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3-03-24 20:11:40
조회수 14,130

피램입니다. (반성문 및 공지글)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62503013

안녕하세요 피램민재입니다.


몇 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지겨운 사과글이자, 공지글입니다.


일단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1) 7개년 기출문제집 4월 초엔 무조건 나옵니다. 현재 원고 다 넘어가서 출판사 편집 단계입니다.


2) 올해는 기출문제집 이후로 더 이상 출판 안 할 것 같습니다. 대신 내년 교재 지금부터 쓰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사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글들입니다. 사실 다 핑계고 변명들이니 굳이 안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위의 요약이 내용의 전부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기출문제집은 언제 나오냐.


7개년 기출문제집은 현재 독서/문학 모두 출판사가 편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출문제집 특성상 편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기 때문에, 4월 초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교재를 기다리다 학습 계획에 조금이라도 차질을 빚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만큼 좋은 교재를 내놓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왜 맨날 이렇게 늦냐.


개인적인 사정을 끌고 오는 게 프로가 할 일은 아니지만, 요즘 피램이 아니라 김민재라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긴 했는데, 여전히 쉽지는 않네요.


강의 준비하고, 강의하고, 개인적인 용무들을 보는 중간중간 책을 썼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정말 쓸데없는 고집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장인정신이고 나쁘게 말하면 똥고집인데, 제가 정해 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문장이나 해설 내용, 편집 방식 등을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걸 그대로 출판하면 세상에 정말 큰 죄를 짓는 기분이고, (사실 학생들은 느끼지 못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미리 써 둔 해설을 막 고치기도 하고, (사실 학생들은 거의 모를 만큼 미미한 변화지만...) 한 지문 해설을 쓰는데 8시간씩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강의에도 이런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더 힘든 것 같기는 합니다. 언젠간 둘 중 하나를 그만 두는 날이 오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당연히 저의 이런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정말 커리큘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었고, 결국 이렇게 부끄러운 글을 쓰게 되어 너무 괴롭습니다. 죄송합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사실 첫 출판 이후 2~3년 동안 피램의 성장세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인세도, 강의 수입도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그 기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년차 이후부터 성장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조급해져 시리즈 확대 및 부가적인 수익 구조 연구 등 여러 가지 욕심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욕심 내지 않고 좋은 원고와 강의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빨리 하더라도 생각 워크북 / LEET언어이해 선별집 등을 출판하면 6평 이후로 너무나 늦어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집을 마지막으로 2024학년도 수능 대비 피램 시리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2025학년도 교재를 준비하고, 그 중간중간에 나오는 결과물들을 교재 구매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그 시간에 그냥 출판 작업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핑계만 대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re-#NOT FOUND rare-띵작, 마스터피스 rare-2021 신축년 rare-4스널 라봉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