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곰:D [1063707]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02-07 21:56:47
조회수 12,913

현역 정시파이터 중위권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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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를 잘 잡자


저희가 보는 건 수능입니다. 3평이나 평가원 모의고사가 아니에요.

6평을 잘보겠다는 마음으로 3월 4월 5월 쉬지않고 10시간씩 공부하다가 6평이 지나가면 번아웃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여름을 날려버리면 큰일나요. 남들 이제 n제로 실력 떡상중일 때 탱자탱자 놀면 나락가는 지름길이죠.



2. 자료에 집착하지 말자


팔랑귀가 되서 xx n제 맛있다는 글을 보고 지금 따라가는 커리랑 병행해야지~ 하다가 방대한 양에 쓸려나가서 하나도 제대로 끝내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또 오르비나 다른 수험생 커뮤에 올라오는 무료 학습자료 수집하는것도 진짜 삽질입니다. 괜히 먼 미래에 풀 것 까지 모으지 말고 지금 손에 쥐고있는 자료부터 끝까지 음미해주세요.



3. 공부계획을 현명하게 짜자


어떤 강의나 문제집을 30일 안에 끝내야지 한다음 정확히 30등분 하고 이리쿵저러쿵 하다가 밀리기 시작하면 진짜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점점 하루동안 해야 될 목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손 대기 어려워지면 계획 전부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공부계획을 짜는 짓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배성민 선생님 썰강에서도 볼 수 있어요.

(영상의 공부법이 최고다!가 아닌, 지양해야 할 공부법을 소개하는 영상이라서 첨부합니다!)



4. 남에게(특히 커뮤) 의지하지 말자


OOn제 실모 맛있나요? 이런 걸 넘어서 아예 커리를 통으로 짜주세요 이런 건 정말 쓸때없는 질문입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은 본인이 치열하게 피드백하고 찾아내서 약점을 매꾸는 방법으로 가야지 보편적이고 누구나 효과 만점! 커리는 없습니다.








제 얘기입니다....ㅎ

먼저 제 얘기를 길게 늘어놓으면 보는사람 입장에선 궁금하지도 않은 걸 읽으라 뭐라 불편할 것 같아서.. 먼저 확 써버렸습니다.

2021년 2월 7일에 교육청 모의 국수영 4등급이던 제가 정시로 대학 가겠노라 다짐했었어요.

목표는 중경외시 이상이였죠..외대 어문과가 목표였어요.

게임만 하다가 공부에 집중하니 그 성취감은 색다른 쾌락이더라구요.

하루 10시간 이상씩 6평 전까지 계속 공부했어요. 6평 대박나겠다는 마음으로요.

근데 52234 라는 초라한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 번아웃이 슬슬 오더니 7월부턴 그냥 공부를 던졌어요.

그렇게 시간이 훅훅 지나가고 수능을 볼 땐..

처참하더라구요.. 

재수했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지방 살아서 재종학원 가는데 정말 큰 돈이 들어갔습니다..

현역 때 주의할걸, 하지 말걸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사실 저 위에 4가지는 100프로 제 경험담입니다.

사실 수능공부가 진짜 사바사잖아요..

어떤 사람은 3평부터 성적이 떡상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아오고


전 21년 입시는 실패했지만, 대입이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았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걸 느꼈다고 생각해요.

저와 같이 막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뜨거운 열정 계속 유지하시고.. 저처럼 중간에 낙오하지 마시길 바라요.

그러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열정에 대한 기억이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다른 난관에 부딪혀도 넘어설 용기가 될 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대박!



rare-유타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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