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생각해 보니 웃을 때가 아님 [1186816] · MS 2022 · 쪽지

2023-01-10 2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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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3수능 영어 97의 영어 공부 가이드 / 1. 수능 영어 공부 방향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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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자 소개나 칼럼 내용 소개는 0. 칼럼 예고를 참고해주세요.

본격적으로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주의)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폰보다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수능 영어 공부 방향 가이드

2. 수능 영어 고난도 문제 유형별 가이드

3. 수능 영어 시험 운용 가이드


오늘 소개할 내용은 수능 영어 공부 방향 가이드입니다.


0) 일년 거시적 가이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강의 가이드를 잡아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반기 인강커리 따라가며 실력 키우기 -> 시간 남는다면 N제, EBS 등 문제집 독학으로 감유지 -> 파이널 인강 & 실모

2단계는 사람에 따라 없을 수도 있는데, 어차피 인강 예습으로 꾸준히 문제를 풀기 때문에 2단계를 거치지 않는다고 크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꼭 저렇게 똑같이 할 필요는 없지만, 일년간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작년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적어봤습니다!

이제 영역별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시간 투자

우선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내용은 수능 영어는 언어 과목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국어처럼 매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 과목입니다!

우선 등급대에 관계없이 파이널 전, 또는 높은 등급대 (1-2등급) 라면 적어도 6평 전까지는 매일 단어 암기 시간 제외 1시간 이상은 영어에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방 메디컬 / 연세대 등 몇몇 학교들은 영어가 1등급이 아니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1시간 정도는 꼭 매일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영어 때문에 발목 잡히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ㅠㅠ

저는 재수 시절 매일 점심 먹은 직후 13시~14시 사이 1시간은 무조건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정해둔 이유는 점심 먹은 후 1시간이라는 구체적 시간을 설정함으로써 매일 지킬 확률이 높아지고 (그냥 매일 1시간이라고 정하면 나중에 미루다가 안 할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 영어 시험을 보는 시간 및 환경과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저는 식곤증이 있어서 현역 수능 때도 영어를 보던 도중에 몽롱해져서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졸지 않고 영어 텍스트를 독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실제로 재수 수능에서는 컨디션 난조 없이 수능을 잘 풀어냈습니다.

그렇다면 단어는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나 라는 궁금증이 드실텐데요, 저는 재종반에서 일주일에 두 번 단어 테스트를 봐서 평소에는 이동시간에 20-30분 정도 짬을 내서 단어 암기를 했고, 단어 테스트가 있는 날은 시험 보기 직전에 좀 더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단어 암기 시간이 사실 정말정말 아깝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서 단어는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짬짬이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단어는 매일 최소 20분 정도는 외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단어

저는 1년 동안 워드마스터 수능 2000만 외웠는데, 이 책만이라도 제대로 외우면 수능 영어 독해에 있어 단어가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 영어 지문에서 전보다 단어들이 쉬워지는 추세라, 단어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일부러 초고난도 단어장을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마2000이면 충분하고, 더 외우고 싶다면 EBS 수특수완 단어 정도 더 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단어는 정말 버려지기 쉬운 1순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제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원에서 테스트를 보는 게 가장 베스트겠지만, 그런 환경이 아니신 분들은 친구나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테스트를 부탁하는 등 강제성을 꼭 스스로 만드셔야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독해하다가 중심 내용 이해를 못해서 답을 못 고르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ㅠㅠ (필자의 현역 9평과 수능이 그 예시입니다)

제가 단어 암기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결국 시험장에서 단어를 보고 뜻만 알면 되고, 쓰면서 외우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인터넷에서 워드마스터2000 정리 pdf를 구해서 인쇄하거나 태블릿으로 보면서 외웠습니다. 뜻을 가리고 내가 뜻을 아는지 체크하고, 모르는 단어들만 모아서 계속 추려가며 외웠습니다. 혹시 워드마스터 pdf가 필요하시다면.. 저작권 때문에 제가 여기 올릴 수는 없어서 쪽지 주시면 어떻게 서치하면 파일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워마는 미니북으로 표제어만 외우시지 마시고 꼭 본책에서 파생어도 같이 외우셔야 합니다.

제가 단어 암기를 싫어해서.. 현역 때까지도 단어를 제대로 안 외워서..ㅋㅋㅋ 워마2000 외 다른 단어장 질문은 못 받을 것 같습니다ㅎㅎ


3) 인강

저는 대성마이맥 이명학T 커리를 들었습니다. 풀커리는 아니고 리드앤로직 빈칸, 리드앤로직 순삽, 공감 어법, 그불구 이렇게4개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강을 듣고 나서 독해법이 좀 정제되고 실력도 꽤 늘었기 때문에, 독학보다는 인강을 추천합니다. 저는 재수 상반기에는 그냥 영어 피지컬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문제 예습하고 한 강 듣고 했습니다. 예습이 3-40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하고, 강의 배속해서 한 강당 40분 정도 들어서, 상반기에는 영어에 1.5시간 정도를 할애했습니다.

