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동ㅇㅅㅇ [84898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3-03-05 09:37:04
조회수 4,977

생명과학 홍준용선생님 강의 ㅆㅅㅌㅊ임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62310721

저는 스스로를 노베인데 노베가 아니라고 그렇다고 유베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억울했어요. 작년 수능 5등급을 받았지만 수능을 끝나고조차 스스로를 객관화하지 못했습니다.

왜 5등급을 받았는지 이유조차 못찾았죠.

그냥 생명과학이 저를 억까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머리가 안좋아서 생명과는 맞지 않을거라고 자책만 했죠.

그렇다고 물리, 화학으로는 튈 수 없고 지학은 이미 하고 있어서 도피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포기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 +1을 선언합니다ㅋㅋㅋ

이번에는 달라지리라 했지만 여전히 모 인강강사가 개념백지복습을 하라고 해서 또 무지성 개념 백지복습을 시작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또 그분 풀커리를 타겠다는 미친 생각을 합니다. 네.... 인간 허수 그자체였죠ㅋㅋㅋ


그렇지만 항상 찍고 들어가는 풀이를 선호하시는 그분과는 안맞는다는 불신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는 머리가 안좋은데 직관도 없는데 저게 가능할까?라는 생각부터 

수능장 가서도 그렇게 찍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걸 믿고 끝까지 풀이를 진행하게 된다면 만약 틀렸을 때 나는 또 멘붕이 와서 시험을 망치지는 않을까?

내가 이렇게 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인의 추천으로 홍준용T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특강이라고 하시길래 뭐... 몇강 올라오고 말겠지...

그리고 또 중앙대 의대 다니신다고 하시길래 뭐... 의대생이니까 당연히 잘 하시겠지...

그런데 나 같이 머리가 안좋은 사람도 따라갈 수 있을까? 오히려 더 힘들지 않을까 등등...

솔직히 강의를 듣기 전에는 반신반의하면서 본인이 잘한다고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닐것이다 등...

뭐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있었죠.

너무 큰 실패를 하니까 사람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되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유전강의 첫 강을 듣자마자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특강이라고 했는데도 겨우 몇 주가 아닌 거의 2개월을 넘기시더라고요... 대혜자ㅇㅈ?

그리고 진짜로 잘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본인이 잘한다고 다른 사람을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없어졌어요. 또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들을 보며 괜히 중앙대 의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공부를 했으니까 당연히 중앙대 의대를 갔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ㅋㅋㅋ


강의를 들으면서 점차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제가 비효율적으로 공부했고 

문풀량도 적었을 뿐더러 나는 정말 객관적으로 생명을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5등급을 받아야 했었는지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기객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계속 머리가 안좋아서 라는 말을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머리가 안좋을 수록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씀들을 듣고 나니 나는 머리가 안좋아서 생명을 못했던게 아니라 그냥 방법이 틀렸던거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틀이 없이 무지성으로 공부했으니까 그런 결과를 받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자기가 진짜 머리가 안좋다고 생각하시면 꼭 들어보세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들으시면 정말 도움 많이 될겁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시중의 인강들에서는 전부 찍고 들어가는 풀이를 써서 해설을 들어도 찜찜함만 남았었는데 홍준용 선생님께서는 왜 이런 사고를 했는지에 대한 근거도 제시해주시고 풀이의 비약이 1도 없으셨고 그런 찍는 풀이를 혐오...?ㅋㅋㅋ하시던데 그게 저랑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한게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신 대로 하면 정말 문제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 거였는데 근수축 문제를 1도 못건드리는 저 조차 작수를 제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풀었습니다. 풀고나서 현타 오지게 오더군요... 와 내가 이때까지 공부했던건 다 뻘짓이었구나 하는ㅋㅋㅋ)


요즘 생명과학을 누가 정석으로 논리로 풀어? 직관으로 푸는거지 라는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계시던데 저는 거기에 가스라이팅 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생명과학은 찍는 것도 아니고 직관도 아니고 논리로 푸는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실수인 것은 아니지만 이 말은 진짜입니다.

(+ 선생님의 작년 수능 흥분의 전도 문제풀이 보면서 이게 진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EBS의 풀이 조차 찍고 들어가는데 홍준용선생님께서는 그런 논리의 비약 또는 직관이라고 일컬어지는 소위 야매풀이, 찍는 풀이가 아닌 진짜 생각해서 푸는 풀이를 해주십니다. 일단 그거 보시면 찐 실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서론이 너무 길었고 선생님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1. 논리의 비약이 없으면서도 정말 그 논리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밖에 없게 설명해주십니다. 

(어? 여기서 왜 이렇게 푼거지?하는 생각이 하나도 안듭니다. 저는 시중 인강을 들었을때 왜 그렇게 풀었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당성이 없이 찍는 풀이만을 너무 많이 보았고 거기에 회의감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건 정말 혁명입니다.)


2. 중간중간 던져주시는 팁들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귀류는 언제 써야하는지 그 기준을 정해주십니다. (<이건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실 겁니다. 언제 귀류를 써야 할 지 모르고 무지성으로 귀류 쓰시는 분들이시거나 아니면 아예 귀류를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들(저) 같은 사람들 두 부류 모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4. 문제풀이의 틀이 명확합니다. 어디서부터 풀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막혔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이 조건부터 봐야하는지 등등 모든 단원을 관통하는 풀이의 원칙이 있으십니다.


5. 미친 난이도의 킬러들도 아... 내가 열심히만 하면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풀이하십니다. 


6. 수강생들 정말 잘 챙겨주십니다. 직접 상담도 해주시고 귀찮아하시는거 없이 정말 잘 챙겨주세요.

   인격적으로도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정말 행운아이실 겁니다.

저처럼 인강 커리 하나를 탔는데도 성적이 바닥이셔서 자신감이 없으시거나

아니면 시중 강사들의 풀이에 회의감이 드시거나

생명과학을 잘하시지만 씹.곹이 되고싶으신 분들 전부 잘 맞으실 겁니다.


제가 알바도 아니고 그냥 일개 수험생이시지만 이건 정말 써야 할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저는 정말 절실하게 생명과학을 잘 하고 싶었는데 실패했고 다시 시도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작년의 저의 길을 걸어서 실패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정말 생명과학을 잘 하고 싶으시다면 한번 츄라이ㄱㄱ

수업 정말 존맛탱 개맛도리입니다ㅋㅋㅋ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도 생기실 겁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