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811002] · MS 2018 · 쪽지

2023-01-17 21:58:44
조회수 18,181

나이 많은 새터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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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새터(새내기 배움터)라길래 생각나서 글 씀


새터를 처음 갔는데 가니까 새내기 스타트키트? 주더라

그거 받고 자리에 앉는데 무슨 조가 정해져 있어서 자기 조에 찾아 가야함

조 찾아 가서 앉으니까 내 옆에 다른 애들 앉아있는데 ㅈㄴ 어색하더라...

나는 씹 아싸라서 걍 찌그러져 앉아있었음...


일단 새터 시작하고 MC 맡으신 분이 앞에서 진행하면서 자기소개 시간 주시는데 시간이 개짧음 대략 5분 정도였음

조에 20명 정도 있는데 어케 소개를 다함ㅋㅋㅋ

그래서 조 멘토(선베)가 갑자기 집합 공부를 하는거임


20살 손들어!

애들 우루루 손들고 빠르게 자기소개함

21살 손들어!

애들 3분의1 정도 손들고 빠르게 자기소개힘

음... 그럼 진짜로 혹시 모르니까 22살 손들어!

없음...

어? 더 없나보다 그럼 자기소개 다 한거 맞죠??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시바 이러고 넘어가버림...

나혼자 어버버 거리다가 자기소개 못함

새내기에 22살 up이 있을거라 상상을 못한듯


이야기 못하고 걍 찌그러져 있었다...

쓰는데 또 ptsd 올라하네


쨋든 나는 자기소개도 못하고 구석에 짱박혀 있었고

나머지 애들은 무슨 게임 한다고 시끌벅적 했다.

도망갈까 싶어서 뒤를 보니까 다단계 현장처럼 문지기들이 있어서 도망 못 치게 막아둠...


그러다 야외 게임?? 한다고 밖으로 나가는데 어떤 친구 한명이 다가오더니 나한테 말걸어 주더라

야! 너는 어디서 왔어?

이러길래 보니까 자기가 21살이라서 제일 나이 많은줄알고 반말한듯...



나는 존댓말 함...

그래도 ㅈㄴ 고마웠다 그날 처음으로 사람이랑 대화해본듯

사는 곳 이야기 하고 스몰토크 하는데

나이 이야기가 나옴

20살인지 21살인지

근데 내가 좀 많다고함

그러니까 이렇게 됨


깜짝 놀라더라

무슨 야외에서 지나가던 선배를 실수로 붙잡은줄 알고 죄송하다고 하고 

애들 무리로 돌아가는데

거기 다시 기어들어가기 그래서 옆에 gs있길래 거기서 소주 1병이랑 새우깡 사서 술빨고 기숙사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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