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유불리에 대한 정량적 분석) #1
수학에서의 문이과 통합 이후,
최상위권 구간에서 문과생의 밀도가 극도로 희박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되었습니다.
수학의 비중이 유난히 커진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이러한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고,
서울중등낙지지도연구회 (=쎈낙지)에서 만든 아래의 두 자료가 이를 방증합니다.
쎈낙지는 현역 고3들과 일부 재수생으로 이루어진 13만명 이상의 표본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수능 국+수+탐 표점합 도수분포도입니다.
300점이 전체 수험생의 중간쯤입니다.
미적기하+과탐 선택자들은 파란색으로,
그 여집합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힘의 차이가 느껴지죠?
치한약이나 서울대 상경 합격 가능한
"최상위권"이라 여길 수 있는 국+수+탐 표점합 400점을 기준으로 봤을때,
미적기하+과탐을 선택한 자연계열 가운데 2.02%가 400점 이상이지만
확통사탐 미적사탐 확통과탐인 인문계열 중에서는 0.13%에 그칩니다.
약 15배 차이에 이르며,
이 자료가 N수생을 포함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이게 고3만으로 낸 통계라면,
대부분이 자연계인 상위권 N수생 포함 시에는
실제 인구밀도가 1:25~1:30까지 벌어져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수능 단순표점합 402 (서울대식 402.6) 에 해당하는 저의 경우에도,
낙지에서 인문계로는 0.04% 가량이었지만 / 자연계 기준으로는 1.1~1.2%
통합으로는 0.6~0.7%의 누백을 제시했습니다.
저 통계는 과장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만큼 최상위권에 문과가 절대적으로 없는 상황이고,
최상위권의 95% 이상이 몰려있는 과탐이 어렵고 매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사탐과 똑같이 30분을 주고 적당한 변별력을 갖춘 20문제를 출제했을 때
저 무서운 미기+과탐 집단을 제대로 변별해낼 수가 없으니,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일단 공부를 잘하면 이과로' 가는 상황이 10년 이상 이어진 결과이죠.
상위권 수험생의 이과 편중은 매해 더 심해지고 있으며,
취업 안된다, 불리하다, '문과 침공'이 벌어진다 등 문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나빠지고
과탐의 악랄함과 당일 변수, 메디컬 선호 때문에 무한N수의 길에 접어드는 이과가 많아지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편중이 점점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미 22수능 때에 비해서 23수능이 그랬구요. (물론 수학비중 커진건 감안해야함)
지금은 서울대 문과 모든 학과가 점수상 치한약수와 겹치지만,
이건 투과목은 안했지만 '서울대' 간판을 위해서 설문과로 교차해주는 이과생들 덕분입니다.
서울대 과탐 원원이 허용되고 나면 그들이 서울대 이과로 몰릴 거고, 서울대 문과는 차순위가 될 테니
설문과 상당수 학과가, 의치한약수설 다음에 있는 '연고공'과 비슷해질 거라는 것도 기정사실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다면 '문과 탑'인 서울대문과 입장에선 충격적인 일이겠죠.
이러한 표본 차이 때문에
사탐과 과탐의 문제 난이도 및 등급/백분위/표점 따기 난이도 모두
현재 크게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난이도 격차는 문이과 통합 이후에도
문과생과 이과생의 갈등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탐 난이도 생각하면 이과가 여전히 불리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요.
따라서 저는 사과탐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어느 정도인지 정량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었고,
충분하지는 않은 표본이지만 어느 정도의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5편 정도에 걸쳐서, 관련된 연구 내용을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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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야 뭐 몇십만명이니 괜찮지만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2학년은 끽해봐야...
오
그래 탐구 차이많이 나니까 쌍사 만표 75 나오게 좀 내달라고
걍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