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생이라도 메디컬이 가고 싶어! - 2
1편 링크
https://orbi.kr/00061113451/외고생이라도%20메디컬이%20가고%20싶어!%20-%201
…
그렇게 3학년이 되고 정시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내 선택과목은
화작 확통 사문 경제 였다.
(그리고 웃기게도 그 해 수능은 언매 기하 화학 지구 로 봤다.)
사실 지금 와서야 화작이 버림받은땅 취급받지, 그때당시 (선택과목이 나뉘고 처음) 화작은 나름 지능픽이었다.(진짜임)
워딩이 조금 강력하지만 그 당시 이런 짤까지 돌아다닌 걸 보면 진짜라는 걸 알 수 있다…
본인은 이때까지만 해도 이과로 수능을 친다거나 메디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확통이었다.
헉!
그렇다… 본인은 (당시) 확통을 처참하게 못했던 것이다…
분명 시발점을 들으면서는 나도 현우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지만… 강의를 다 듣고 쎈을 풀면 절반은 틀려 있었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오르비에 확통이 너무 어렵다고 썼던 첫 글이 아직도 생각난다…(지금은 지웠음…)
아무튼 그렇게 확률과 통계에게 얻어맞은 필자는 다른 선택과목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미적분은 아무래도 양이 많고 무시무시하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무려 시발점이 두권!!!)
자연스럽게 기하로 눈이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1,2월 두 달간 열심히 시발점 기하를 듣고 기하의 매력을알아버린 필자는 무언가 자신감을 가진 채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기전에!!
필자는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존재한다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의 고등학교는 정시러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시에 치중된 고등학교였다. 따라서 정시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치도 최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과였던 필자가 호기롭게 기하를 선택하겠다고 한 것이다…
두려움을 가득 안은 채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선생님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셨다. 하지만 이내 설득을 포기하신 채 기하로 치되 집에가서 확통도 풀어보라고 말씀만 하신 뒤 상담을 끝내주셨다.
담임선생님이라는 큰 산을 넘은 필자는 드디어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었고…
수학에서 92점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그리고 그 날 기분이 좋아서 집에 가서 확통을 풀어보기는커녕 잠만 퍼질러 잤다…
후에 선생님께 들은 내용이지만 선생님께서는 필자가 수학을 잘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셨고 이내 확통런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3월 모의고사를 무사히 넘기고 4월 모의고사까지 친 필자는 어엿한 정시파이터로 자라나게 되었다.
마침 4월모의고사 성적표가 핸드폰에 존재하여 진위여부 증명을 위해 첨부한다…
(와중에 6명이나! 선택한 기하와
그보다도 적은 전교에 2명…뿐인 경제가 압권이다)
그런데…선택과목을 보면 아직도 문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라? 분명 메디컬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 과학탐구를 하는 것일까??
필자가 과탐의 매운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
조금더재밌게읽을수있도록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해용
이어서또다음에쓸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컨관님께..... 15
엄.... 방금 연.님의 글 보고도 그냥 내려버시기 보다는 깔끔하게 해명을 하시는...
-
훈도는 다들 띵강이라고 했고 네일아 언급량 개많았고 9주연마만 약간 호불호 갈렸던...
-
분발하겟습니다
-
과외 학생으로서 과외 선생님께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32
만약 과외생의 입장이고 베이스가 조금 부족할 때 선생님께 바랄 수 있는 건 뭐가...
-
수학 실전 개념 3
예제문제가 너무 틀딱인데 안듣고 최근기출에 적용 해도되나요
-
물론 이거 안 써도 구냥 풀 수 있어
-
투두메이트할사람 0
ㅈㄱㄴ
-
전자 공학이랑 전력? 뭐 요쪽 위주로 생기부 맞춰놨는데,, 기하 수행 주제를 대체...
-
아가 잠온다 0
ㅠㅠ 공부해야되는데
-
한국탈출넘버원 3
헉
-
그냥.
-
사실 그 이유는 몇달 전부터 있었지만 이제와서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날 서서히...
-
이궈궈든
-
일단 반수해서 대학 옮기면… 1학기 다니고 휴학 호주에 워홀 몇달 다녀와서...
-
한회당 못푸는게 3개 정도 되는데 강의 어떤가요
-
기범비급 2
자체문제인가요?
-
수완 다풀면 풀 지구 엔제 찾는중인데 2025 오지훈 매직 실전문제랑 폴라리스중에...
-
운영 ㅈ같이하네 5
디플러스 ㅅㅂ 1세트라도 좀 따봐 제발ㅠ
-
심심해 7
-
톈안먼 3
-
흠..
-
확통 n제 2
27-30 정도 난이도 무난한 n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독서실에서 패드로 플래너 찍으니 훨 이쁘게 나오는 듯 역시 오늘도 효율은 ㅈ된...
-
탈릅을 하면 먼저 가있던 오뿌이들이 마중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7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
자러간다 0
내일 봅시다
-
그시절 낭만
-
할 이유가 업자나
-
킨드레드 7
함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
서울 일반고(남고) 재학중 1학년 1학기 종합 3.1 1학년 2학기 종합 3.3...
-
아직도 노베한텐 좋나요?
-
제가 러셀 썸머스쿨 강좌 3개를 필수로 들어야 하는데 이게 썸머스쿨 특강만 3개...
-
아 좋됐다 0
살기싫네 하
-
현재 하고 있는 그릿이 제가 하루에 독서,문학 1지문씩만 풀어서 7월 하반기에 끝날...
-
자꾸 여기 물어서 ㅈㅅ.. adhd의 학습에 관해서 물어볼 곳이 없어서요 지금...
-
전자 공학이랑 전력? 뭐 요쪽 위주로 생기부 맞춰놨는데,, 기하 수행 주제를 대체...
-
낙지 8칸이면 3
같은 과라고 가정시 대학 몇 단계나 내려야됨?
-
탈릅합니다 3
이제 하루에 4시간만 하겠습니다
-
그냥 개펑펑 울었어
-
낼부터 휴릅한당 44
웅 난 결심했어 하루에 오루비 한시간 이내 하기로
-
어떡하지 24
-
제가 심찬우 해설 강의 문제 제기한 글도 내려갔었습니다.. 1인시위 응원하겠습니다!!
-
내일 공부 쉬고 싶음
-
뒤지게덥네
-
ㄹㅇ 사진 아까움
-
독서 연계 공부 다들 어떻게 하세용..? 수특 풀려다가 머리에 남는 것도 없는 것...
-
대 충 격 https://orbi.kr/00036859712
-
최근 기조로는 고전어가 아닌 해석본(한글화)버전으로 번역해서 나오지요 ?????...
-
영어 2등급만 노리고, 딴 과목만 투자하고 싶은데 15
영어 2등급이면 연고대 가는데 피해가 얼마나 큰가요? 대충 영어 1,2등급 차이가...
-
영어 유기 ㄱㄴ? 29랑 36번 틀림
재밌당
감사합니당
헉이분문과셨구나원래,,,
헐
이미문과로도십실수셧네..
저때부터 성적 무엇
맛집이네요
과탐 ㄱㅁ
ㄱㅁ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네요ㅋㅋ 외고에서 메디컬,,
글솜씨쩌네요 ㅋㅋㅋㅋ
곧 국제고 졸업하는데 제 얘기 같네요 ㅠㅠㅠ 글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도 했어요
님 혹시 대*외고 ?
혹시 3편은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