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내신 안 가리고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
오늘도 영어 공부와 관련된 질문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미적분 모르는 문잡 출신이지만,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줄 수 있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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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잘 몰라요. 그냥 감으로 벅벅 푸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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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의머 친구야 안녕! 마침 어제 동일한 질문이 있었기에, 답변을 그대로 긁어 와서 살을 붙여볼게
우선, 본인의 만족 여부와 별개로 성적이 꽤 괜찮음에도 어법에 관한 본인의 상태를 별로라고 인정하고 들어가는 자세부터가 아주 고무적이디
만약 어휘가 꽤 장착되어 있음에도 약간은 어설프게 읽힌다면, 친구 생각대로 어법의 문제가 맞디
수능 지문을 좀 더 체계적으로 파헤칠 어법적인 눈을 갖고 싶다면
역대 수능 10개년의 어법 문제 속에 쓰인 기본 개념 테마들을 숙지한 상태에서
그러한 개념들에 기반을 둔 눈으로 평가원/수능/수특/수완 지문들을 문법적으로 헤집을(?) 수 있다면 수능 독해를 위한 선에서 어법은 이미 완성된 것이라 볼 수 있디
즉 어법적인 눈을 가지기 위해 29번 어법 문항 속 유형들에 대한 본인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갖추고, 그렇게 만들어진 눈을 토대로 수능 지문들을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 보아라, 끝!
성균관 장영실에서 의머 게이로 탈바꿈 하길 응원한디
감사합니다.^^
올해 9평에서 90점, 수능에서 82점을 맞은 학생입니다. 찍어서 맞은 문제를 제외한다면 70점 중후반 정도의 실력인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점수대의 다른 학생들보다 단어를 더 모르는 편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합니다. 목표는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오게 되는 것인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루에 단어를 몇개 정도 외워야 할까요?
친구야 안녕:) 마침 그간 친구와 비슷한 점수인 친구들로부터 동일한 질문을 많이 받았으므로, 우선 명쾌한 답을 제시할게 :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1. 본인만의 단어장을 만들어서, 2. 아는 것들은 쉽게 퍽퍽 건너뛸 때까지 짧게 자주 보라
듣기 실력에 원래는 손색이 없는데, 듣기를 개 망한 것이 지금 점수에 한 몫 한다면 : 앞으로도 올해 수능식으로 속도감 있는 듣기가 (당연히) 출제될 것이므로, 그 속도감과 발화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번 수능 듣기 파일 다운 받아서 한 번에 여러 문제 다 듣지 말고 한 문제 한 문제가 귀에서 대본처럼 딱딱 명확하게 맴돌 때까지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말고 한 문제씩 반복해서 듣는다. 제대로 안 들린다면 받아쓰기 필수. 만약 이 작업이 어느 정도 할 만하다 싶다면 올해 평가원들 및 작년 수능 듣기와도 비교를 하며 한 번 그 차이를 체감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주 유익할 것으로 확신.
듣기 점수에는 문제 없는데 나머지에서 다 틀린다 : 그럼 아직은 어휘 외워야 한다. 워드마스터 능률보카식으로 공부할 타이밍은 이미 지났으니, 당장 평가원 5년치 10개랑 수능 5개년 이렇게 총 15개를 패드에 다운 받아서 모르겠는 표현들을 따로 표시 및 추출해서 평가원만의 어휘 질감에 익숙해지는 단계가 분명 필요하다. 이 작업이 제대로 될 경우 곧 출간될 내년 수특/수완의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디
화이팅이디!
자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숫자만 제시해 주실줄 알았는데 길어서 놀랐어요
듣기는 올해 다 맞긴 했지만 잘 안 들렸던 문제가 몇개 있었어서
어차피 제대로 공부 시작하기까진 조금 시간이 남아있으니 2일에 나눠서 하나씩이라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법대로 공부해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어도 말씀하신대로 최근 n개년치에서 모르는 단어들로만 모아서 매일 자주자주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졸라) 짧은 시간이어도 좋으니, (최대한) 자주 노출시키는 게 입시 영어 피지컬 단련의 핵심이디. 화이팅!