이명학T는 과제라고 하시면서 강의 막바지에 몇 페이지까지 풀어봐라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제를 하고 바로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습 개념처럼 말이죠. 이유는 문제를 풀면서 거친 사고과정이 다음 날에는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당일에 바로 푼 문제들에 대한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인강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독해 습관 잡기사고과정 비교에 있기 때문에 예습 후 강의 듣기를 추천드립니다!

상반기에 인강에 예습에 영어 공부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언어 과목은 단기간에 성적이 잘 안 올라가는 과목이라 상반기에 예습+인강을 통해 피지컬과 기본 실력을 올려야 하반기에 독학으로 가볍게 감 유지만 하고 국수탐에서 부족한 과목을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9평 이후 파이널 기간에는 영어 공부를 1시간까지 채우지 않았는데도 실력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4) 기출

개인적으로 기출은 선지분석을 한번 스스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분석은 빈칸완성 유형에서 필요한데, 오답 선지들이 왜 틀린 선지인지 (지문 내용과 반대됨, 지엽적 내용에 치중, 주제 벗어남 등 틀린 이유를 생각해보기) 분석해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답이 나오는 로직만 이해해도 문제 보는 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유형들은 기출분석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제대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은 대부분 인강 커리를 따라간다면 알아서 다 풀게 되어서.. 굳이 기출문제집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어 기출문제집은 아예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빈칸완성 정도만 예습하면서 틀린 이유를 간단하게 분석해서 옆에 적어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5) EBS

시간 없으면 안 해도 됩니다.

체감 연계율이 0%라.. 다른 문제집이 있다면 풀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막판에 딱히 풀 문제집이 없어서 수완은 좀 풀긴 했는데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필수는 아니지만 한번 감유지용으로 풀기에 나쁘지 않다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6) 사설 N제

메가스터디 N제 영어영역 고난도 3점 공략 224제 (2023년용)

제가 풀었던 건 메가스터디 고난도 N제 이거 한 권이긴 하지만ㅋㅋ (광고 아닙니다 전 메가스터디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꽤 만족했습니다. 기출이나 실모보다 문제가 좀 더 단순하게 풀리긴 했지만, 감유지용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0번에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강 커리가 끝나면 이런 사설N제나 수특수완 등으로 감유지 해주시면 됩니다!


7) 실모

파이널 인강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실모를 푸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파이널 인강 완강하고 나서 1일 1실모 하다가 수능 보러 갔습니다 ㅋㅋㅋㅋ


풀어본 실모들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자면..

이명학 모의고사 Vol. 1

문제퀄 좋았고 난이도는 수능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웠습니다. 제가 풀었을 때는 90점대 초중반 정도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내년 이명학 모의고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명학T께서 좀 어렵다고 하시는 버전은 수능이랑 난이도가 정말 유사하니까 꼭 풀어보세요!


이명학 모의고사 Vol. 2

너무 쉬웠습니다.. 문제 풀리는 로직은 평가원이랑 비슷했는데 독해하기가 너무 수월해서.. 실력 체크에는 도움이 안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멘탈관리는 잘 될 것 같은 모고였습니다ㅎㅎ 그래도 이명학T 모의고사는 평가원이랑 정말 유사하다고 느낄 정도로 문제 퀄리티 자체는 정말 좋아서 난이도 관계없이 꼭 풀어보셨으면 합니다!


- 션티 마스터피스 1, 2 (강추)

이명학 모의고사 Vol. 1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마피는 거의 80점대 중후반에서 왔다갔다 했고 90점 넘긴게 한번인가 두번인가 ㅋㅋㅋㅋ 그랬습니다. 오르비에서 추천받고 풀어봤는데 문제 퀄리티 좋았고 로직이 평가원이랑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오히려 어려워서 풀어볼 가치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수능은 현장감, 긴장 등 다양한 요소로 체감난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모고로 단련하고 시간관리 연습을 해봐야 실제 수능을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수능 전날에도 마피 풀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능은 그닥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영어 공부 가이드는 여기까지입니다! 쓰고 보니 뭔가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아요..ㅎㅎ

개인적으로 영어는 성실함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시간을 들여 꾸준히 챙긴다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제 칼럼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려요 ㅎㅎㅎ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24수능 영어 1등급 쟁취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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