울대 정시경쟁률를 보면서 의견이 아래 두가지 나뉘는것 같더라구요 -...
-
보통 몇명정도가 소수과이고 대형과인가요?? 16명, 24명정도면 소수과에 해당하나요?
-
컴공 과잠인데요 저 네모들이 의미 저 숫자들의 의미...아시는 분 혹 계신가요?
-
오늘부터 롤 시작함 10
훈수둬보셈
-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일반고 다녔고 일반전형으로 카이스트에서 생활 중입니다....
-
국수영탐 12등급 혼재하면서 나타나는데, 수시에 무리없나요? SKY+IST 중심으로...
-
학생분 들에게 유용할 듯해서 올립니다. 모의고사 준비에, 주어진 학업에 많이들...
-
천문우주학과 7
저번에 수의학과에 대해 올렸었는데 사실 천문우주학과에도 광장히 관심이...
-
이게 명문대 기준인가요 11
이런 소개팅 사이트가 있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가입 조건 제한이 있군요. 웃고 갑니다.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
-
둘 다 정시 최초합. 설대 근처에 삼
-
순서대로 정주행, SAT Elite, 물리학과, 기계공학과 야잠입니다. 야잠을...
-
http://sciencewar.postech.ac.kr/home/ 우승 트로피는...
-
안녕하세요. 작년에 같은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
관악산 구린 곳 들어와서 6년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학교 가십시오. 약간 진지빨자면...
-
출처:베리타스알파
-
구글같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개인사업을 하고싶은데.....과대망상 ㅍㅌㅊ? 뭐가...
-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 같고,어느땐 숨이 목...
-
그냥 오르비회원님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ㅎㅎ
-
드디어 입시 농사가 끝났네요 :) 4승했습니다! 102
가6초 나6추 다7초 군외5추 딱 저대로 2승 2무했네요 ㅋㅋㅋ 이제 진짜 끝이...
-
독재갑니다. 내년에 설항공,카이,인설의,지거국의 마지노선으로 지스트 박고 달립니다. 응원해주세요!
-
원래 정시러인데 받아둔 내신이 아까워서 활용하기로 했어여 지방 일반고 이과...
-
어디가 좋을까요 카이스트 추합붙으니까 머리가 복잡하네요 우리나라 항공쪽 전망이...
-
※ 동백분위 점수 : 표준점수가 다르나, 백분위가 같을 때, 표준점수가 낮은 경우,...
-
쫄지 않고 정시를 바라보는 것도 실력이다. 담력은 사회를 살아가기에 있어 굉장히...
-
카이스트 정시 12
원래 2과목 필수였나요? 올해 카이스트 정시 어떻게될까요?
-
카이스트 / 포스텍 합격자 분들 중 특목고 분들 내신 좀 알려주세요 1
학교 진학 쌤은 2~4라고 얼버무리셔서 어느 정도가 되야 1차가 뚫리는지 잘...
-
1차합격 최종합격 32
오오
-
수능 개망하고 어제 새벽 내내 울다가 그래도 오늘 카이스트 1차 합격 떠서...
-
26번, 29번 계산실수로 장렬히 전사했네요 ㅎㅎ 30번 풀지 말고 계속 검토할 걸 그랬어요 ㅠㅠ
-
좀 애매한가요?
-
???: 저는 지방에 있는 단과대학을 나왔습니다. 12
????
-
오지네여 ㄷㄷ
-
2학년 1학기 지금까지 환산이 94점이 넘는데 계절학기를 하나 들은게 있어서 그...
-
안좋은소식 10
오늘 박사과정에 있는 카이스트 재학생이 자살했다고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여기 카이스트 유니스트 재학생이 계시면 답변을 좀 부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
-
안녕하세요. 한참 잠수하다 3월쯤에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
포스텍 이공계 과학 캠프 내신 어느정도 되야 갈수 있을까요?? 1
학교에서 한명은 선발 될거 같은데 1600명중에 500명을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내신...
-
http://m.insight.co.kr/newsRead.php?ArtNo=62983
-
삼각함수 잘하는법좀요 (그래프도)
-
안녕하세요. 고3때 가입한 뒤로 계속 사진관 눈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
연대 재학생입니다. 농어촌 전형으로 들어왔고 이과내신 1.4인데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
카이스트 가고자 하면 가고 싶다 외 할 수있다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라는 각오가...
-
검정고시 자격으로 카이스트 일반전형 지원은 가능하던데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
새내기 딱지도 떨어지기 전에 과제 폭탄으로 헬이네요. 어차피 각오했지만...
-
의대 안가고 자연계열 희망한다하니까 카이스트나 포스텍 유니스트 지스트 같은곳도...
기하 30 ㅠㅠㅠ
쉬워서 충격과 공포인건가요
기하 30은 헛웃음만 나오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저도 13번 교육청 문항 같다고 느꼈습니다. 기존에 평가원 도형 문제는 눈과 머리만으로 확실하게 풀이 방향을 설정하고 손을 움직이는 과정이 필수적이었다 느낍니다, 그냥 손만 움직여서는 핵심적인 사고 과정 하나를 떠올리지 못했을 때 정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눈과 머리만으로 접근해보기엔 길이 비 조건을 포함해 뭐가 많아서 쉽지 않았던 것 같고 오히려 차분히 조건 정리해가며 sin법칙, cos법칙 돌렸으면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였던 듯합니다.직장인이신데 취미로 미기확 문항들까지 푸시다니 멋지시네요..! 가정을 꾸리셨거나 꾸릴 계획이 있어 후에 자녀와 함께 하게 되신다면 학습을 도와주는 멋진 부모님이 되실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